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경제권을 남편에게 줄까요?

40대 조회수 : 2,378
작성일 : 2014-09-06 14:06:42

남편 외벌이고 오랜 갈등 끝에 몇년전부터 부부 사이가 좋지 않아요.

그냥 현실적인 이유로 어쩔 수 없이 살고 있는..

남편은 월급 말고 1년에 몇번 보너스가 있는데 이번 추석에도 보너스가 들어왔어요.

예전엔 보너스를 받음 남편에게 매달 용돈 말고도 보너스에서 얼마간 좀 더

남편에게 주곤 했는데 언제부턴가 딱 용돈 외엔 보너스를 받아도 그 돈을 챙겨주질 않았어요.

그냥 주기가 싫더라구요.

왜 그런지는 생각안해 봤는데 지금와서 곰곰히 생각해보니 남편에게 정이 떨어지면서

그런 작은 배려심도 덩달아 없어지지 않았나 싶어요.

그렇다고 제가 돈을 더 쓰거나 헤푸지는 않아요.

저는 주위에서도 알뜰하다 소리 들을 정도니깐요.

그냥 다 저축을 해요.

정없는 사람이지만 고생하며 버는 사람을 위해서도 모아놓고

우리 아이들 봐서라도 모아야 한다는 생각을 하니깐.

하지만 그때마다 남편이 옛날처럼 용돈 더 안준다고 불만이어서 저두 속은  편치가 않아요.

그렇지만 정말 진심으로 용돈을 더 주고 싶은 맘은 없구요.

어제 오늘 생각을 하면 할수록 경제권을 다 줘버리고 싶네요.

전 남편 돈 욕심 없어요.

미워서 그런가 신랑이 주는 돈은 공짜라도 달갑지가 않아

이혼하더래도 정말 한푼도 받고 싶지가 않고 저는 경제권 다 주고

그냥 애들만 보면서 살다 맞벌이 하면서 차츰 독립을 할까.. 생각이 많네요.

관리는 첨부터 해오던 거고 또 제가 더 잘하기도 해서 남편이 여태 맡기고 있구요.

제가 원하는 건 이혼이라 경제권도 줘버리면 남편에 대한 미련을 영 끊어서

빨리 독립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해서요.

IP : 112.173.xxx.214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엔젤레스
    '14.9.6 2:25 PM (118.127.xxx.55)

    세상에 얼마나 남편이 싫었으면 이정도일까 싶네요
    진짜 인간에 대한 오만정이 다 떨어지셨나 봐요

    그럴수록 피폐해지는건 당사자니까
    마음 잘 추스리시고 그럴수록
    상대에게 잘해주고 돈도 본인이 관리하는게
    나중에 깔끔하고 미련이 안남는답니다

    힘내세요

  • 2. ..
    '14.9.6 10:09 PM (116.124.xxx.224)

    남자 동료들 보너스 나올 때 많이 들떠하더군요.
    보너스 나올 때는 조금 생각해 주시면 안 될까요?
    그게 삶의 활력소던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26779 국화차 문의... 국화 2014/10/13 579
426778 저 밑에 남자 외모 본다는 글을 보고.. 14 쉽지않네 2014/10/13 2,822
426777 부산 오늘 비바람 심한가요? 3 11 2014/10/13 1,005
426776 '요즘젊은엄마'시리즈글이 많아진 이유 추측글 7 억울해마시오.. 2014/10/13 1,377
426775 아이크림 추천해주세요 8 눈가주름 2014/10/13 2,395
426774 "맨날 우리만 모여... 인터넷정당 만들자" 4 샬랄라 2014/10/13 680
426773 전기렌지에 군고구마 2 ㅂㅂㅂ 2014/10/13 3,003
426772 영재원,,,어떤애들이 가는 곳인가요? 7 .. 2014/10/13 4,676
426771 SKT에만 ‘호갱님’?…알고보니 삼성전자엔 ‘봉’ 1 샬랄라 2014/10/13 1,274
426770 다이어터앱 사용하시는분께 여쭤요 ㅇㅇ 2014/10/13 578
426769 살이 찌니 옷을 어떻게 입어야할지 모르겠어요~ 6 고수님들 조.. 2014/10/13 2,067
426768 출근길에 본 포스쩌는 40대 여성분 51 .. 2014/10/13 32,938
426767 아이하나, 남편과이혼하려면 최소재산얼마모아야할까요? 2 인생이란 2014/10/13 1,928
426766 책을 읽지도 않은데 자꾸만 사네요 10 ... 2014/10/13 1,977
426765 필기구에 이어 가방 기부할 곳 없을까요? 6 닥녀 2014/10/13 1,000
426764 고등딸아이가 팬클럽가입해도 되냐고 하네요. 10 ... 2014/10/13 1,413
426763 (영작) 맞나 좀 봐주세요 3 영작 2014/10/13 603
426762 조선족 입주 베이비 시터.. 18 estell.. 2014/10/13 4,787
426761 성희롱남 이병헌 협(박)녀들 16일 첫공판 1 마음속별 2014/10/13 987
426760 시댁때매 너무 힘듭니다....이것도 이혼 상담축에 들까요? 25 혼자만 2014/10/13 5,681
426759 작년에 산 전기장판들 어찌하나요 9 도움 2014/10/13 2,775
426758 급해요 마돈나의 반대말 즉, 남성명사형 좀 알려주세요~~ 4 2014/10/13 1,997
426757 2014년 10월 13일 경향신문, 한겨레 만평 세우실 2014/10/13 611
426756 지멘스 인덕션 요제품좀봐주세요 급급 도움좀 2014/10/13 1,036
426755 쿠쿠압력밥솥 뚜껑이요...분리 가능한가요? 2 어부바 2014/10/13 1,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