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삶이 지루해요.

.... 조회수 : 2,226
작성일 : 2014-04-14 00:59:10

저의 행복과 남편의 행복은 기준이 다르다는걸 느끼면서

삶이 지루하고 매사 화가나요.(물론 화를 내진 않습니다.)

제돈으로 사도 되지만 같이 나가서 봐줬으면.사줬으면 싶은것은 늘 한귀로 흘리고

주말이면 본인이 좋아하는 영화나 보고 마트에서 장 같이 봐주면 나들이 잘 한걸로 생각해요.

생리할때가되서 기분이 쳐진것도 있었겠지만.

세네가지 뭔가 해야할것을 부탁해놓으면(저는 토요일까지 일하는 직장인이에요)

제가 이제 퇴근해.란 연락을 해야 그때 얼기설기 해놓고

그런것도 보기싫어서 가만두면 하루종일 컴퓨터하고 놉니다.

본인도 평일에 힘들게 일했으니 쉬고 싶겠지란 생각도 안드는건 아니지만요.

 

저는 매일매일 퇴근하고 밀대걸레질이라도 하고 회사가져갈 간식이라도 챙기는데

그런제가 바보같아요.

누가시켜서 하는게 아니라 깨끗하고 청결한 집이 저의 행복의 기준인데

그사람은 그런게 아닌거죠.

날이 따뜻해지니 남방도 좀 미리 다려놓으면좋겠는데 말 대기도 싫어서 그냥 두었어요.

(본인것은 본인이 다려입자 시스템이에요)

 

새벽에 일찍 깨서 뒤적이다가 다시 잠들어서 느지막히 일어났는데...

혼자밥먹으라했더니

밥에 고기구워먹고. 구어놓은 고구마 다 먹고 밥솥도 깨끗이 비워놨어요.

제 컨디션이 별로 인것같으면 설거지라도 좀 할까..이런생각은 1프로도 안드나봐요.

그냥 제가 일어나서 설거지 하고 말았어요.

 

이렇게 행복해도 될까.싶은적도 있었는데

사람의 마음이.참...

결혼은 조용한 절망이라더니.

그말이 맞는거 같은 요즘입니다.

 

남들이 바라는 알뜰하고 착한 며느리,딸.와이프.

다 너무 너무 지겨워요....

 

 

 

 

 

IP : 1.231.xxx.11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m..
    '14.4.14 1:49 AM (121.161.xxx.21)

    참으세요..
    보통사람들 인생자체가. 지루하답니다
    예순. 가까이살다보니....

  • 2. ...
    '14.4.14 2:03 AM (112.149.xxx.61)

    근데 보통 남자들 기준으로
    원글님이 요구하는 그런 가사일을 알아서 잘 하는 사람은 참 드물더라구요
    기준이 다르다는걸 아셨으니
    인정하기까지가 참 힘든거죠...

  • 3. 보통남편
    '14.4.14 5:23 AM (183.97.xxx.131)

    그냥 보통 남편인 거 같은데요~^^ 저희 남편도 저래요~ 그래도 해놓으란 거 대충이라도 해놓고 셔츠도 알아서 다려입고 저같음 좋아서 뛰어다니겠어요~ 울 남편은 것도 안함..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70907 코스닥에 잡주는 정부에서 정리 좀 해줬으면 해요 2 정리정돈 10:56:38 37
1770906 뽀글이 원단으로 1 준비 10:54:48 61
1770905 미국 살아서 잘 몰라서 그러는데 중국인은 한국에서 부동산을 살수.. ㅇㅇ 10:54:13 82
1770904 아이낳고 키운시절이 꿈 같아요. 5 ........ 10:52:19 206
1770903 홍준표 "국힘 해산 불가피. 지선 전이나 총선 전이나 .. 3 ㅇㅇ 10:52:16 141
1770902 이북리더기 10인치 이상 추천 부탁드려요 10:49:35 31
1770901 위내시경전 물도 안마셔야 하죠? 1 .. 10:45:57 169
1770900 팔근육은 금방 생기네요 3 오옹 10:45:25 302
1770899 주식 끝물이라 하시는 분들 많은데요 18 ... 10:41:42 654
1770898 아파트 매수에 관해 도움 부탁합니다 8 . . . .. 10:41:27 210
1770897 잠을 푸욱 잘수 있는곳은 2 힐링 10:36:56 312
1770896 나솔28기 다들 친해보여 좋아요 6 hpos 10:31:32 542
1770895 와이셔츠 세탁소 맡기나요? 6 ........ 10:29:44 218
1770894 현숙이요 11 10:29:07 601
1770893 9월 경상수지 135억달러⋯올해 누적 역대 최대 7 ㅇㅇ 10:27:56 303
1770892 가을이랑 어울리는 노래 추천드리고 가요 Ddd 10:23:42 182
1770891 몰려다니는 사람들 중에 지적인 사람은 드물다. 유시민 21 유시민작가 10:22:37 1,051
1770890 중국인 명예훼손 금지법 드디어 발의되네요 7 솔방울 10:21:59 550
1770889 주식초보 5 초보 10:14:54 682
1770888 휠체어 타고 나타난 금거북이 이배용 9 ... 10:07:53 864
1770887 어제 영숙이 뛰어가서 정숙이 잡아온거 14 000 10:03:31 1,451
1770886 "갤럭시 워치 덕분에 살았다" 브라질 남성 현.. 10:00:38 899
1770885 통합과학인강은 3 그린올리브 09:55:46 148
1770884 수능 보온도시락통 큰거 추천 부탁드려요 11 수능도시락 09:54:44 310
1770883 살을 찌우는 것도 쉽지 않네요 3 ... 09:53:19 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