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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태풍 괜찮냐고 연락없었다고 남편이 삐졌네요..

조회수 : 4,037
작성일 : 2014-08-02 20:12:31

남편은 제주도에서 가게 하고 저는 서울에서 어린애들 키우며 직장생활 하는데요. 

매일 서로 카톡은 합니다..오늘 우리동네는 바람만 좀 쎄게 불뿐이고 애들데리고 집에있다가

실내로만 가있어서 태풍을 인지하지 못했어요.

 

그동안 아랫지방은 장난이 아니었나봐요..가게 현수막 다 날아가고 들이치고..암튼 대충 마무리하고

집에 갔나본데 6시쯤 카톡이 왔어요..바쁘냐고..그래서 애들이랑 놀러 나왔다고 했더니...

그때 부터 카톡에 신랑이 걱정되지도 않냐는는둥..다른사람들은 다 괜찮냐고 연락왔는데

너는 뉴스도 안보냐고..자기가 얼마나 비바람을 맞으며 고공분투했는지 아느냐고...

너는 신랑이 물이 빠져죽어도 모르겠다..어쩌구 저쩌구....

 

그래서 저도 뉴스를 제대로 못봐서 어느정도인지 몰랐다..

집에와서 뉴스검색해보니 많이 심했나보네..이정도인지 몰랐다...

낼은 집에서 쉬어라..그래서 대충 좋게 마무리는 했는데

제가 맨날 몇일 연락을 안한것도 아니고 어제 저녁까지 폭염이라 많이 덥겠다..

이런얘기도 나누고 했는데 그게 그렇게 삐지고 속상할 일인가요?

저는 어린애둘데리고 회사다니면서 그보다 더한일도 씩씩하게 잘 처리하는데...

남편에게 좋은감정도 없어서 뭐 걱정이 안되었을수도 있겠지요..

 

암튼 싸우면 아주 오래가는스타일이고 냉전으로 사람 피곤하게 하는스타일이라

먼저 풀었지만 정말 이런경우 아주 서운한가요?

 

IP : 1.237.xxx.2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8.2 8:16 PM (112.155.xxx.92)

    정말 몰라 물으시는거에요 아님 대놓고 애 둘 건사하고 사는 내가 더 고생이니 편들어 달라는 거에요.
    어차피 남편한테 애정도 없담서요.

  • 2. @@
    '14.8.2 8:16 PM (124.49.xxx.19) - 삭제된댓글

    정상적인 부부라면 충분히 서운할수 있겠죠..

  • 3. 서운할것 같아요
    '14.8.2 8:17 PM (39.7.xxx.172)

    제주도에 애랑 친정형제랑 놀러 갔는데 제부는
    계속 안부문자
    저희 남편은 올때까지 전화 한통없어서 집에가서 싸웠어요
    키우던 개가 집나가도 궁금할건데 어떻게 전화 한통 없나
    싶어서요. 하물며 태풍은 서운하죠

  • 4. ..
    '14.8.2 8:17 PM (219.254.xxx.213)

    그냥 빗속에서 고생많았다고 토닥토닥해주고
    지나가면 될 일을 뭘 곱씹으시는지

    누가 더 고생하냐마냐 따지는거 유치해요

  • 5. 태풍 얘기가 오늘 뉴스에만 나온 것도 아니고..
    '14.8.2 8:17 PM (203.247.xxx.20)

    태풍의 우측이라 피해가 장난 아닐 거라고 해요.

    한라산 오늘 오전에 벌써 폭우 300mm라고 나오던데..

    남편이 제주에서 가게 하고 있는데, 그런 뉴스를 몰랐다니, 서운할 만하죠.
    ㅠㅠ

  • 6. ....
    '14.8.2 8:19 PM (182.229.xxx.117)

    글쓴님이 잘못하셨네요. 남편한테 무관심한건데 서운하죠.

  • 7. ..
    '14.8.2 8:21 PM (121.189.xxx.223)

    태풍온다고 뉴스 나온 게 언제적부터인데......

  • 8. 아니
    '14.8.2 8:22 PM (218.235.xxx.213)

    서운해서 삐졌다면 그런가보다 하고 내가 무심했네 미안해 하면 되지.

    원글님은 좋게 말하면 무덤덤, 나쁘게 말하면 배려심 없는 사람이고
    남편은 좀 소심한 스타일이데 그걸 모르세요.
    원글에 다 나와있구만.

  • 9. 원글
    '14.8.2 8:40 PM (1.237.xxx.2)

    다소 날카로운 댓글에 좀 울컥하긴하는데요..
    글에도 썼듯이 별로 좋은감정이 없는데 그래서 안궁금한게 더 컸던것 같아요..
    남편도 저에대해 그다지 별로 배려나 챙김은 없거든요..그러다가 자기가 서운한일은 아주 크게 생각하죠..
    좋은부부사이라면 걱정이 되는게 맞겠네요..
    남편에게만 무덤덤하지 마음을 맞는 사람은 잘 챙겨요..

  • 10. ~~
    '14.8.2 8:43 PM (58.140.xxx.162)

    남편되시는 분이 평소에도 꽁하고 징징대고 그러지요?
    저희 아버지는 그런 일 있으면 먼저 전화해서 걱정들 말라고 안심시키고 식구들도 비슷하게 해요.

  • 11. ~~
    '14.8.2 8:50 PM (58.140.xxx.162)

    그렇다고 부부간에 사이 좋으신 것도 아니고요.
    만나면 싸우지만 멀리 가면 기본으로 어디만큼 왔다, 언제쯤 도착할 거 같다.. 그냥 알리는 거 버릇되어서 그런 거지요.

  • 12.
    '14.8.2 8:51 PM (121.130.xxx.69)

    그럴만 하다고 생각해요. 태풍 근처까지 오는 제주도는 상황이 말도아닐텐데 주변 사람들은 다 지인들한테 괜찮냐고

    문자나 전화로 연락받는데 자기한테는 연락 하나 없고 일 끝나고 연락해봤더니 애들하고 놀러나왔다는 말 들으면

    많이 서운하고 속상할 것 같네요.

  • 13. 삐질일은 아니죠
    '14.8.2 8:58 PM (114.203.xxx.172)

    반대로 생각하면 아빠 없이 애들 건사하며 고생하는 부인 걱정은 안된대요? 애들 키우느라 정신없으면 솔직히 뉴스 볼 시간도 없네요 그렇게 걱정해주는 말 듣고 싶으면 먼저 오늘 태풍때문에 이렇게 저렇게 고생했다 먼저 말하면 손가락이 부러진대요? 먼저 말해줘도 그랬냐고 뉴스안봐서 몰랐다고 힘들었겠다고 이렇게 서로 챙겨주면 될일을 마치 연락하나 안하나 두고보자는 식으로 시간 끌다가 꼭 그런식으고 카톡 보내고 삐질 일인가요? 남편 분이 좀 속이 좁으시네요
    원래 남의 아픔보다 내 손가락에 박힌 가시가 더 아픈 법이죠
    댓글들이 너무 원글님만 나무라는거 같아 원글님 편 크게 들어드립니다.

  • 14. 서로 넌 내걱정은 없어 하면
    '14.8.2 9:48 PM (175.223.xxx.249)

    사이 좋아질일 없죠. 내가 젤 힘든데

  • 15. ..
    '14.8.2 9:51 PM (110.14.xxx.128)

    태풍 뒷 수습 하느라 고생 많았다 해주시고
    나도 말이 놀러 나갔다온거지 애 뒷바라지에 뉴스 보고 들을 시간 없어서 그 지경인거 몰랐던거지 알면서 연락안한거 아니니 화 풀어라 해주고 힘들었지? 우쭈쭈 하세요.
    님이 더 고생인거 남편이라고 모르겠어요?
    괜히 투정도 부리고 나이값 못하고 어리광 해본거겠지 하세요. 내다버릴 신랑 아니면 내가 참고 데리고 살아야지 머 하시고요.

  • 16. .......
    '14.8.2 10:24 PM (211.176.xxx.140)

    아빠 없이 애들 건사하는 원글님 사는 곳에 태풍으로 난리인데

    남편이 괜찮냐는 연락이 없다..

    안 서운하시겠어요?

  • 17. 당연
    '14.8.2 10:29 PM (118.42.xxx.125)

    화나죠. 더구나 놀러나왔다고 했으니..

  • 18. 에효
    '14.8.2 10:46 PM (94.197.xxx.73)

    결혼이란게 뭘까 싶네요...

  • 19. ...
    '14.8.3 1:49 AM (182.226.xxx.8)

    그러게요.

    결혼이란게 뭘까 싶네요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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