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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397) 유민아빠께 신경섭님의 글을 전합니다

작성일 : 2014-08-22 21:38:09

학교 선배님께서 김영오님께 전해지길 바라는 맘으로 밴드에 올리신 글 입니다.

유민이 아버님과 개인 통신망이 닿는 분이 계시면 선배님 마음을 전달해 주셨으면 합니다.

 

 

괭이밥

    유민이 아버지 김영오님께

 

하루 세끼 밥이 안되면

괭이밥이라도 드셨으면 해요

자식을 여의지 않아

자식을 빼앗기지 않아

아직 그 슬픔을 몰라요

그 슬픔 함께 나누고자

저도 오늘부터 점심을 건너뛰고

당신의 끝모를 슬픔을

우리의 불안한 미래를

함께 나누고 채울게요

드셔라 말어라 할 처지가 아니지만

다만 남은 가족을 위해서

괭이밥이라도 드셨으면 해요

저 사는 충남 청양 지역구 의원에게도 편지를 쓸게요

한사람의 국회의원이 무슨 힘이 있느냐고

무심한 답장이 날아올 수도 있겠지만

당신 한 사람 보니

많은 이들이 역사의 수레바퀴를 돌려가기도 하지만

한 사람의 열정이 때로는 세상을 뜨겁게 달군다는 것을

알겠어요

유민이 아버지

괭이밥만큼은 꼭 드셨으면 해요

     

                             충남에서 혜민,혜린이 아버지 신경섭  올림

 

IP : 58.125.xxx.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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