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등교하는 단원고 아이들

다람쥐여사 조회수 : 2,167
작성일 : 2014-06-25 14:39:45
늘상 그런 것처럼 
커피 한 잔 마시며 82글들 둘러봅니다
박근혜 오빠정부 얘기, 감자 맛있게 삶는 얘기, 김수현 cf얘기, 경우없는 여자들 얘기....
이제는 전과 다를 것도 없는 내 일상
조금있으면 학교에서 집으로 돌아올 아이 간식은  뭘 줄까?
주말 약속있는데 샌들이나 하나 살까?

그러다가 포탈기사 검색하다 보게 된 
단원고 생존학생 등교하는 사진을 보고
또 눈물이 터집니다
죽음의 문턱에서 돌아와 방학보다 긴 동안을 낯선 프로그램속에서 살다
어쩌면 아이들에겐 전부일 그 학교에 오랜만에 갑니다
책가방 메고 걸어가는 너무도 당연한 그래서 특이할 것도 없는 모습이 왜 가슴이 아플까요
친구들도 선생님도 다시는 찾아 볼 수 없는 낯선 공간을 느낄 아이들이  애처롭네요

단짝친구가 사라진...어울려 수다떨고 축구하던 친구들이 거짓말 같이 사라진...
언니처럼 부모처럼 따르던 선생님들이 사라진...
그런 낯선 모습을 온몸으로 느껴야하는 우리 아이들

돌아온 선배 후배모습에 마냥 반가움도 느낄 수 없는 단원고의 다른 학년 아이들
돌아와 책상에 앉은 아이들을 볼 때 돌아오지 못한 아이들을 떠올릴 단원고 선생님들

그리고 
"학교다녀오겠습니다"라는 인사도 다시는 들을 수 없어
오늘 등교하는  아이들을 보며 다시 가슴이 찢어지는 고통에 힘들어 할 희생된 아이들의 부모님

아직도 체육관에서 아이들이 돌아오길 기다리는 실종자 가족들..

정말 모두 꿈이라면...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IP : 175.116.xxx.158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제발
    '14.6.25 2:43 PM (182.226.xxx.93)

    모른 척 해 달라고 글도 올렸더구만 방송에선 역시 보도하고 ㅠㅠㅠ. 동정 어린 눈초리도 싫고 아는 척 하지도 말아달래요.

  • 2. 저두
    '14.6.25 2:45 PM (110.10.xxx.161) - 삭제된댓글

    그 사진보고 눈물 펑펑 흘렸네요
    유족 분들이 교문 앞에서 생존자 아이들 등교하는것 일렬로 서서 손잡아주고 하시던데
    아이들 부모님들 전부다 눈물바다ㅠㅠㅠㅠ
    이게 무슨 일입니까
    그 부모님들 살아남은 아이들 어찌하나요

  • 3. ...
    '14.6.25 2:45 PM (76.88.xxx.158)

    아이들에게 쏟아지는 동정과 관심이 아이들에겐 더 상처가 되는거 같아요. 아이들에게 동정을 해야 하는게 아니라 이 사회가 변화하도록 힘써야 하는게 진정으로 어른들이 할일인거 같습니다

  • 4.
    '14.6.25 2:45 PM (124.50.xxx.184)

    공부가 제대로 될런지....
    그래서
    전학을 생각한다고 하던데, 이러다가 단원고도 없어지지 않을까
    걱정이네요.

    잘 이겨내고 친구들몫까지 열심히 생활했으면 좋겠어요!

  • 5. ㅠㅠㅠ
    '14.6.25 2:50 PM (119.70.xxx.185)

    오전부터 펑펑울고 있네요ㅠㅠㅠㅠㅠㅠ너무안타깝고 슬퍼요ㅠㅠㅠㅠㅠ
    다들 잘 견뎌내고 친구들 몫까지 열심히 살꺼에요...유족분들도 너무 안되셨고.....모두모두 건강하게 잘 커주길 바랍니다.....

  • 6. 지금
    '14.6.25 2:53 PM (124.50.xxx.131)

    신문포털 기사보고 펑펑 울다가 82에 왔습니다.
    아이들도 유가족 부모님들도 안됐고 미안하고 안타깝고...
    어쩌다가 이지경이 됐는지 정치하는 인간들은 달라진거 하나도 없고
    책임지는 인간도 없고...민간잠수사들,유가족들,참담한 국민들만 매일 목이 터져라 외치고
    죽을만큼 고생하네요.

    아이들은 전학 안간답니다.
    학교를 살리겠다는 의지가 강하고 떠나지 않겠답니다.
    아이들이 어떤 행동을 해도 괜한 동정심으로 불쌍하게 바라보지 말고 담담하게 대해 달라는
    부탁이고 4월16일 304 명은 잊지 말아달라고 합니다.
    부탁의 글도 다 읽지 못하고 흐느끼는 남학생을 보니 가슴이 미어 집니다.

    남학생들 어지간하면 담담한 편인데,아직도 감정이 추스러지지 않았나 봅니다.
    보는 사람도 슬프고 억장이 무너지네요.

  • 7. 미래는
    '14.6.25 2:57 PM (125.178.xxx.140)

    아이들이 담담하게 잘 이겨 내길 ...
    그 누구도 이 아이들에게 상처 주지 않기를....

    너희들의 건강한 삶을 기원한단다.

  • 8. ..
    '14.6.25 3:20 PM (1.238.xxx.75)

    돌아오지 못하는 학생들의 부모님들은 저 자리에서 얼마나 아이 얼굴이 떠오르고 보고 싶을지ㅠㅠ
    그걸 보는 돌아온 학생들도 힘들거고..모두가 너무 마음 아프고 슬퍼서 어쩌나요..

  • 9. 사진
    '14.6.25 3:36 PM (182.226.xxx.230)

    안봐도 눈물 나네요
    그런데 기자들 제발 ...

  • 10. ㅇㄹ
    '14.6.25 4:28 PM (211.237.xxx.35)

    아휴 기자들... 그걸 도대체 뭐하러 찍어서 올리는지;;
    전 아직 보지않았지만 보고 싶지 않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95518 여름에 덥지않을까요? 1 걸어볼까나?.. 2014/07/09 739
395517 망했어요~ 개구리가 탈출해서 숨었어요 23 아닛 2014/07/09 3,110
395516 시사통 김종배입니다[07/09am] '엿장수' 되어 '자뻑'하다.. lowsim.. 2014/07/09 586
395515 모유 백일까지만 먹여도 될까요? 15 ㅜㅜ 2014/07/09 3,497
395514 '김밥에 이거 넣었더니 너무 맛있었다' 하는 거 있으세요? 152 김밥 2014/07/09 19,757
395513 현재 지역 날씨 어떤가요?? 2 순한맛 너구.. 2014/07/09 815
395512 영어학원 강사 구직자입니다. 도와주셔요~ 6 궁금이 2014/07/09 3,064
395511 자격증 가지고 계신 분들 7 자격증 2014/07/09 2,460
395510 독일 사시는 분들 독일에 대한 평을 듣고 싶네요 45 축구 2014/07/09 5,864
395509 월드컵 보셨나요? 독일이 브라질에 7대 1로 이겼네요? 19 ... 2014/07/09 4,623
395508 공사기간중 순간온수기 설치비용은 집주인/세입자? 4 .. 2014/07/09 2,367
395507 2014년 7월 9일 경향신문, 한겨레 만평 3 세우실 2014/07/09 760
395506 서울 간밤에 열대야 아니었나요? 9 ... 2014/07/09 3,093
395505 축구 그냥 보지말걸 그랬어요ㅜㅜ 2 멘붕 2014/07/09 1,853
395504 구글 대문보면.. .. 2014/07/09 633
395503 이혼한 며느리 명절날 전부쳤던 사연 5 .. 2014/07/09 5,010
395502 궁핍한 여유 1 갱스브르 2014/07/09 1,505
395501 흰티셔츠는 흰 얼굴에 안 어울리는 걸까요? 5 궁금 2014/07/09 4,230
395500 마취 주사로 인해 의료 사고로 세상 떠난 초등학생 서명 글 끌어.. 10 아래글 2014/07/09 2,487
395499 20살 짜리 딸아이가 1년동안 한국에 가는데 8 원어민교사 2014/07/09 2,409
395498 한국개신교인, 인도 부다가야 마하보디 사원에서 '땅밟기' 22 왜그러니 2014/07/09 2,722
395497 조선일보상반기사원확장부수 5만부 넘겨 1 샬랄라 2014/07/09 1,049
395496 일본작가 아쿠타가와 읽을만해요? 4 ㄱㄱ 2014/07/09 867
395495 스마트폰고장문의요... ㅇㅇㅇ 2014/07/09 1,213
395494 비들이치는 창문 4 2014/07/09 1,6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