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래전에 피운 아버지의 바람을 엄마를 통해 알게 된 분 계세요?
엄마가 어떤 식으로 말씀하셨는지
그 때 심정이 어땠는지 궁금합니다.
저 아래에 남편 바람으로 힘들게 살아왔는데
자녀에게 말은 못하고 약간의 오해를 받고 있는 상황을
글쓴 이예요.
1. 자식들도
'14.8.9 10:40 AM (112.173.xxx.214)가정 가져서 애 낳고 살아보면 부모들이 어찌 살았느지 훤히 알게 되더라구요.
부모가 불화해서 아버지가 바람을 피우고 엄마에게도 내연남이 생겨서 그랬었다는 걸..
그러니 애들한테 부끄럽지 않기위해서라도 잘 살아야죠.
나중에 자식 배우자들 귀에도 들어가고 세월 더 가면 손자 손녀들도 알게 되던걸요.
전 시할머니가 두분이었다는 것도 제가 아네요.
얼굴도 모르는 미래의 손녀에게까지 사람의 안좋은 행실은 입으로 전해지더군요.2. 저도
'14.8.9 10:41 AM (211.243.xxx.176)엄마가 아침부터 저녁까지 저 따라다니며 아빠 욕 해대고
심지어 바람나서 아빠가 포경수술했다는 얘기 얼마후에
엄마는 이쁜이 수술했다는...남동생은 사회생활 제대로
못하고 집하고도 인연끊고 연락안돼고 여동생도 마흔인데
둘다 결혼도 안했구요 저도 문득문득 그시절로 돌아가면
숨쉬기도 힘들어요 지금 엄마 아빠는 그때일 다 잊고
아빠가 니들을 패길했냐며 남들 집안처럼 같이 놀러가고
외식하고 싶어하는데 토할거 같아요
저도 친정엄마 덕분에 불덩이 하나 안고 살아요 2223. 원글
'14.8.9 11:30 AM (116.127.xxx.158)댓글 다시는 분들, 한편으로 상처이기도 하셨을 텐데
이렇게 노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4. 전
'14.8.9 11:34 AM (211.178.xxx.230)초등학교 때... ㅠㅠ
그 당시엔 남자들이 바람을 많이 피는 분위기여서... 그냥 그런가보다...
근데 80 넘으신 지금까지도 그 푸념을 하셔서... 좀 피곤합니다. 안 듣고 싶어요.5. 저는
'14.8.9 11:35 AM (175.112.xxx.100)대학때 엄마통해 들었어요.
아버지가 십년도 훨 전에 외도했던걸 뒤늦게 알게 되셨고 마음이 너무 지옥이라 딸인 저한테 털어놓으신거예요.
전 사실 별 충격없었어요. 아버지가 워낙 우리에게 헌신적이셨고 좋은 아버지였고, 이미 오래전 일이었으니까요... 그보다는 엄마의 마음을 달래주는게 더 시급했죠. 우울증까지 왔거든요.
아까 글보니 따님이 꽤 어른스럽던데 이해할 거 같아요. 님 마음도 잘 달래줄거 같고..........6. 저도
'14.8.9 1:02 PM (121.151.xxx.53)대학때 엄마통해 들엇어요. 지금은 사십대임
그냥 무덤덤하더군요. 그 얘기 듣기전에도
오랜시간 지겹게 싸우시고 사이 안좋으셔서
막상 듣고 나도 아무생각 안들더군요7. 저도
'14.8.9 1:10 PM (121.151.xxx.53)아까 글보니 따님이 꽤 어른스럽던데 이해할거 같아요,님 마음도 잘 달래줄거 같고22222
8. 원글
'14.8.9 4:09 PM (223.62.xxx.58)어떻게 말하면 좋을지 고민입니다.
댓글 주신 분들 감사해요.9. ,,,
'14.8.9 8:01 PM (203.229.xxx.62)바람 얘기 안해줘도 부모 데면 데면한 사이라는걸 초등 시절에도
분위기로 알아요.
아이가 초등 1학년때 토요일에 제가 그무 근무 하는 날 직장으로 전화가 왔길래
받았더니 오후에 아빠 옷 갈아 입고 나갔다고 아빠에게 신경쓰고 관리하라고
하더군요. 아무 얘기 안해도 아이가 먼저 알아요.
관리라는 단어를 듣고 얼마나 혼자 웃었는지 몰라요.
드라마를 열심히 봐서 그런는지 구체적으로는 몰라도 어렴풋이 알아요.
그전에는 엄마 이혼 하지마 하더니 군대 갔다 오더니 도대체 왜 아빠랑 결혼 했냐고
지금이라도 이혼 하고 싶으면 하라고 하더군요.10. 가볍게 말하셔도
'14.8.10 4:33 AM (119.149.xxx.169)아이들은 대충 알아들을 거예요.
어른들은 심각하게 생각해도
아이들은 자기들 수준에서 이해하기 때문에
그렇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되요.
오히려 너무 무겁지 않게 말씀하시는 게 중요할 듯..
너무 무겁게 말씀하시면 아이가 성적 코드로 받아들여서 트라우마가 생길 수도 있음......
하지만 편하게 말씀하시면 아이가 차차 성장하면서 그 의미를 생각해보며
알아갈 수 있게 되고 부담도 덜합니다.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409143 | 배달 반찬 | 당뇨 식단 | 2014/08/16 | 1,210 |
409142 | 낫또를 청국장에 넣어도 될까요? 3 | 나또 | 2014/08/16 | 1,408 |
409141 | la여행 갈지말지 고민되요 2 | 레인보우 | 2014/08/16 | 1,424 |
409140 | 목욕할때 우는아이땜에 부부싸움 5 | 애엄마 | 2014/08/16 | 2,175 |
409139 | 헌금 낼 때 천원짜리 기막히게 찾아내면 (주)님이 3 | 갈대 | 2014/08/16 | 2,290 |
409138 | (세월호진상규명)가정용 부항기 효과 있나요?추천도 해주세요 1 | 봥봥 | 2014/08/16 | 1,701 |
409137 | 썬크림 없이 태닝 2 | 캡천사 | 2014/08/16 | 1,316 |
409136 | 민중에는 당연한, 그러나 박그네 에게는호통을 치시는 교황 말씀!.. 8 | 닥시러 | 2014/08/16 | 1,815 |
409135 | 불교와 카톨릭, 그리고 개신교 8 | ... | 2014/08/16 | 2,244 |
409134 | 국제고나 외고는 이미 수능 16 | ㅇㄴ | 2014/08/16 | 5,931 |
409133 | 3년제 유아교육과 졸업 후, 유아교육대학원 입학을 희망하는 이.. 4 | 울랄라세션맨.. | 2014/08/16 | 3,449 |
409132 | 극심한 편두통에 좋은방법 있을까요?? 6 | 루비 | 2014/08/16 | 2,665 |
409131 | 이영애 리즈시절 영상 有 | xne | 2014/08/16 | 4,476 |
409130 | 초등이랑 중등 독서 궁금합니다 3 | .. | 2014/08/16 | 1,115 |
409129 | 평발인데요 운동화 걷는 운동하거나 많이 걸을 때 어떤 운동화가 7 | 네오 | 2014/08/16 | 3,883 |
409128 | 우울증과 자살충동 극복하신분 계시면.. 27 | 절박 | 2014/08/16 | 12,233 |
409127 | 먹는 게르마늄 아시는 분... 1 | .... | 2014/08/16 | 2,017 |
409126 | 조현 종교 전문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에 왜 열광하나? 1 | 휴심정 | 2014/08/15 | 1,341 |
409125 | [수사권.기소권 갖는 특별법제정] 강풀만화 3 | 청명하늘 | 2014/08/15 | 802 |
409124 | 임신6주 입덧이 굉장히 심합니다. 도와주세요ㅠ 28 | 새댁너구리 | 2014/08/15 | 11,973 |
409123 | 쥐는 쥐는 궁게자고 닭은 닭은 회에자고. 4 | 다깍지마시오.. | 2014/08/15 | 1,076 |
409122 | 토마토달걀볶음 맛있게 하는 법좀요 13 | 토달볶 | 2014/08/15 | 5,491 |
409121 | 겨울코트 땀냄새 제거 1 | ... | 2014/08/15 | 2,043 |
409120 | 유재석 나는 남자다. 좀... -_-;; 7 | 안타까움 | 2014/08/15 | 4,617 |
409119 | 밍크머플러 4 | 살까말까 | 2014/08/15 | 2,29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