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해열제를 종류별로 돌려써도 고열이 안 떨어지네요

팩찌 조회수 : 2,228
작성일 : 2014-06-26 21:21:22
오늘 새벽에 갑자기 다섯 살 아들이 열이 펄펄 끓어서 해열제를 쓰고 괜찮길래 어린이집에 보냈는데, 선생님한테 전화가 왔어요. 애가 열이 너무 난다고. 해열제 먹이고 애 벗기고 물수건으로 닦아주었는데도 열이 안 떨어져서 결국 조퇴시키고 집에 데려와 병원에 데려갔는데, 선생님 보시기엔 코가 원인인 거 같다고. 가래도 약간 있기는 하고 중이염은 아니라고. 

혹시 모르니까 해열제를 부루펜/타이레놀 계열을 번갈아가면서 쓰라고 하셔서 그러고 있는데, 문제는 열이 안 떨어져요. (항생제도 먹었습니다)

우리 애가 약발이 꽤 잘 받는 편인데 이런 건 처음이라 당황스럽네요. 열이 지금 39-41도를 오르락내리락해서 벗기고 물수건으로 닦아주는데도 잠시 효과가 있다고 말고... ㅠㅠ

애는 물론 지금 완전 축 늘어져있죠. 아파서 눈물이 주르르 흐르는 걸 보니 저도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 어디가 아프냐고 했더니 혀가 아프다고. 

지금 고열로 검색해보니 가와사키병이면 딸기혀가 된다고? 제가 지금 봐서 딸기혀인지 아닌지 판별도 안 되고 가와사키는 5일 이상 고열이 나야 확인할 수 있는 걸로 알고있는데. 

오늘밤에라도 응급실로 뛰어야 하나, 아니면 내일 아침까지 버텨야 하나 고민입니다. 응급실 가도 별 해결책이 없을까 싶기도 하고. 

그리고 글을 읽어보니 서울대 어린이병원 어린이응급실 추천 많이 하시던데, 괜찮은가요? 집에서 한양대가 가까운데 아무래도 못 미덥고, 골절 그런 거 아니면 제일병원 응급실로 가라는 얘기도 있어서요. 

아무튼 걱정되는 밤입니다. ㅠㅠ 속상하네요. 


IP : 220.72.xxx.170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개나리1
    '14.6.26 9:28 PM (211.36.xxx.12)

    저라면 응급실갈것 같아요
    5살인데...

  • 2. ..
    '14.6.26 9:38 PM (125.184.xxx.44)

    얼른 병원가세요. 열나면 어른도 힘들어요

  • 3. ㅇㅇ
    '14.6.26 9:41 PM (121.174.xxx.88)

    성홍열일때도 딸기혀 될 수 있습니다 가와사키보다는 훨씬 확률이 높죠... 얼굴이 벌게지지는 않았나요? 그전에 감기증상을 보였다던지... 아무튼 고열이 떨어지지 않을땐 감염됐을 확률이 높으니 응급실가세요 ㅠㅠ

  • 4.
    '14.6.26 9:42 PM (211.177.xxx.43)

    약으로도 안되면 옷 벗기고 계속 물수건으로 닦아주어야합니다

  • 5. qas
    '14.6.26 10:01 PM (121.146.xxx.240)

    응급실 가셔야죠.
    수액 맞히면 열은 잘 떨어지는 것 같아요.

    그리고 저는 효과 못 봤지만, 저 아는 사람은 따뜻한 물에 적신 양말 신기고 그 위에 비닐로 감싸고 다시 마른 양말 신겨두니 열이 잘 떨어지더래요.(이건 검색하면 추천하는 사람 꽤 많이 나오는 방법이예요.)

  • 6. ..
    '14.6.26 10:08 PM (182.215.xxx.210)

    제 위에님이 쓰신 방법 하지마세요.
    한때 카더라로 돌던 방법인데 효과도 없고 애만 잡아요.

  • 7. 네네
    '14.6.26 10:22 PM (118.42.xxx.125)

    응급실 가세요. 먹는약으로 안떨어지면 좌약으로 된것도 있고 주사놔주기도 하던데요. 그리고 열나는 원인이 하도 많으니 다른 큰 병원 가보시는것도 좋을거 같아요.

  • 8. 큰병원가세요
    '14.6.26 10:26 PM (14.36.xxx.232)

    40도 넘고 잘 안 잡히는 열이라면 빨리 가세요.
    어디든 대학병원이나 종합병원으로요.

  • 9. 팩찌
    '14.6.27 2:09 AM (220.72.xxx.170)

    댓글 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대학병원 응급실 다녀왔습니다. 편도염이라고 하더군요. 오후에 병원 갔을 때보다 급격히 나빠져서 그랬던 듯. 이런 고열에는 타이레놀과 부루펜을 2시간마다 번갈아가며 먹인다는 걸 오늘 또 배웠네요. 다녀오길 잘한 거 같습니다. 이제 좀 자야겠네요. 아이도 저도. (2시간 후엔 약 먹이러 일어나야하지만)

    어린이응급실에 가니 새벽에 우는 애들, 팔 부러진 애들, 아픈 애들이 많아서 마음이 아프더군요. 세상의 모든 아이들에게 평안한 밤이 되길 빕니다.

  • 10. 네살 아이
    '14.6.27 9:56 AM (58.225.xxx.118)

    저희 네살 아이도 지지난주에 편도염으로 추정되는 목앓이 하면서 열이 펄펄 39.5도.. 일요일 진료하는 소아과에 들고 뛰었었어요.. 다행히 해열제는 잘 들어서 응급실은 안갔는데..
    그런데 그 편도염이 아이는 다 나은 지난주말에 아이 아빠한테 옮아서 역시 열이 40도까지 펄펄.. 약 먹여도 내리지 않아 오히려 아이 아빠가 응급실에 가서 수액 맞고 퇴원하였답니다 ㅠㅠ 어른 옮지 않게 조심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97753 인스타 릴스 속도가 너무 빠른데 보는사람이 .. 11:48:07 49
1597752 만약 시니어 모병한다면 6 .. 11:47:11 98
1597751 엄마랑 여행하는 이효리 1 .... 11:42:20 404
1597750 여자들 군대 가면 가관일 거예요 5 군대 11:41:50 281
1597749 당뇨의심되는데요 , 대학병원들은 다 예약이 너무많이 밀려있네요 9 ㄷㄷ 11:40:28 341
1597748 쿠션(화장품) 좋았던 것? 추천바래요. 3 여름 11:37:49 215
1597747 마녀스프 레시피 추천부탁드립니다. 2 마녀스프 11:36:20 134
1597746 제발 좀 에어컨 강제로 좀 덜 돌리게 할 방법 없을까요? 6 11:32:34 427
1597745 아들의 행군 경험 2 여름 11:32:33 465
1597744 여자라고 심리멘토도 붙여줬군요 13 훈련병 죽음.. 11:28:33 642
1597743 초6아들 에버랜드소풍 8 ㅎㅎㅎ 11:28:17 311
1597742 똑똑할수록 친구가 없다는데 1 ㅇㄴㅁ 11:28:08 462
1597741 최배근 교수글/ 국민지원금 관련 4 11:28:06 237
1597740 골밀도검사/ 골다공증 4 골다공증 11:27:43 194
1597739 아이와 기질이 안 맞는 걸까요? 3 으악 11:27:37 144
1597738 군 가혹행위 전부 찾아내어 처벌하길 2 ... 11:19:09 213
1597737 조언 좀 주세요 1 고3 11:14:00 267
1597736 요즘 만화 빌리는 곳은 없죠? 6 ufg 11:11:52 275
1597735 눈뜨면 곧바로 핸드폰부터? 정상이겠죠? 1 중독인가? 11:11:14 297
1597734 침구 마틸라 써보신 분? 4 포그니 11:10:06 362
1597733 서울인데 비행기 지나가는 소리 몇번 났어요. 12 --- 11:09:46 902
1597732 서울예고 미술과 8 ㅇㅇ 11:07:57 572
1597731 푸바오.. 12 .. 11:07:16 714
1597730 머리 도대체 어떻게 헹구세요? 9 88 11:02:32 1,214
1597729 군대 살인에 더 분노하게 되는 이유 4 범죄 11:02:10 6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