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무력하고 답답

이별 조회수 : 1,324
작성일 : 2014-07-17 16:38:14

이별인 것 같은데 아니 벌써 이별인데도 하루 하루 부질없이 혹시나 하고 기다리고

한 동안 괜찮다가도 때때로 무력감 때문에 일에 집중을 못 하겠어요.

일방적으로 끊어진 관계라서 더 그렇겠지요.

일전에 여기서 누가 책 너는 나에게 상처를 줄 수 없다 를 추천해 줘서

그것도 읽고 했는데 읽는 그 때 뿐이고 거기 나와 있는 말들 다 아는 말이고

새로울 건 하나도 없는데 읽는 그 순간이 지나면 또다시 찾아드는 무력감. 마치 좀비같이.

제 살 파먹기같이 상대는 어떤지 몰라도 이렇게 나처럼 힘들지는 않을텐데 오히려

일방적으로 내침을 당한 나는 내가 이 상황이 되는데 아무런 콘트롤을 할 수 없었고

지금도 속이 이렇게 끓어도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는 게 미치도록 힘들게 하네요.

시간이 가면 된다고 하지만 아 정말 미치겠어요.

지금 카페에 있는데 어떻게 하필 옆자리 연인 한쌍 남자의 목소리가 그 사람과

어찌나 같던지 다시 마음은 힘들어지고 저는 속으로 그래 그 목소리 듣기 좋다

내가 그 목소리를 좋아했지, 그러니 그 남자가 좀 더 많은 말을 하길 바라고 또 몰래 듣고

있습니다. 이게 뭔지.

모양 빠지게 연락해서는 안되기 때문에 연락 할 수도 없고 사실 번호도 이제는 모르고

정말 최악인데 최악 중 가장 최악은 이렇게 예의없이 끝낸 상대를 나도 미워하든

내버리든 해야 하는데 이렇게 속에 붙잡고 있는 제 자신이라는 거죠.

제발 나를 이 고통에서 끄집어 올려 줄 사람이 있다면 뭐라도 하겠어요...

가서 점이라도 보고 싶어도 정확한 시도 모르고 상대가 나한테 어떤 마음을 갖고

있는지 시간 지나면 다시 돌아올지 어떨지 이런걸 점장이가 말해 줄리도 없고 정말 생으로

찢기는 고통이네요.  

IP : 175.193.xxx.115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7.17 4:41 PM (72.213.xxx.130)

    그래서 실연이 힘든 거죠. 내가 준비가 안 된 상황에서 헤어짐을 당하고 강조종료가 된 상황이라...
    그런데 시간이 해결해 줄 수 밖에 없다는 얘기는 내가 아무리 잊고 싶어해도 고통을 최소하하고 싶어도
    그게 내 맘대로 조절할 수 없다는 것과 같은 뜻이라 지루하게 시간이 흘러야 되더라구요.
    장점은 아픈 만큼 성숙해 지는 것. 고통을 이겨내면 면역력이 길러져 마음의 근육도 튼튼해지고 신경줄도 튼튼해짐.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08305 070집전화를 스마트폰에 옮겨서 쓰는거 어떻게 하나요 5 엘지텔레콤 2014/08/13 1,326
408304 우유로만 까르보나라 맛있게 만들 수 있는 분 8 스파게티 2014/08/13 2,200
408303 산재신청 하려는데요. 1 질문좀요 2014/08/13 1,154
408302 조간브리핑[08.13] - 더위먹은 조선일보 "변희재 .. 1 lowsim.. 2014/08/13 1,227
408301 삼성13년차 월급이 어느정도인가요? 정말 포때고 차때고200조금.. 20 2014/08/13 6,551
408300 이제야..글이 써 지네요..ㅠ 3 벼리지기 2014/08/13 1,009
408299 서울 초미세먼지 주의보 예비단계 발령 gisa 1 비염 2014/08/13 1,462
408298 세월호 동반 단식하는 배우 조은지가 이사람이었다니... 8 조작국가 2014/08/13 3,991
408297 월세계약서의 의문사항 5 임대인 2014/08/13 1,533
408296 건축과 관련된 영화나 다큐 추천좀 해주세요. 3 유레카 2014/08/13 2,088
408295 유나의 거리는 일곱색깔 무지개 14 달래먹는 리.. 2014/08/13 2,831
408294 교황이 존경받을 수밖에 없는 이유 8 호박덩쿨 2014/08/13 2,257
408293 60만 장병 인권에 투입되는 예산 연간 고작 1억원 外 2 세우실 2014/08/13 990
408292 (뉴스모음)제주에 영리병원, 카지노, 설악산 제2의 케이블카 추.. 국민은뒷전 2014/08/13 769
408291 요 팝송 제목 아시는 분 ? 도미레도시 라 솔파솔 파미레 시솔 .. 5 ........ 2014/08/13 5,067
408290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에 나온 명언 3 ㅇㅇ 2014/08/13 3,058
408289 이지아 그냥 암말 말고 조용히 살면 좋겠어요 13 ... 2014/08/13 2,861
408288 시사통 김종배입니다[08/13am] 가만히 있어도, 잊어서도 안.. lowsim.. 2014/08/13 641
408287 단원고 아버지 순례단 5 ㅇㅇ 2014/08/13 985
408286 너무익은 바나나처리 18 바쁜새댁 2014/08/13 19,536
408285 9월 모의고사 접수를 안해서 볼수있는방법있을까요? 4 재수생 도와.. 2014/08/13 1,021
408284 강우일 주교, 눈물흘리는 세월호 유가족 강제퇴거 반대… 4 교황 2014/08/13 1,628
408283 유민이아버님 8월 13일 단식 31일차 아침일기 13 2014/08/13 1,518
408282 홈쇼핑에 구르뽕 사용해보신 분? 3 머리고민 2014/08/13 3,550
408281 제글 기억하는 분들만 보세요. 영종도에 싱크홀이 최근에 있었네요.. 17 벌컨 2014/08/13 3,5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