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친구엄마가 부러울 뿐이인데...

조회수 : 3,247
작성일 : 2014-04-11 20:45:37

아이친구 엄마를 만났어요.

둘째 두돌때 다시 은행에 복직해서 이제 자리도 잡으신 것 같은데

정작 그분은 돈에 큰 욕심없이 사직하고 싶어하더라구요.

저희는 남편이 직업을 바꾸려고 회사그만두고 공부 다시 했다가

일이 잘 안되어 월 100만원 수준의 수입으로 초등고학년과, 늦둥이를 키우다보니

이제 우리나라는 맞벌이 아니면 버틸수 없는데, 우리가 세상을 너무 만만히 봤구나 하며

점점 공포스러워지고 있어서

막다른 벼랑에 서 있는 것 같은 저희집 경제사정 얘기도 하면서

아이들 뒷바라지며, 노후 생각하면 맞벌이가 정답이라고,

다 참고 이제 고비 넘어갔는데 기분전환하면서 고비를 잘 넘겨보시라고 말했지요.

없이 시작했다고 하지만 부부가 국책은행에, 시중은행 다니면

이제 시간이 가면서 억대로 돈이 쌓일 일만 남을 것 같은데

....

아이를 더 봐주고 싶어하고, 엄마로서 한 인간으로서

여유있는 일상을 꾸리고 싶어하는 마음도 충분히 이해하지만

....

낮에 한참 얘기를 하고 헤어진 이 저녁에

저는 왠지 더 우울해지네요.

에효...부럽기만 합니다.

집에 있는다고 아이가 더 잘되지도 않을 것 같구요,

45세,,,,이제 와 어딜 나가려고 해도 나갈수도 없다는게 다들 하는 말인데요

sky졸업자도 경력단절이면 ..아무 소용없는것 아닌가요...

IP : 1.224.xxx.24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더해서
    '14.4.11 8:51 PM (202.136.xxx.15)

    스카이 더하기 외국박사도 힘들어요 교수부부인 선배님들 아이 하나밖에 안 낳았어요 힘들었던 시절 생각하니 둘을 낳을 수가 없다고 하더라구요 애 낳고 한달 조리했나 말았나 시간강의 없어질까봐 그 지방까지 가던 그 선배언니를 생각하면 남 일이 아니라 맘이 아리더라구요 지금은 둘다 교수부부지만 힘들었던 시절 기억하고 아이도 하나만 낳고 둘이 노후보장 준비하더라구요 경력 단절되서 돌아간다는 건 외국학위 있건 스카이라고 해도 힘들더라구요

  • 2. ㅇㄷ
    '14.4.11 8:55 PM (211.237.xxx.35)

    아무리 경제적으로 풍족한 남편 만나 남편이 전업주부로 살아주길 바래도
    절대 일 놓으면 안된다고 말해주고 싶어요.
    고3 딸이 있는데 아이한테 혹시 나중에 결혼을 해도 아이를 낳아도
    너도 꼭 일을 놔서는 안된다고 말한적 몇번 있어요.
    혹시 아이 봐줄 사람 없어서 고민이면 그땐 늙었을 제가 직장 그만두겠다고 했어요.
    하긴 저도 길어야 10년 정도 더 다닐것 같긴 하네요 ㅠㅠ

  • 3. ㅁㅈㅇ
    '14.4.12 9:07 AM (118.37.xxx.161)

    힘들어도 내가 돈 벌어서 경제적으로 당당하게 자립하는게
    꼭 필요합니다. 아이가 커갈 수록 금전지원이 더 필요하구요.

    직장다니시는 분들 힘들어도 열심히 버티세요.
    나중에 든든한 연금이 되어 보상해줄거예요

  • 4. 그 정도 경제상황이면
    '14.4.12 9:13 AM (118.36.xxx.171)

    경력을 인정 받으려고 하지 말고 무슨 일이든 하셔야할 것 같네요.
    스카이 졸업이 소용 없는게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배움이 없잖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71070 유로는 이러다가 1700원 되겠어요 1 ㅡㅡ 20:28:27 97
1771069 애 어릴때 조부모도움 몇살까지? 1 조부모 20:27:12 74
1771068 주말에 장례식예정인데 상복은 어떤건가요? 5 ㅇㅇ 20:25:27 125
1771067 오늘의집 예쁜집 사진들을 보면 3 /// 20:20:19 295
1771066 울산 코스트코에 감홍사과 파나요? 숙이 20:18:09 57
1771065 거실 포세린 타일 실내 슬리퍼 어떤거 신으세요? .. 20:13:00 81
1771064 이어폰 가족이 쓴다고 하면 빌려주나요 20 이어폰 20:09:22 752
1771063 해외에서 유명한척 사기쳐서 한국에서 돈버는 ㅇㅇ 20:07:37 365
1771062 선행 노하우 좀 풀어주세요. 2 선행 20:00:40 196
1771061 주택센서스 조사요 1 귀챠냐 19:58:57 381
1771060 되는 일이 없네요 휴. 19:58:42 390
1771059 일박 여행에 꽂힌 남편 2 일박 19:58:38 785
1771058 짱가 주제곡 좋아하시는분 계실까요~? 4 넘 좋음 19:55:23 214
1771057 김건희가 궁에 들어가서 훔치서 나온 물건 12 ㅇㅇ 19:54:36 1,818
1771056 요즘 G마켓 광고 넘 기발, 재밌지 않아요?? 4 123 19:51:59 475
1771055 이혼 가사 전문 변호사 추천부탁드려요 이혼가사 19:46:11 172
1771054 중등 엠베스트 vs ebs프리미엄 궁금 19:44:34 101
1771053 찬물 설거지하면 손가락 마디가 쑤시나요 7 ... 19:43:23 368
1771052 60대남편 집에서 tv볼때는 맨 연옌들 음식먹는거 6 어휴 19:43:16 902
1771051 저녁메뉴 뭔가요? 2 디너 19:41:53 380
1771050 곽튜브 신혼여행 브이로그 4 ㅎㅎ 19:39:12 1,798
1771049 나솔)상철 정숙 궁금하네요 6 ㅡㅡ 19:38:07 1,208
1771048 인문 논술 좀 추천해주세요~~ 2 ........ 19:33:30 147
1771047 영어 초등때 고등까지 선행이 가능한가요? 8 .. 19:31:58 343
1771046 평촌 예비 고3 수학학원 어디로ㅠ 2 학부모 19:27:30 1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