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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에 구멍이 뚫린 것같아요

... 조회수 : 2,374
작성일 : 2014-04-14 15:06:58

저 나이 많아요.

이젠 다 극복했다고 생각하는 문제가 아직도 마음을 텅비게 하네요. 저는 아기때 엄마가 돌아가셔서 새엄마 밑에서 컸어요. 이제 나이들어, 그래 남의 아이 키우는 게 쉬었겠어....하는 맘으로 다 이해하고 살고 있다싶었는데, 가끔씩 아직도 슬퍼요.

새엄마 있으면 아버지도 새아버지가 된다고 하더니, 우리 아버지 좋으신 분인데도 눈치보시느라고, 저 잘 만나시지도 못합니다.  저는 이제 그러려니 하는데, 아이한테까지 그러시는 거 보고 정말 기분이 안 좋고, 화가 나네요.

여기 새엄마 밑에서 자라신 분들. 같이 위로라도 해봐요....

IP : 14.42.xxx.28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위로 드려요
    '14.4.14 3:14 PM (175.210.xxx.79)

    새엄마 있으면 아버지도 새아버지가 된다고 하더니.....

    ㄴ아아아....그런가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죄송하지만 아버가 참 이기적이고 속이 없네요
    손자에게 까지 그러다니...ㅉ

  • 2. 저두요..
    '14.4.14 3:22 PM (61.38.xxx.66)

    눈치 엄청 보고.. 엄청 맞고 주눅들어서.. 기억나는 아주 어릴때부터 꼭 집을 나가야겠다고 생각하면서 자랐어요. 새엄마가 들어오셔서 막내 남동생을 낳고 나서는 더 심해지고..이유없이 맞아서 온 팔뚝에 멍이 들어서 여름에 반팔 못입었던적도 많았고..

    요즘 뉴스들 보면.. 마음이 아프기도 하고.. 나도 죽을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전 그래서 삼십대후반인데 결혼안하고 혼자 살아요. 여동생은 결혼해서 아이가 있는데, 가끔 둘이서 술마시면서.. 엄마사랑을 받아본적이 없어서 내가 내 아이들에게 잘 하고 있는건지 모르겠다고 할때 마음이 찢어질 것 같아요....

  • 3. ...
    '14.4.14 3:25 PM (14.42.xxx.28)

    윗님. 결혼해서 아이낳는 것은 강추합니다. 결혼은 잘 모르겠으나. 아이 낳고서 그 아이에게 무조건적인 사랑을 베풀면서 제 애정결핍이 많이 치유된 것같아요. 저도 어릴 때 엄청 맞은 적도 있습니다. 저는 오래오래 살아서 우리 아이한테 새엄마 없이 살게 해야지 합니다. 새엄마나 아이나 서로 못 할 짓같아요.

  • 4. 님들
    '14.4.14 3:27 PM (150.183.xxx.252)

    힘내시고 화도 나기도 하고 그러내요.
    아가들한테 아무리 그래도 어른들이 왜 그랬을까요..

    주제넘지만 그냥 자식들한테는 살부비고 하루 열번 뽀뽀하고
    그냥 한번씩은 꼬옥 으스러지게 안아주고
    너가 뭘하든 난 너를 정말로 사랑한다...지구 끝이라도 쫗아가서 사랑할꺼다 ㅋㅋㅋ(쓰니 미저리 스럽내요 --;) 라는 느낌들게 눈빛을 쏘아주면 됩니다.

    암튼 과거 생각 미래 생각 많이 하시는 분들은 뇌의 바깥둘레 부분이 발달한
    머리 좋으신 분들이래요

    그래도 더 행복하려면 좀더 둔해지게~ 현재만 생각하셔요! ^&^

  • 5. 소라
    '14.4.14 3:36 PM (14.42.xxx.28)

    윗님. 따뜻한 위로 감사드립니다. 현재만 생각하려고 해도, 현재에도 계속 일어나는 일이니 도대체 잊고 살 수가 없네요. ㅠㅠ 그래도 되도록 생각 안하려고 노력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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