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애들 이야기인데요 가해자가 피해자인척 거짓말 하는 경우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 조회수 : 1,145
작성일 : 2014-07-08 23:49:23

여기는 외국입니다,

저희애가 첨에 이 학교에 들어왔을때는 학년이 한달 반 정도밖에 안남았을때에요.

시기상 조금 다니는거에 비해서 교육비에 일년치 책값,재료비등이 부담스럽게 많기는 했지만 방학을 고려했을때 고학년인 아이를 여러달 쭉 놀릴수가 없어서 경제적인면은 감수를 하고 학년말에 아이를 학교에 보냈습니다.

처음에는 같은반에 한국 아이가 있어서 너무 반갑고 고마웠습니다.

학교에서도 일부러 같은 성별인 한국 아이가 있는 반으로 배정을 해준듯하고 아이도 말도 잘 통하지 않는 이곳에서 기댈수 있는 친구가 있어서 너무 좋아하며 그 친구에게 많이 정을 주었습니다.

그런데 그런 생활은 잠깐이었고 어려서부터 여기서 자란 이 친구는 저희애를 많이 업신여기며 갖은 구박을 하고 학원 폭력에 준하는 말과 행동을 하며 아이를 괴롭혔습니다.

한국말로 괴롭히고 또 남들 모르게 괴롭히니 다른 아이들과 선생님들은 상황을 모르는 경우가 태반이었고 설령 그 아이가 괴롭히는게 걸리더라도 원어민 수준의 말을 하는 그애는 쉽게 빠져나가고 언어가 능통하지 못한 저희애는 억울해도 제대로 표현하지도 못하였습니다.

글로 쓰니 이렇게 단순하게 표현되지만 그때 당시에는 아이가 매일매일을 너무 힘들어하고 눈물로 날을 보냈습니다.

아무튼 악몽같은 시간이 지나고 학교에 말을 하여 다음 학년부터는 다른반이 되어 특별활동 등에서만 보게되고 그 아이의 접근을 최대한 막아서 힘들었던 날을 잊고 지냈습니다.새로 바뀐반에선 아주 적응 잘하고 행복한 시간을보냈구요 시간도 많이 지났습니다.

그런데 얼마전에 같은 학년인 다른 한국 아이가 왜 둘이 같이 놀지 않느냐며 물어봤습니다.한국아이가 워낙 몇명 되지 않으니까요.동성인 아이는 더더욱...

이제껏 다른 사람들에게 이런 이야기 하지 않던 상황이라 그냥 별것 아니라며 넘어가려 했는데 같은 질문을 받은 상대방 아이가 적반하장으로 저희애가 괴롭혀서 사이가 틀어졌다고 헛소문을 내고 있습니다.

여기 한인 사회가 아주 좁고 그집은 십수년전부터 여기 살고 종교적으로도 활동이 많아서 입지가 탄탄하고(저희는 온지 얼마 안되어 인맥도 없고 종교도 없어서 상대적으로 너무 약자라 그냥 참고 넘어간면도 있어요ㅜㅜ) 애들 아빠간에도 일적으로 연관되어 있던지라 아무 내색 안하고 그냥 우리만 속상하고 넘어갔는데 피해자인 저희애가 가해자로 몰리니 도저히 참기가 힘드네요.

이럴줄 알았으면 그때 당시에 이런 저런 생각 하지말고 그 애의 만행을 터트려서 망신주고 사과 받을껄 하는 후회가 됩니다.

이제껏 아이가 힘든일을 당한것도 너무 억울한데 누명까지 쓰니 너무 억을하고 그냥 있기에는 아이에게도 미안합니다.

피해자는 우리애인데 상대방의 거짓말로 가해자 누명을 쓰고 오해를 받고있는 이런 상황 어떻게 해결해야 될까요?

 

 

 

 

 

 

IP : 122.174.xxx.134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06970 양아치들은 진짜 답이 없는 거 같아요 3 ㅇㅅ 2014/08/08 1,663
    406969 변희재, 종북발언으로 1300+1500 배상판결 3 별리바바 2014/08/08 1,518
    406968 세월호 유가족들은 솔직히 말해서 9 ........ 2014/08/08 1,744
    406967 박영선의원실에 전화했는데 6 모히토 2014/08/08 2,782
    406966 ▶◀ 유민이아빠 "굶어 죽겠다" 진료거부 선언.. 45 닥시러 2014/08/08 5,054
    406965 이로써 세월호 참사는 정치 문제가 아님을 증명했습니다 2 2 멈추지않아 2014/08/08 1,061
    406964 비행기 탈때 좌석 등받이 관련 17 .. 2014/08/08 5,194
    406963 [끌어올림] 82 모금 계좌 입니다. 2 불굴 2014/08/08 869
    406962 어떻게 할까요? 무서워요 11 도와주세요 2014/08/08 3,584
    406961 고기먹고 싶다.. 미치도록 먹고싶다.. 9 잭해머 2014/08/08 3,000
    406960 여야 세월호 특별법 반대 폭발 조짐 “잘못 건드렸다” 유가족분들 .. 2014/08/08 1,319
    406959 윤일병 마지막 5분 구타 상황 3 눈물나요 2014/08/08 2,664
    406958 이제 문재인을 버립니다 36 실망 2014/08/08 5,924
    406957 개팔자 상팔자 10 ㅎㅎ 2014/08/08 2,632
    406956 이런 경우 부동산계약서 관련.. 2 갑갑 2014/08/08 938
    406955 "이럴 수가" 1 닥시러 2014/08/08 974
    406954 우리나라 국민을 자랑 스럽고 기쁘게한 연아선수 남친은..정말.... 7 .. 2014/08/08 2,005
    406953 박군치킨 1 치킨 2014/08/08 1,596
    406952 1박2일 휴가 루루 2014/08/08 967
    406951 인터넷 주문 향수 정품 맞을까요? 5 ... 2014/08/08 3,349
    406950 나를 좋아해주는 남자는 또 생기나요? 2 ㅠㅠ 2014/08/08 2,561
    406949 최종병기 활이 표절인가요? 16 ... 2014/08/08 2,723
    406948 ‘허수아비박근혜’그림, 결국닭으로바꿔출품 5 샬랄라 2014/08/08 1,511
    406947 박대통령 풍자 그림 수정 지시, 그래서 수정함 2 수정하니 더.. 2014/08/08 1,337
    406946 어린 아이가 전단지를 나눠주네요 6 .. 2014/08/08 1,6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