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에게 잘못을 했는데 어떻게 하면 화가 좀 풀릴까요?

wo 조회수 : 3,184
작성일 : 2014-07-12 23:49:57

남편에게 큰 잘못을 했습니다. 죽을죄를 졌거나, 외도나 그런거는 아니구요.

제가 요즘 스트레스가 많이 쌓여서 날카로운 상태라 언쟁중에 실언을 했습니다. 아마 인간적으로 저에게 실망을 많이 했을 겁니다.. 제가 미안하다고 여러차례 얘기했고, 남편도 다 잊자고는 했으나, 제가 남편에게 용서를 구하고...속죄하고 남편의 마음을 돌리고 싶습니다.

좀 생각을 해 봤는데요.

1) 남편이 좋아하는 음식을 해준다. 근데 이건...좀 약할 거 같구요..(제가 맞벌이라 요리를 자주 못하는데 남편보양을 위해 조만간 날잡아 특식을 해주는 것도 생각해 봤어요.)

2) 곧 돌아가신 시어머님 제사가 있는데 여름휴가기간에 있는데 그때 완전 정성드려 제사상 차린다.

3) 지방에 사시는 형님가족을 어머님 제사때 초청해서 2박 3일정도 머무르게 한다음 최선을 다해 잘해드린다.

이런거 어떨까요?

2번과 3번을 합쳐서 하면, 남편이 좀 기분이 누그러뜨려지고 저에대한 애정도 돌아올까요?

형님 두분이 지방에 결혼해서 사시는데 맞벌이시라 스케줄도 맞추기 힘들고 바쁘셔서 저희집에 거의 못오세요. 이번 제사가 아이들 방학때 있어서 저도 어차피 휴가를 낼 수 있으니 그때 맞춰 오시라 하면 어떨까 하네요. 서울이니 롯데월드나 수영장 같이 가서 다 같이 놀구요.. 형님들은 다들 좋으신 분들이세요.

이거 아님 다른 좋은 방법이 있으시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남편이 제 스킨쉽도 뿌리치고.. 저에 대해 맘이 예전과 같지 않은 거 같아요..무척이나 맘이 힘드네요..ㅠㅠ

감사합니다.

IP : 222.235.xxx.17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7.12 11:56 PM (112.155.xxx.92)

    그거 다 원글님 맘 편하고자 하는 거잖아요. 남편에게 시간을 좀 주세요. 그런 식으로 어서 빨리 나를 용서해 강요하지 마시구요.

  • 2. ....
    '14.7.12 11:56 PM (121.187.xxx.36)

    너무 눈에 보이게 안하던 행동을 하면 오히려 반감이 커질수 있지 않을까요?
    차분히 시간을 가지고 조용히 지내시는 것도 생각해 보세요.

  • 3. ㅇㄹ
    '14.7.12 11:58 PM (211.237.xxx.35)

    원글님이 해야 할일은 지금부터 그냥 벌을 받는 일입니다.
    시간이 지나가길 기다리는 벌이죠. 달게 받으세요.
    뭔가 하나 크게 잘할 생각하지 마시고요. 뭐랄까 반성하는 모습? 그런걸 보여주세요.
    입장 바꿔서 생각해보세요. 남편이 원글님에게 잘못했다면
    그런 이벤트성으로 화가 풀릴까요. 아니면 꾸준히 미안해 하는 모습으로 화가 풀릴까요..

  • 4. 진심을
    '14.7.13 12:00 AM (39.113.xxx.51)

    담아서 원글님 마음을 카톡이나 편지를 써보는건 어떨까요 원글님이 제시한 위의 방법들은 사건(?)을 무마하기 위한 방법이라는 느낌이 들어서 진정성이 없어 보일 수가 있어요

  • 5. 2번 3번은
    '14.7.13 12:01 AM (221.146.xxx.195)

    한번하면 계속해야지 아니면 역효과 납니다.
    무슨 실언을 했는지 알아야 조언을 드리죠.

  • 6. 문자를
    '14.7.13 12:02 AM (61.79.xxx.76)

    보내면 어떨까요?
    미안하다고..
    처분만 기다린다고..
    용서해 주세요..하구요.

  • 7. 대체로
    '14.7.13 12:08 AM (221.146.xxx.195)

    정공법이 효과는 있지만. 저는 그런 경우 제가 더 화를 내버립니다. 남자들이란게 단순해서 그러면 혼란스러워지면서...당황하고 어...내가 잘못한건가. 이렇게 되더라는.

  • 8. ..
    '14.7.13 12:10 AM (14.54.xxx.79)

    ㄴ 적반하장.. 남편이 그런식으로 하면 죽일 듯 굴거면서.

  • 9.
    '14.7.13 12:39 AM (223.62.xxx.87)

    벌을 받는다
    이제 그런일을 하지 않는다

  • 10. ...
    '14.7.13 1:12 AM (142.176.xxx.155)

    무슨 실언을 하셨는지 모르지만 실언한것은 미안하다고 진정으로 사과하시고

    원글님 평소 하는대로 하시며 담담하게 화풀릴때까지 기다리세요…

    계속 미안해하고 쩔쩔매면 오히려 역효과 납니다

    살다보면 싸울때 그럴수도 있는거지 화나면 뭔말을 못하나요 죽을죄를 지은것도 아니고 ...

  • 11. ,,,
    '14.7.13 1:36 PM (203.229.xxx.62)

    사과하고 일상적으로 친절하게 대해 주세요.
    2번 3번은 평생 죽을때까지 해야 할거예요.
    하다가 안하면 더 나쁜 사람이 돼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07852 식당추천요 3 빵빵부 2014/08/11 950
407851 부모에게 사랑받지 못한 것 같다는 말.. 29 애밀링 2014/08/11 6,884
407850 4인식탁 사려구 하는데요. 식탁 2014/08/11 870
407849 수원외국인학교 어떤가요? 2 2014/08/11 1,295
407848 시원하고 맑은 미역국 도와주세요. 27 괜찮아 2014/08/11 5,975
407847 두돌 여아, 완구나 책 추천 부탁드려요 ,,,,,,.. 2014/08/11 811
407846 여주가 그렇게 많이 쓴가요????? 23 ㄱㄱㄱ 2014/08/11 4,640
407845 이런 경우 어찌해야하나요? 1 집문제 2014/08/11 748
407844 야즈..살찌나요? 5 22 2014/08/11 4,866
407843 차량 바데리가 약해져서 시동안걸리면 교체해야하나요 11 2014/08/11 2,263
407842 이거니님이 못죽는 이유 5 dd 2014/08/11 2,972
407841 유민아빠 &김장훈 그리고 자짱면..... 9 닥시러 2014/08/11 2,558
407840 근본적으로 군대사법시스템을 바꿔야 합니다. 1 그네시러 2014/08/11 760
407839 돈이 딱 되는데 40평대후반으로 가는게 좋을까요? 14 고민중 2014/08/11 4,218
407838 양념에 빠진 고기를 만들때요~ 5 고기양념 2014/08/11 1,012
407837 출산택일하는데 보는데마다 다 달라요 5 .. 2014/08/11 1,783
407836 [국민TV 월 11일] 9시 뉴스K - 노종면 앵커 진행(생방송.. 2 lowsim.. 2014/08/11 714
407835 급) 오한이 나다가 이제 땀이 나고 더운데요 4 사과 2014/08/11 4,015
407834 눈색깔이 다른 길고양를 봤어요... 6 신기함 2014/08/11 2,046
407833 윤일병 사건 후 한 대대에서 시행중이라는 부조리 척결 대책 3 씁쓸 2014/08/11 1,774
407832 혈세로 봉급주기 아까운 경찰 2 경찰 2014/08/11 1,172
407831 약대가 요즘 6년제인가요 6 ㅇㅇ 2014/08/11 3,067
407830 잔류농약 세척법 2 건강한먹거리.. 2014/08/11 2,285
407829 이제 고등학생들이 나섰습니다!! 4 광화문으로 2014/08/11 1,830
407828 윤상씨가 알콜의존증이라고 해서 놀랐네요.. 21 리모트 2014/08/11 16,1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