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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정 엄마가..약먹을 생각도 했다는 말을 하셨어요.

999 조회수 : 3,944
작성일 : 2014-07-10 14:34:10

3년 만에 친정에 왔고. 뭐 기댈 곳 없는 친정집...변함 없더군요. 재개발이 될지도 모르기에 더 집 수리며 손을 안댄다고 하시는데...때는 여기저기 꼬질꼬질..제가 싱크며 닦느라 정말 반은 죽을 뻔 했구요.

150만원 정도 드리고 갈 겁니다.

3년 동안 작은 선물도 전혀 못해 드렸으니 크다면 크지만 또 작다면 작은 돈이죠..제가 모아 놓은 돈이 금융 사고를 당하는 통에 친정 도울 여력이 전혀 없어요..

아빠가 그러시는데 평소에도  물건 버려라 그냥 둔다 옥신각신 하신대요.

그럼 엄마는 말만 버리라고 하지말고 돈을 주던가..또 속상함 토로하시구요.

사실 집안 수입원이라고 해 봤자 정말 극빈층 수준인데...살림 보면 한숨나고,  남동생 일 안 풀리는 것 때문에도 한숨나고 속이 많이 상하신지 울컥해서는 내가 약을 먹을 생각까지 했다 이러시네요.

이해가면서도...마음이 많이 아프신 상태겠죠 현재..

저도 그 후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마음 한 편에서는 현재 남편이랑 단 둘이 살림 일구는 것도 스트레스인데 (남편 쪽 부모님 역시 경제적으로 버거워요. 남편도 힘들어 죽을 지경) 친정이 반듯하기라도 했으면 속도 상하기도 하구요..사람이니까요...

아뭏든 엄마가 약 얘기까지 한 걸 그냥 지나가는 울화통 정도로 받아들이면 안 될 것 같고..

돈 문제도 그렇고 관계 소통이 안 되는 걸 테구요..

근본은 돈이 없으니 관계도 찌들어가는 거겠지만요..

제 앞날도 사실 결혼 후 커리어 문제도 있고, 답답해 죽겠는데...정말 숨 쉴 곳이 없네요.

이 글 어쩌면 지울지도 모르겠습니다. ;;

IP : 61.4.xxx.88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돈더달란
    '14.7.10 2:36 PM (110.70.xxx.87)

    소리 같은데

  • 2. ...
    '14.7.10 2:38 PM (14.34.xxx.13)

    돈 더 내놓으란 소리에요. 님보다 더 오래 사실걸요. 이번에 발목 잡히면 호구딸 되는 겁니다.

  • 3. ---
    '14.7.10 2:39 PM (61.4.xxx.88)

    음...돈을 더 달라는 소리는 아니에요. 그건 제가 압니다.

  • 4. ..
    '14.7.10 2:39 PM (115.95.xxx.100)

    토닥토닥 힘드시지요??

    한번에 드리지 말고 매월 조금씩 드리는건 어떠신지요??

    상황을 보니 지금 150을 한번에 드려도 해결될 상황은 아닌듯 합니다.
    매월 조금씩이라도 드리면 그돈은 어머니께서 쓰시면서 좀 나을거같구요.

    일단은 원글님 가정부터 잘 꾸리세요.
    그다음에 부모님을 도와드리세요.
    안그럼 양쪽다 힘만들고 크게 나아지지도 않습니다.

  • 5. ....
    '14.7.10 2:43 PM (39.119.xxx.184)

    어이구 뭔 돈 달란 소리입니까 .마음 털어놓은곳 없던차에 딸보니 울컥한 거지요, 몇십만이라도 감사 할판에 백오십이 적어서 더 내라고 우는소리 합니까?. 늙은 노모가 딸자식한테 힘든소리도 못하나요. 쩝

  • 6. 에구
    '14.7.10 2:44 PM (110.45.xxx.129)

    원글님 한번 안아드리고 싶어요.
    저도 같은 입장이어서 어제 통화하다가 화가 많이 났거든요.

  • 7. @@
    '14.7.10 2:44 PM (124.49.xxx.19) - 삭제된댓글

    저희 엄마.. 뛰어내릴려고 했다 약먹으려했다 이소리 수십년 들었는데
    지금 여든이십니다. 무릎빼고 다 건강하세요.. 백내장 수술 한번 한게 전부고...
    걱정마세요..

  • 8. 돈없음
    '14.7.10 2:45 PM (39.121.xxx.22)

    백날위로해봤자 소용없어요

  • 9. --
    '14.7.10 2:48 PM (61.4.xxx.88)

    일단 제가 잘 되서 좀 케어를 해드리고 싶은데 당장은 저도 힘드네요.
    저보고 돈 더 달라는 소리는 정말 아닙니다.
    차라리 그런 말 하는 성정의 노인네라면 제 마음이 덜 아프겠어요.
    힘든 내색도 사실 안하시던 분인데 이번엔 속내를 저리 말하며 울컥하시더라구요...
    당장은 어찌 방법이 없네요....

  • 10. 와~
    '14.7.10 2:49 PM (218.144.xxx.10)

    엄마도 나름 힘든 마음을 토로한거 같은데 대뜸 돈 더달란 소리라고 입차고 싸가지 없는 댓글들을 다십니까 진짜 못되 처먹은 인간들 많네

  • 11.
    '14.7.10 3:12 PM (124.49.xxx.162)

    사는 게 너무 힘드셔서 그래요. 저도 그렇지만 원글님도 어머님도 다 기운내시길..

  • 12. ..
    '14.7.10 3:22 PM (175.117.xxx.12)

    힘드신데 더 버태는 소린지 모르지만....



    어머니께서 연세가 어찌되시는지 모르지만, 원글님께서 금전적 도움드리기 힘드신상황이니 마음으로라도 신경써드리는건 어떨지..

    조심스럽지만.. 조금만 더 자주 찾아뵈면 안되나요?

    혹은 전화도 좋고, 그래도 평소에 마음이 이렇다 표현하는 부모님은 차라리 다행입니다.

    저희 할머니는 표현도 안하시고 어느순간 스스로 가족들곁을 떠나셨어요.

    장례식때 가족들 충격받을까봐 손녀인 전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요.

    조금 더 자주 부모님 찾아뵙고 연락드리는 방법밖엔 없을거같아요.

    그래도 힘드신걸 가족들에게 토로하는 편이시니 원글님께서 따님된 입장에서 해결하시려 노력이라도 하실수 있잖아요.

  • 13. 음...
    '14.7.10 3:23 PM (115.140.xxx.66)

    돈 더 달라는 소리라고 댓글 쓰신 분들은
    자기수준에 맞게 쓰신거예요. 자신이 그러니까 남도 그런 줄 아는 거죠

    원글님....힘내시고....힘든 시기도 다 지나갑니다
    어머니께 솔직하게 마음 털어놓으심 다 이해하실거예요

  • 14. 3년?
    '14.7.10 3:26 PM (210.91.xxx.116)

    3년 만에 찿아 가신 이유라도 있나요?
    명절도 생신도 패스하신거 잖아요
    뭐 사정이야 있지만 노인네들 안됐네요
    그나이에 자식 보는게 낙일텐데
    어머님이 많이 힘드신거 같은데
    이번에 100만원만 드리고
    가끔씩 가셔서 맛난거 해드리세요
    3년이란 말에 놀랬습니다

  • 15. 저말이
    '14.7.10 3:27 PM (210.91.xxx.116)

    어떻게 하면 돈 더달란 소리로 들리는지 신기하네요
    정말 천박하다는게 이럴때 하는말인듯

  • 16. 저도 좀 이해가..
    '14.7.10 4:22 PM (1.233.xxx.248)

    아무리 힘든 사정이 있었다손 쳐도 어떻게 3년만에 친정을 가시나요?
    이러니 딸 필요없다 하나봐요. 아들 같으면 최소한 명절은 가잖아요? 의절하지 않은 한.
    150이 적은 돈은 아니지만 3년분으로 치면 큰 금액은 아니고..
    극빈자 수준으로 사신다면서..3년간 부모님이 얼마나 힘드셨을까..
    어려우시더라도 명절이라도 좀 찾아뵙고..적은 돈이나마 매달 정기적으로 보내드리실 수는 없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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