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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5살 딸과 또 전쟁....

슬픈엄마 조회수 : 3,803
작성일 : 2014-07-08 02:40:28

아휴....어디서 부터 써야할지 모르겠어요.

엄마라면 내가 과연 내 아이를 잘 키우고 있는지 늘 고민하면서 엄마라는 자리를 채워간다고는 하지만

오늘처럼 인내심이 바닥을 드러내게 되니 눈물도 나지 않고 머리가 하얘지면서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하네요.

겨우 다섯살 짜리랑 투닥거리고 잠도 못이루고 있다니 한심하기도 하구요...

 

저는 제 나이에 보기드문 4남매의 장녀...

어려서 부터 공부도 잘하고...6살에 구구단 외우고 학교때 늘 반장하고;;;

그래서 아버지한테 이쁨을 많이 받고 자랐어요...약수터에도 꼭 데려가시고

그 시절에는 상장도 얼마나 후했는지 거의 매달 몇개씩 상장 받아오면

나무로 함을 예쁘게 만들어서 넣어주시고 그러셨어요.

그런데 5살 차이나는 셋째동생이자 장남이 학교에 입학하고 공부를 저만큼 잘하니 모든 관심이

동생한테 가더라구요...저희 친정엄마가 남아선호가 대단하셔서 사춘기때 정말 많이 엄마가 미웠어요.

제 기억에도 어려서는 참으로 유순하고 어리숙하기까지한 성격이었는데

고등학교 오면서 일탈은 없었지만 특히 엄마에게 많이 신경질 내고 미워하고 담을 쌓고 그랬네요.

 

지나고 생각하면 엄마도 아버지 사업이 잘 안되서 힘드셨고 사남매를 키우려면 얼마나 힘드셨을지 이제야

조금 짐작이 가지만...엄마가 나를 조금 더 사랑한다 표현해줬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싶긴해요....

낮에 잠깐 베스트글에 도시락 설탕 토스트 글이요...거기 댓글도 달았는데 제 단짝은 엄마가 무려 요리학원원장

동그랑땡 하나도 그냥 두는 법 없이 쑥갓으로 장식해 구워오고...

저는 엄마가 남동생들 도시락에는 더 맛있는 반찬 넣고 딸들 반찬은 부실했던거 다 기억하는데 엄마는 똑같이

해줬다고 기억하시구요...그런게 하나 둘 모이니 어린 마음에는 모든게 서럽더라구요.

엄마 딸 아닌가 싶다가도 엄마랑 나는 너무나 똑같이 생겨서 정말 엄마 하나도 안 닮고 친정 아빠 장점만 닮은

예쁜 여동생(CF모델도 잠깐 했어요)이 부럽기 까지 했어요.

여동생은 저보다 엄마한테 섭섭한게 더 많아서 자기 진짜 엄마는 다른데 계실 것 같다고 할때

나도 다른데 진짜 내 엄마가 있음 좋겠다 생각할 만큼 철도 없었고 그만큼 상처 받고 크긴했어요.

 

그래서 저는 꼭 애는 딸 하나만 낳아 공주처럼 사랑 듬뿍주며 키워야지 했거든요.

그런데 첫애가 아들.....;;;; 그런데 반전은 정말 아들이지만 이런애면 100명도 키우겠다 싶은 속 깊은 녀석이예요.

이제 겨우 7살인데 엄마 걱정도 할 줄 알고 스스로 공부든 심부름이든 동생 챙기기든 다 하구요.

두살 터울로 딸을 낳았는데 진짜 예뻐요...여동생이랑 친정아버지 큰 눈과 오똑한 코를 닮고 피부 하얀거 남편

입술과 가는 팔다리는 저를 닮구요. 아기때 부터 아역 모델이니 아역 배우 하라는 말 많이 듣는

그래서 남편은 팔불출, 딸바보가 됐는데 근데 전 왜 딸이 하나도 안 이쁠까요? 둘째는 무조건 이뿌다면서요....

 

제가 일을 하고 있어서 둘째 수면 패턴 때문에 10시 30분~11시에 잠자리에 들어 새벽 4시면 일어나요.

애가 자야지 뭘 할 수 있거든요.  저희 큰애는 9시 넘으면 혼자 양치 싹 하고 쉬하고 물한잔 마시고 엄마 나 잘께 하고는

몸에 무슨 스위치가 달린거 처럼 매일 하는 의식 치루듯이 그냥 바로 잠들어요.

둘째는 아무리 힘들고 지치는 일이 있어도 끝까지 버티고 버티다 잠이 드는데 그게 11시 정도예요.

그러니 정말 제가 미칠 것 같을 때가 많은데 애한테 화를 못내고 참다참다 하다보니 홧병이 다 나겠다 싶어요.

 

오늘도 큰애는 어김없이 9시 10분에 off 스위치 끄고 잠들고...작은애가 한참을 뒤척거려요...물 마시러 간다

화장실 간다 책 읽어라...그러다 10시 50분 쯤 징징 시작해요. 밥을 달래요 그 시간에;;;

시금치랑 우엉이랑 호박 볶은거랑....달래요 지금 먹고 자면 속 부대껴서 안된다 우유 마시고 자자 해도 소리 지르고 

악을 씁니다...밥 달라고!!

결국 11시 넘어 밥 몇 술 뜨더니 응가 마렵다고 유아변기에서 볼일 보고 그런데 일어 서다가 변기를 확 엎어요 ㅜㅜ
겨우 다 치우고 제균 스프레이 뿌릴까 싶어 찾아보니 세상에 화장실에 내용물 다 버려진 채로 통만 있네요.

범인은 아시겠죠? ㅠㅠ

겨우 분무기에 리필 채워서 뿌리는데 물이 쫘악....리필 찾으러 간 사이에 분무기 앞 꼭지를 돌려 빼 놨네요

제가 너무 속이 상해서 애 식탁의자에 앉으라 하고 좀 혼냈는데 약간 움찔하는 느낌이 있더라구요.

12시 넘어서 겨우 달래서 재우러 들어가는데 팬티를 벗어 휙 던져요...왜 그러나 했더니 아까 혼날때 오줌을

쌌네요...어쩜 좋아요 정말 제가 저런 상황에서 확 미치는게 정상인거라 말해 주세요 정말 ㅜㅜ

거기다 한술 더떠 보네이도를 자기 쪽으로 틀어라 에어컨 켜라 쿨젤 마트 왜 오빠만 깔고 자냐....

그러다 몇번 뒹굴더니 잘 시간이 오래 지나 잠은 금방 자네요....

 

제 속은 정말 시커먾게 타서 이제 재 밖에 안남은 거 같아요.

재우면서 "누구야...너는 엄마가 누굴 더 좋아하는 거 같아? 오빠? 아님 우리 딸 누구?" 했더니

당당하게 손가락으로 자기를 가리키며 "나" 이러고 애교 부리는데 그게 귀엽고 이뻐야 하는데 솔직히 너무 싫고 미워요....

저 정말 나쁜 엄마 같고...아이는 세상에서 엄마가 자길 오빠보다 더 이뻐하고 사랑한다고 믿고 있는데

둘째가 제 속마음을 읽어 버리면 엇나갈까봐 벌써 그게 걱정이예요....

그런 질문을 한건 니가 위와 같은 행동들을 하면 이뻐 할 수가 없어 그런 얘기를 꺼내려고 시작한건데

의도와는 180도 다르게 되버린거죠...

 

이렇게 어린 아이와도 갈등 겪어 보신 분 계세요? 제가 아직 부모로서 엄마로서 덜 자란 탓일까요?

화가 나면 자리를 피해 숫자를 세기도 하고 정말 참을 인자를 종이에 쓰기도 해요....

요즘 드는 생각이 제가 어릴때 엄마한테 화난 감정을 못 풀고 엄마가 이해도 안해줘서 너무 싫었는데

제 딸도 저와 같은 생각을 하고 엄마 미워하고 하면 정말 더 못살 거 같아요.

저한테도 문제가 있는것 같은데 어디서 부터 풀어야 할지 그냥 아이가 더 자라길 기다려야 하는건지 힘이 드네요.

정말 애가 라면이라도 끓일 줄 알면 제가 집을 나오고 싶을 정도예요....

선배 82 맘님들 조언 많이 부탁드려요...미리 감사드립니다.

 

IP : 182.221.xxx.22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7.8 2:48 AM (219.249.xxx.7)

    타고난 기질 디 있더라구요
    딸은 없거 아들만 둘이지만
    딸이 엄머 속 마음 다 느끼고 불안해 하는거 같아요
    원글님 어릴때 차뱔 받고 자란 한 애들한테 투영 시키지말고
    단호하게 혼낼땐 혼내세요
    혼나야 할텐데 엄마가 참고 있네
    이거 다 느끼고 있어요
    밤 11 시에 밥 절대 주지마시고요 단호하게 대하시고
    품어줄땐 또 진심으로 품어주되
    애 하자는데로 다해주는게 좋은 부모는 아니예요

  • 2. ..
    '14.7.8 2:51 AM (219.249.xxx.7)

    타블랫 이라 다 쓰고보니 오타 심하네요
    두꺼운 곰손입니다

  • 3. ㅇㄹ
    '14.7.8 2:55 AM (211.237.xxx.35)

    힘들건 알겠는데;; 이건 방법이 없어요. 아이가 좀 더 자라야 하고요.
    뭐 큰애랑 다른 아이라는거 인정하고, 엄마가 좀 힘들어야죠..
    그나마 공평하게 큰애가 순하니.. 어쩔수 없지만 둘째에게 좀 더 애정을 더더 쏟아주세요.
    뭔가 떼부리고 억지쓰고 하는거 관심을 자기에게 돌리고싶어서일수도 있어요.
    엄마의 애정을 더 갈구하는거죠.
    원글님은 엄마가 누굴 더 사랑하냐는 질문에 아이가 당당하게 자기라 대답했다고
    아이는 엄마의 마음을 모를거라고 믿고 계시는듯한데요.
    아이도 알것 같아요.. 그러니 아이가 미울때 혼을 내지마시고 한번 더 안아줘보세요. 진심으로요.

  • 4. 희뿌윰
    '14.7.8 3:23 AM (220.89.xxx.148)

    몇 해 전 EBS에서 제목은 모르겠는데 엄마와 딸 사이의 애증을 다룬 다큐 프로그램이 있으니 한번 찾아서 보세요. 글 쓴 분에게 도움이 될 것 같군요. 아니면 잠시 후 제목을 찾아 올려 드리죠.

  • 5. 희뿌윰
    '14.7.8 3:32 AM (220.89.xxx.148)

    '마더쇼크'입니다.

  • 6. 알랴줌
    '14.7.8 3:44 AM (223.62.xxx.92)

    아무리 졸라도 그 시간에 밥을 주시면 ...;;
    한번 허락하면 두번은 더 많이 조르고
    세번째는 더 크게 울고 ...아시잖아요 -;;;
    이런 저런 요구사항이 정말 필요해서가 아니라는것도...
    좀 더 단호하게 대하는게
    아이에게도 님에게도 좋을거 같네요

  • 7. ......
    '14.7.8 3:46 AM (121.166.xxx.12)

    원글님 글만 봐도 얼마나 지쳤는지 느껴져서 많이 안타깝네요..
    아이들은 같은 부모라도 아이마다 기질이 달라요..첫째 아이가 순둥이 형이라 너무나 다른 둘째에 원글님이 고생을 하시는 것 같은데 행동 교정 보다 아이한테 기분이 어떤지 물어보세요. 그럼 그 행동의 이유가 나와요.
    그리고 아이한테 안되는 경계를 분명하게 알려주세요. 네가 원하는게 있어도 소리를 지르거나 떼를 쓸경우엔 엄마는 줄수가 없어.. 변기를 엎는 것도 안된다고 분명하게 단호하게 알려주세요. 한번 물어보세요. 누구는 뭐 때문에 그렇게 하고 싶었어? 그랬을때 기분이 어때? 5살이면 대충 자기 표현 하거든요..
    뭔가 원글님하고 아이의 욕구에 대한 사인이 안맞아서 더 힘들수 있어요..
    행동밑에 감정이 있어요. 그걸 물어보시면 훨씬 아이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실거에요..
    원글님 힘내시고 기운내세요. 내가 무슨 문제가 있는건가 스스로 생각하려고 노력하는 것만으로도 원글님 충분히 잘하고 계신거에요...

  • 8. misobran
    '14.7.8 3:54 AM (14.39.xxx.32)

    ,밥을 주시면 될것 같은데.. 왜 사단을 만드세요.
    애가 그러는건 먹고 싶은 거에요. 단지 야단을 치지 마시고 그것만 해 주세요.
    님 몸이 애가 같은게 아니잖아요.

  • 9. 그냥
    '14.7.8 4:05 AM (118.32.xxx.103)

    기질차이입니다. 그리고 어렸을 때 속깊던 자식이 커서 속썩이고, 반대로 속썩이던 자식이 효도하는 경우도 많아요.

    그리고 혼낼 때는 혼내야합니다. 애들 그나이쯤 되면 엄마가 화내고 싶은데 참고있는거 알고, 심지어 우리엄마는 이런 때 화는 나지만 실제 화는 내지 않아.... 이런 것까지 다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에맞춰 행동하죠.

  • 10. ...
    '14.7.8 4:22 AM (182.212.xxx.78)

    일단 아이의 수면패턴을 바꿔야할것 같아요...
    아이가 밤에 하는 행동들이 늦게 자고싶어서 하는 행동들인데...
    그 시간에 밥달라 하는것도 진짜 배고픈게 아니라 자기 싫어서 그럴 확률이 더 커요...
    잠이 부족한 아이들이 몸이 힘들어서 더 떼도 많이 쓰고 문제행동도 많이 하고 그러더라구요...
    아이들 잠에 대해선 kbs랑 ebs에서 했던 다큐가 있으니 한번 참고해보세요...
    일단 아이가 일찍 자서 엄마 시간이 확보되면 아이로 인한 스트레스가 많이 줄어들꺼예요...
    아이 행동도 달라지구요...
    잠자는 시간 조절하는 방법은 여러가지지만...저같은 경우는 낮잠을 안재우니...
    애들이 8-9시에 자요...
    너무 졸려서 잠드는 경우에도 15분 이상 안재우구요...5살이면 낮잠없이 생활 가능해요...
    밤에 길게 오래 자는게 아이들에게도 더 좋아요~

  • 11. 아..
    '14.7.8 6:10 AM (223.62.xxx.97)

    원글님 얼마나 힘들까?
    마음의 무게가 넘크게 느껴집니다...
    위에 좋은 말씀들 새겨들으시고
    힘내시길......

  • 12. cv님 말에 동감
    '14.7.8 7:04 AM (223.62.xxx.103)

    오빠좋아하는거 딸이 모를것같나요?
    님이랑 똑같이 너무 잘알아요.님은 님엄마처럼 똑같이 해줬다고 말하겠지만 아니라는거 님도 알지요?
    그리고 너무 남녀에 의미를 두기보단 그냥 애들 기질차이도 인정해주시면 좋겠어요.타고나길 순한 애가 있고 예민한 애가 있지요..글고 둘째들은 유난히 엄마한테 찰싹 붙는 경우가 많아요.태어나자마자 첫째라는 경쟁자가 있어서 그런지 엄마옆을 쉽게 못떠나는것같아요.그런데 님은 첫째로 자랐으니 그것도이해가 쉽지않을테구요(.부모의 형제서열도 자녀양육에 영향을 끼쳐요.) 님의 차별받은 기억도 물론 영향이 있을거구요.
    다양하게 아이를 관찰하고 그아이에게 맞는 방법을 찾는수밖에 없어요.에너지가 넘치면 낮에 운동을 좀 많이 시키세요.에너지 많은 애들은 하루종일 놀이터에서 놀아도,운동 서너개씩 배우러 다녀도 체력적으로 버티더라구요(울둘째가 그럽니다 ㅠ) 님이 아침이 쉬우면 큰애깨기전에 아침일찍 둘째 깨워 놀고 아이들 봐주시는분께 오후에 놀이터를 데려가달라하던지 태권도를 배우게하던지해서 낮잠못자게하고 저녁일찍먹이고 일찍재우는 습관들이는것도 고려해보세요..아이들 하나하나마다 각자 엄마를 독차지하는 시간이 필요한것같아요.

  • 13. 원글이
    '14.7.8 7:19 AM (125.129.xxx.114)

    제가 밤에 글쓰고는 식탁에 엎어져 자고 있었네요...
    댓글들 다 새겨 보고 있어요. 모두 감사해요.
    작은애가 마른편인데 식욕은 굉장히 좋아서 반찬만 보셔도 아시겠지만 보통 또래들 싫어하는 채소류 반찬과 몸에 좋은거만 먹어요.
    그래서 평소 아픈데 없고 밥한그릇 먹으면 열 떨어지고 화장실도 수월하게 잘 가는 편이라 저는 이런거는 복이다 싶거든요.
    어제도 그러고는 혼나면서도 밥은 다시 거의 다 먹었어요.

    변기 엎은건 실수인데 평소에 엄마인 제가 수습해야할 실수가 많긴해요.
    거기다 남편이 부스러기 흘리는거 질색하고 청소 강조하는 스타일이라 저도 어떠때는 남편 잔소리땜에 뭐 흘리는 둘째한테 아빠가 알면 큰일 나 뭐 이렇게 혼내는 거 같기도 하구요.

    단호함에 대해 다시 생각해 봐야겠어요.
    그리고 첫째가 되려 엄마는 동생만 편든다고 울먹할때가 많거든요...오빠한테도 좀 대들고 오빠는 양보 많이 잘하구요.
    저는 작은애가 집 밖을 나가서도 말썽쟁이 되는게 싫어 남들 보기에는 둘째를 신경쓴다 할지 모르겠는데 사실 더 아픈 손가락은 큰애가 맞긴해요.
    전 큰애 아들이라고 알았을때 좀 괜히 속상할 정도로 아들보다 딸이 더 이쁠 줄 알았거든요...
    둘째가 어쩌면 이미 엄마 마음을 다 알고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마더쇼크는 사실 몇년전에 보고 친정엄마를 이해하는 계기가 됐어요...남편도 같이보고 저희 형님(시누이)과 어머님 애증도 이해했구요
    참 좋았던 다큐였어요

    수면패턴은 저도 좀 속상한게 애가 구립어린이집 다니는데 5세면 낮잠 안자면 밤에 잘 잘텐데 싶은데 보육에서 보는 입장은 7세도 낮잠을 자는걸 권하더라구요.
    애가 밥을.잘먹고 기본 체력이 좋으니 더 버티는 힘이 있는것도 같아요.
    주말에는 낮잠 안자면 일찍 잠들긴하거든요.
    제가 일때문에 구립을 안보낼 수는 없구요...

    아 둘째 깨려는지 우네요...

  • 14. ..
    '14.7.8 8:33 AM (115.178.xxx.208)

    그냥 주위 사례이니 참고만 하세요

    원글님 딸처럼 힘들게하는 아들아이가 있었는데
    맞벌이 하다가 엄마가 집에 있으면서 굉장히 안정되고 변했어요.
    가능하다면 조금 휴직을 하면 어떠신지..
    원글님도 많이 지쳐계신거 같아요.

    그냥 아이의 기질이 그런건데 크면 많이 나아집니다.

  • 15.
    '14.7.8 9:41 AM (175.223.xxx.30)

    7세는 구립도 낮잠 안재웁니다. 낮에 재우고 밤에 스트레스성으로 잠잠잠 그러시면 아이가 스트레스 받아서 더 못잘것 같습니다. 어린이집에 있으면 신체활동도 많지 않은데 낮잠까지재우면 더 잠이 안어지요

  • 16. 엄마
    '14.7.8 9:43 AM (182.221.xxx.37)

    다른 분들 말씀대로 기질 차이도 있구요.
    혹시 7살인 아들의 현재 모습과 5살 딸의 현재 모습을 같은 선에서 비교하시는건 아닌가요??
    잠 드는 문제는 5~6살 넘어가면서 확 좋아지잖아요.
    시간이 해결해 주는 부분도 많으니 조금 기운 내셨음해요.

    근데 한가지 의아한건요
    보통 애가 말도 안되는 사고를 치면 치워야하는 엄마의 입장에서는 화나는게 당연하지만 수습 다 되고 진정된 후엔 엄마가 누굴 더 사랑하는거 같냐는 질문에 애가 저런 질문하면 어이없으면서도 그래도 예쁜 내 새낀데 귀여운것.. 이런 감정이 보편적이거든요.

    그 순간에도 애가 밉다는건 좀 문제가 있지 않나 싶어요.

    원글님도 알게 모르게 아들,딸을 진심으로 차별을 하고 있는건 아닌지 좀 걱정스러워요

  • 17. 엄마
    '14.7.8 9:50 AM (182.221.xxx.37)

    질문이 아니라 대답..수정이 안되네요

  • 18.
    '14.7.8 12:20 PM (222.237.xxx.149)

    아이가 엄마를 많이 힘들게 하네요. 저는 둘째(아들)가 -가만 생각해보니 원글님댁 따님보다는 조금 덜하지만- 꽤 애를 먹이는 편이라, 어느정도 이해가 갑니다. 애가 정말 사람 심신을 다 지치게 만들죠. 저건 차별해서도 아니고, 애 기질이 저래요. 사실 저와 잘 안맞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 제가 낳았으니 어쩔 수 없다 합니다. 하루에도 몇 번씩 미웠다, 어떤 때는 예뻤다, 감정도 미친듯이 널뛰고.... 그러는 게 보통 아닌가 싶은데요. 엄마도 사람이잖아요.
    그런데요. 아이가 11시에 밥 달라고 해서 엄마가 안된다 합니다. 아이는 떼를 씁니다.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난리를 피웁니다. 그러자 엄마가 밥을 줍니다.
    이거, 아이가 진상 부리는 건 점점 업그레이드 되고 성격으로 고착됩니다. 학습되는 거죠. 엄마가 안된다 했어도, 떼쓰고 난리 치면 결국 엄마가 해준다-는 걸로요. 엄마가 한 번 안된다 했으면 죽어도 안되는 걸로 각인 시키셔야 해요.
    지금 저 버릇 고치려면 당분간 더 심하게 떼 쓰고 심지어 보란듯이 -이래도 내가 원하는대로 안해줄거야? 란 듯이- 콩콩 머리 박으며 자학하고 경기 일으킬 것 처럼 우는 것 등등, 이제까지보다 몇 배 힘들 거 각오하셔야 합니다. 그래도 언젠가 고쳐지긴 해요. 도 닦는 마음으로 고쳐보세요. 더 늦기 전에요

  • 19. 근데
    '14.7.8 6:48 PM (211.192.xxx.155)

    어린이 집을 바꾸시던지 아니면 재우지 말아 달라고 책이라도 보게 해달라고 강력히 이야기 하세요.
    잠이 없는 아이를 낮에 억지로 재우고 밤에 다시 억지로 재우려고 하는건 아닌것 같아요.

    글고 요즘 여름밤에 날씨도 좋으니 7~9시 사이에 한번 나가서 한바탕 놀려서 힘을 빼 놓으면
    더 잘 잘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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