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세월호 분향소 너무 쓸쓸해요.

스치는바람처럼 조회수 : 2,638
작성일 : 2014-06-05 18:16:44
어제 선거하고 일부러 50분 거리 걸어오면서 분향소 들렀어요.
진작 가려고 했지만 아직 돌아오지 않은 녀석이 있어 기다리다가
도저히 안되겠어서 어제 들렀는데..
그나마 어제는 선거일이라 그랬는지 많지는 않아도 줄지어 분향을 하더군요.
남편도 더 이상 미룰 수 없었는지 오늘 분향소 간다고 하길래
또 따라 나섰습니다.
오늘은 거의 텅텅 비었어요. ㅠㅠ
저희 분향할 때 저희 말고 5-6분 정도 분향하는 정도..
추모객을 위해 마련했던 임시주차장은 텅 비어있고
분향소 입구쪽 주차장 마저도 군데 군데 비어있더군요.
미술관 쪽 주차장 두군데는 더 말할 것도 없고요..
어제도.. 오늘도.. 짧은 시간 분향하고 오기엔 아이들이 너무 쓸쓸할 것 같아서
커피 한잔 사서 저수지 앞에 한참을 앉아 아이들 생각하며 새소리 바람소리 듣다가 왔어요.
혼자 조용히 있을 곳 찾으시는 분.. 
아니면 친구랑 조용한 곳에서 대화 나누고 싶으신 분들..
오셔서 세월호 희생자 추모도 하고 미술관 건물 쪽 커피숍이나 
저수지 앞 벤치에서 쉬었다 가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점점 썰렁해 지는 분향소 보면서 이대로 잊혀지는건 아닐까 마음이 아픕니다.
IP : 116.37.xxx.7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잊지말자구요..
    '14.6.5 6:20 PM (59.7.xxx.145)

    저도 낼이나 모레 안산쪽 갈거 같아서 분향소 가려해요. 잊지 않을거예요!!

    실종자들 가족품으로 돌아오길 다시 기도해봐요...

  • 2. ..
    '14.6.5 6:22 PM (175.207.xxx.172)

    내일 다녀오겠습니다.

  • 3. ...
    '14.6.5 6:22 PM (124.53.xxx.97)

    눈물이.... ㅠㅠㅠ

  • 4. 호수
    '14.6.5 6:25 PM (182.211.xxx.30)

    마음이 너무 쓸쓸해지네요.
    가족의 품으로 어서 돌아오라고 우리가 밤마다 이름을 불렀던 실종자분 중에 조충환님이 발견됐다네요. 그런데 그분의 남겨진 7살 어린 아들때문에 ..너무 마음 아파요. 우린 잊지 않겠다고 다짐하지만 너무 힘이 약하네요

  • 5.
    '14.6.5 6:25 PM (175.203.xxx.67)

    그저께 다녀왔는데.. 정말 쓸쓸했어요. 분향소까지는 아니더라도
    잊지 말아주시고 마음 함께 해주세요.
    분향소에서 입학 사진이 영정 사진이 되어버린 기막힌 모양에 많이 울었어요.ㅠㅠ
    우리 아이도 고등학생이라 그 사진찍을 때 교복 처음 입고 친구들과 신나게 사진 찍으러 가던 모습이 겹쳐서요.

  • 6. 산책
    '14.6.5 9:00 PM (182.216.xxx.123)

    삼아 다녀오고싶네요. 분향은 오래전에 다녀왔는데 여기 호수도 아름답고 미술관에 산책로도 좋아요. 슬픈곳이지만 가만히 앉아 생각하기 좋은 곳이었어요. 다시 가봐야겠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92502 백인들이 동양인들 보는 시선은.. 35 초코 2014/06/23 23,703
392501 의사한테 기만당한거같은 생각이 드는데.. 어찌해야하죠? 11 내과 2014/06/23 7,906
392500 해외에서 금요일에 돈을 보내면 한국에 언제쯤 오나요? 3 TT 2014/06/23 1,301
392499 그냥 흉보고 싶어서요 9 나도 2014/06/23 2,422
392498 세무서장의 사회적 위치는 어떤가요? 6 2014/06/23 8,296
392497 커피 좋아하시는 분께 좋은 선물 뭐가 있을까요? 51 배꽁지 2014/06/23 6,399
392496 애친구들 길에서 만나면.. 6 하우 2014/06/23 2,084
392495 구청 교통과로 출석하라는 고지를 받았어요. 5 증거가지고 .. 2014/06/23 2,491
392494 30후반싱글 저금액 얼마가 적당한가요 2 30후반 싱.. 2014/06/23 2,299
392493 돼지갈비양념으로 소갈비 하면 맛없나요‥? 2 2014/06/23 2,623
392492 달걀1등급 6 달걀 2014/06/23 2,091
392491 적외선 오븐 장단점좀 알려주세요 문의 2014/06/23 1,225
392490 운동 시작 후 생긴 증상 1 2014/06/23 2,442
392489 소아병원에서의 소소한 팁! 29 제시셀린 2014/06/23 5,815
392488 베이비시터 5시간 근무 월급 2 어렵다 2014/06/23 38,603
392487 외국에서 가져온 폰에 넣을 선불심카드 어디서 파나요 2 K 2014/06/23 1,648
392486 12살 여자아이 홍삼액 먹여도 될까요? 3 궁금이 2014/06/23 2,300
392485 전자레인지 음식이 맛이 없나요? 3 컵라면 2014/06/23 1,572
392484 도와주세요. 세탁기에 종이를 넣고 돌려서 세탁조가 엉망임. 9 또마띠또 2014/06/23 13,316
392483 보일러실에 어린 원생 가둔 어린이집 원장 집행유예 1 샬랄라 2014/06/23 1,609
392482 태백 365세이프타운 가보신 분 계세요? 3 구름 2014/06/23 1,639
392481 불법체류 이런경우는?.. 2014/06/23 1,392
392480 군대 GOP 근무는 직업군인으로 보내야해요. 17 ..... 2014/06/23 4,385
392479 여러분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방출 하겠습니다. 4 .. 2014/06/23 2,435
392478 지난번에 드디어 살이 빠진다고 글 썼었죠...^^ 8 비는 엄청 .. 2014/06/23 4,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