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삶은 고행이란걸 여러분들은 몇살 때 느끼셨나요?

궁금이 조회수 : 4,040
작성일 : 2014-07-09 18:54:32
홍진경씨가 모 프로그램 나와서 삶은 고행인 것 같다.

처음부터 삶이 고행이고 힘든 거라 생각하면, 아무리 힘든 일이 있어도 '그래 원래 삶은 힘든 거야'라고 생각한다고

했는데 전 이말에 전적으로 동감하거든요.

인생에 있어 고단함이 메인메뉴라면 행복은 사이드메뉴쯤 되는 것 같아요.

어떤문제를 해결하고 나면 다른형태의 문제가 또 생기게 되구요,

그렇다고 제가 딱히 부정적이거나 제 신변이 불안정한것도 아닌데, 부쩍 이런생각이 드네요.

나이들어감에 따른 변화인가요?

여러분들은 삶은 고행의연속이라는 걸 언제쯤 느끼셨나요?
IP : 59.31.xxx.59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4.7.9 6:57 PM (211.207.xxx.203)

    돈 벌면서부터요, 돈 쓰면서 학교 다니는 것과는 차원이 완전 다르더라고요.
    중간에 쉬엄쉬엄 쉴 수도 없고.

  • 2. 결혼후
    '14.7.9 7:01 PM (125.186.xxx.25)

    결혼후

    신혼기간뺀 나머지 나날들요

    특히 출산후부터 더욱더요

  • 3. 밤호박
    '14.7.9 7:05 PM (211.252.xxx.11)

    평생이요 어려서도 집안이 가난해서 자수성가한 사람이라서요 혼자 알아서 공부하고 알아서 대학가고 알아서 취직하고 시집가고 애키우고 .....그런데 요즘은 부모님덕에 이나마 사는것 같아 굉장히 고맙고 미안하고 그렇습니다. 자식새끼 낳아 키워보니 부모님이 내게 최선을 다해 키워주신거구나 생각들었습니다

  • 4. ...
    '14.7.9 7:21 PM (121.166.xxx.202)

    웃긴 애기같지만 진지한데요,
    국민학교 3학년때 엄마가 두부나 콩나물같은
    자질구레한 심부름을 시킬때마다
    상가 지하 떡볶기 집에서 오뎅50원어치
    사먹는 재미에 빠졌었어요.
    무와 대파가 둥둥 떠다니는 국물과 오뎅이
    얼마나 맛난지..
    근데 이걸 7살짜리 동생이 엄마에게 고자질
    한거예요. 순하디순한 동생이여서 나름 충격이 컷지요. 그때 첨 느꼈어요. 삶이 고행이구나.
    제가 엄청 조숙한 꼬마였는데 딱 그렇게 느꼈어요ㅎㅎ

  • 5. ....
    '14.7.9 7:32 PM (125.57.xxx.243)

    국민학교...4학년 때요..ㅠ..
    어른들은 대체 무슨 재미로 살까...나는 정말 어른이 되고 싶지 않아~!"
    두번째는 25살 무렵 때...독립하면서.....
    아~이제 행복 끝..불행 시작이구나.."ㅠ.......
    ~이제 엄마가 해주는 따뜻한 밥을 마음 편하게 먹지 못하는 신세가 되었구나..ㅋ....
    세번째는...진짜 돈 때문에...남의 집 세 들어 사는 서러움을 겪었을 때....ㅠ........../그래서 엄마가 하꼬방이라도 내 집이 편하다.."라고 했던 말이 진리였구나..라고 깨달았네요..

  • 6. ..
    '14.7.9 7:38 PM (218.38.xxx.245)

    신혼때도 시엄니 구박에 힘들었고 애낳으니 더더욱 힘들어지고 애가 둘이 되니 정말 어찌 할수 없게 힘들더군요 혼자 감당해야하고 ....

  • 7. 독립
    '14.7.9 7:54 PM (220.78.xxx.207)

    혼자 독립하고,결혼하면서, 그리고 자식을 키우면서요.. 삶은 고행 같아요

  • 8. 인생
    '14.7.9 8:43 PM (223.33.xxx.74)

    이제 오십을 넘긴 이 나이에 알게되네요
    홍진경씨 빠른 쾌유빌게요

  • 9.
    '14.7.9 9:22 PM (211.210.xxx.56)

    40 중반부터요
    지금은 몇년 더 살았는데 살수록 삶이 힘들구나 느껴져요
    그래서 요즘은 나이드신 분들이 존경스럽네요
    저 나이까지 무슨 일을 얼마나 많이 겪으시며 사셨을까 새삼 생각하게 됩니다
    제 생애 통틀어 가장 행복했던 시절은 부모님 밑에서 걱정근심없이 살았던 유년시절이 아닌가 싶어요
    아마도 내게 다가오는 많은 일들을 끊임없이 판단하고 선택하고 결과를 책임져야 하는 부분이
    제일 힘든거 같아요
    누군가 올바른 길을 알려주면 얼마나 좋을까요....

  • 10. ...
    '14.7.9 9:51 PM (220.78.xxx.248)

    기억이 존재하는 순간부터요. ..

  • 11. 오래된
    '14.7.9 10:07 PM (110.35.xxx.20)

    저도 어려서부터요.
    집이 못살은 것도 가족이 없는 것도 아니었는데
    어릴때부터 사는건 막연히 슬프구나 그런 생각을 했어요.
    그냥 뭔가를 이미 알아버린 것처럼...

  • 12. 저도
    '14.7.9 10:27 PM (58.226.xxx.2)

    생의 첫 기억부터요...

    끔찍함과 공포와 두려움과 상실을 맛봤죠.
    생의 첫 기억이요.


    그런데 원글님
    ------
    인생에 있어 고단함이 메인메뉴라면 행복은 사이드메뉴쯤 되는 것 같아요
    -----------

    이표현 너무 와닿고 좋네요.

    정말 득도한 기분입니다.
    그렇죠..

    행복은 사이드 메뉴.

    메인은 고통.
    그렇지.
    그런거지.

    내 삶은 그냥 평범한것이였네요.

    의외로 기쁜데요??

  • 13. 미래
    '14.7.9 11:18 PM (110.35.xxx.20)

    저같은 분들이 몇 분 계시네요.
    명상 수련 오래하신 분이 저더러 오래 살아서 이것저것 다 알아서 그런다구...
    윤회를 거듭한 오래된 영혼이라구요.
    듣자니 오싹하기도 하고 에이~그랬는데 한편 그런가 싶기도 하대요.
    남들이 말하는 티없이 맑은 어린 시절은 아니었어요.
    내가 말해봤자 어린애가 괜한소리 그럴것 같아 아무에게도 말 안했지만 머릿속은 산다는건 그리 즐겁지 않고 뭔가 슬프고 두렵고 항상 그랬던듯.
    도무지 그럴만한 이유는 없었어요.
    지금도 신기.

  • 14. ...
    '14.7.9 11:20 PM (1.244.xxx.132)

    그전부터 느껬지만
    출산후부터 정말 와닿네요

  • 15.
    '14.7.10 12:03 AM (118.42.xxx.152)

    메인메뉴
    사이드메뉴

    와닿습니다..

    먹고살기위해
    종족보존위해
    아둥바둥 신경쓰며 사는게 인생의 고행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08581 아들 중에 늦게 이차성징와서 많이 큰 집 있나요? 4 안클까고민 2014/08/14 2,626
408580 저 진짜 한계점인거 같아요. 8 ... 2014/08/14 4,555
408579 인간생명과 관련한 일에 내정간섭이라는 말하는 족속 2 dd 2014/08/14 696
408578 일본어 잘하시는분 이문장 해석좀 부탁드릴꼐요 2 일본어 2014/08/14 1,153
408577 범종교 세월호 합동 추모제 - 8월 15일 7:30PM, 맨해튼.. 3 알림 2014/08/14 766
408576 "교황님기다리던제아들은이제없습니다" 7 샬랄라 2014/08/14 1,970
408575 요즘 날씨에 민소매 옷은 좀 그렇겠죠..ㅠ.ㅠ 6 .. 2014/08/14 1,783
408574 도움을 부탁하지 마세요 15 정말 2014/08/14 4,388
408573 4살 조카 여자아이가 침을 뱉었는데 충격이었어요 10 ... 2014/08/14 4,868
408572 ( 옛날 팝송 )Bertie Higgins의 Casablanca.. 1 추억의 팝송.. 2014/08/14 922
408571 총으로 쏘는 유방조직 검사한 후 구멍같은 상처 어쩌죠 1 소소 2014/08/14 2,493
408570 중3 남학생 이제 키는 거의 다 컸나봐요ㅠㅠ 6 청명 2014/08/14 3,119
408569 포도씨유는 유전자 조작 그런거에 안전한 기름인가요? 5 11 2014/08/14 12,625
408568 저는 서태지 이지아 사태보면서 12 vf 2014/08/14 3,740
408567 평양냉면 맛을 잘모르겠어요 8 빛나는무지개.. 2014/08/14 2,066
408566 괜찮아 사랑야 전 넘넘 재밌네요^^ 11 대사의 묘미.. 2014/08/14 3,480
408565 동서 동생이 결혼하는데 제가 한소리 들었네요 9 내가동네북인.. 2014/08/14 5,901
408564 맞선 많이 보신분 .. 14 만신창이 2014/08/13 5,318
408563 불교도가 교황님께 드리는 기도 13 감사드립니다.. 2014/08/13 1,806
408562 미국에서 몇 살부터 아이를 혼자 집에 둘 수 있나요? 10 mi 2014/08/13 6,287
408561 요술때장갑 어디서 사나요? 6 .. 2014/08/13 2,166
408560 교황 물고늘어지는 글 보다 또 부탁 2014/08/13 660
408559 세월호--아이들을 일상에서 기억하는 일 5 8월15일 .. 2014/08/13 731
408558 노란 피부 보정할 CC크림이나 메베 추천 좀 2 누렁이 2014/08/13 2,059
408557 아웅 요녀석은 어느나라 고양이 인가요.. 2 . 2014/08/13 1,4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