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과외 시작 전 미팅 어떻게 하세요? (학습자 진단 등)

^^ 조회수 : 5,640
작성일 : 2014-04-09 20:57:37

 

제가 과외를 시작하게 됐는데 수업전에 한번 만나서

실력이 어느정도인지 확인해 보기로 했어요.

 

학생 실력에 따라 교재도 선정하고 앞으로 배울 난이도도 정하고 등등

 

목적 파악, 실력 파악, 그간 얼마나 배웠는지 파악, 원하는 수업 방향

 

이정도 생각해 봤는데 제가 과외는 첨이라 뭘 어떻게 진단해야 하는지 요령이 없어요... 

 

중고등 학습이든 외국어든 과외 시작 전 미팅때 하시는 것들의 아이디어 도움을 받을까 합니다.

핸드아웃이라든지 학생을 파악하는 질문이라든지 어떤 것이든 좋아요.

 

굉장히 중요한 과외라 이렇게까지 신경을 쓰게 되었네요...

 

잘 부탁드립니다. ^^

 

 

 

 

IP : 122.36.xxx.149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간단하게
    '14.4.9 9:40 PM (222.119.xxx.225)

    나이대에 맞는 문제 한문제만 뽑아가서 풀어보라하면 감와요
    테스트는 10분정도? 더 길게 해도 안하는 부모도 많기 때문에 테스트는 짧게하고 원하는 방향이나 교육비같은건 미리 전화로 맞춰보고 갑니다 처음에 전화상담시..학생이 배우고자 하는 열의가 있는지 확인해보고
    교육비 많이 주신다고 해도 애가 싫다고 하면 안해요

  • 2. 저는 수학이었는데ㅜ
    '14.4.9 11:57 PM (175.223.xxx.203)

    1. 사전조율- 페이, 대략적인 시간 등
    2. 학부모 상담- 짧게 대략적인 설명 들음.
    3. 학생 면담- 방으로 들어가 단둘이.
    1) 지금까지 공부여정 검토-
    -해당 과목에 대해 :
    "교재 좀 보여줄래?" "학원은 어디 다녔니?"
    "어땠어?" "어느 부분이 제일 잘 돼?" "어느 부분이 제일 안되는 거 같애?"(다 안되요- 그러면 그래도 하나 골라봐-_-)
    -학습 전반에 대해 :
    "너는 어느 과목을 제일 좋아하니?/ 제일 싫어하니?"
    "하루에 얼마나 공부에 투자하니?"
    "학원은 몇 개?"(공부량, 스케줄 등 체크)
    2) 10분 정도 테스트(실력을 가늠할 수 있는 주요 공식, 문제 등 몇 가지만 간단히)
    3) 동기 점검
    - 저는 언제부턴가 꼭 질문을 했습니다. "너 이 과외, 네가 원해서 하는거니, 엄마가 시켜서 하는거니?"(대놓고 시켜서 하는 거라고 하는 학생은 잘 없긴 하지만 머라고 대답하든 다음 대화로 넘어갑니다.)
    4) 학습량 다짐.
    - "과외의 꽃은 숙제다. 2시간 과외 후에는 최소 2-4시간의 숙제 시간이 요구된다.(수학 기준 중등 2시간 고등 4시간 이상) 일주일 두 번이면 과외 2시간x2 + 숙제 4시간x2 = 총 12시간 수학에 투자해야 하는데 할 수 있겠니? 만일 이게 안된다면 과외 하나마나야. 돈만 버리고 시간만 버리는 거야. 괜찮으니까 솔직히 얘기해봐. 할 수 있겠어?"(상냥하게^^) "오케이, 그럼 약속해야돼. 최소 00시간 투자하기. 그리고 이제는 누가 시켜서가 아니라 네가 주체적으로 학습하는거야."
    -만일 여기서 결단 못하는 학생이면 앞으로 험난한 길이 예상됩니다. 대부분은 선생님 기세에 눌려서라도 하기로 결단하거든요ㅡㅡ 안될 거 같은 애는 그냥 그만두는 걸 추천. 꼭 해야겠으면 타협해서 최소 학업시간을 피차 약속하고 부모님에게도 통지를 하심이..

  • 3. 저는 수학이었는데
    '14.4.10 12:03 AM (175.223.xxx.203)

    5) 시간 정하기. 수업방식 설명. 교재 선정. 예습 숙제 내주기. 수업때 규칙이 있다면 설명.
    - 저같은 경우는 첫 수업 때 나갈 단원을 정하고 내가 아무 설명 안 해줄테니 니가 예습해서 설명하라고 했습니다.(수업 들어가면 학생이 설명 하는 거 듣고 부족한 부분부터 시작해서 결국 제가 전부 다 설명해줍니다만,ㅋ 자율성을 높이기 위해서.ㅎ)-이건 선생님 교수법따라 다를 듯하군요.

    4. 학부모 면담(마무리)
    - 나와서 학생과 이야기한 상황 대략적으로 부모님께도 이야기하고 협조를 구합니다. 특히 숙제 부분. 상황따라 앞의 2번 과정이 여기서 한꺼번에 이뤄질 수도 있습니다.

  • 4. 저는 수학이었는데
    '14.4.10 12:16 AM (175.223.xxx.203)

    장황하게 썼지만 사실 시간은 얼마 안 들어요. 학생과의 면담은 거의 10-15분 내에 끝납니다. 저 내용 다 얘기하고 취미, 교우관계 등 잡담까지 해도.ㅎ
    학부모 면담이 변수인데요, 어머님이 얼마나 말이 많으시냐에 달려있습니다.-_-
    말 많으신 분 만나면 1시간을 하기도...;; 대략 총 잡아 첫 방문은 30분~1시간 이내로 끝내는 게 좋으실 거 같습니다.
    예외적으로 학부모가 간섭을 많이 하는 타입으로 예상될 경우(교재랑 진도까지 정해주는 분들도 종종 있어요) 학생 테스트 시간과 난이도를 확 늘려버립니다. 사실 학생 수준은 5-10분만 테스트해도 알 수 있는데, 기선제압이죠. 내가 테스트하고 내가 결정한다는....
    기선제압이란 어감이 좋진 않지만 중요합니다. 특히 사교육 열풍 심한 동네에선요. 안 그럼 엄청 휘둘리고 학생 수준에 맞지도 않는 수업 계속 요구받습니다. 이 교재 해주세요! 어디 나가주세요! 학부모가 요청하시면 네^^ 한 번 볼게요. 하고 웃으며 받아들곤 잠시 후나 다음 시간에 와서 학생 수준에 안 맞아 안된다고 말합니다.(정말로 안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예요.) 받아들일만 하면 부분적으로 차용합니다. 어디까지나 교재선택권은 가르치는 사람에게 있음을 주지시켜야 합니다.
    부모님이 믿고 맡기시는 경우는 당연히 이런 기싸움 필요 없습니다.^^
    부모님이랑 적극적으로 소통은 하되, 수업의 주체는 선생과 학생이란 거 어필하세요.

  • 5. ^^
    '14.4.10 7:32 AM (1.231.xxx.132)

    반대로 구하는 입장인데요. 이정도는 해주시는 선생님을 만나야하는거네요?

  • 6. 저는 수학이었는데
    '14.4.10 9:20 AM (39.7.xxx.74)

    ^^님 / 만나기 힘드실 걸요?ㅎㅎ 저도 처음부터 이렇게 하진 않았어요. 경험이 쌓이면서 먼저 교통정리 하고 들어가는 게 피차 편해서 이렇게 된 거구요. 학생에 따라서 저런 내용으로 면담 안 할 수도 있어요.. 첫회부터 심리상담(?) 같은 것에 들어가거나(아이가 심리적인 문제를 겪고 있는 경우) 그 외에도 수학이란 어떤 학문인가, 수학을 대하는 마음가짐, 목차개관, 공부를 대하는 마음가짐 이런 거에 대해 썰을 풀고 들어가기도 합니다..
    근데, 말만 번지르르하게 하는 선생이 꼭 좋은 선생도 아니예요. 그리고 아이가 공부할 준비가 되어있는 경우는 저런 과정 생략해도 문제 없어요.
    선생님마다 스타일이 달라서.. 과묵해도 막상 수업에 들어가면 잘 가르치시는 분들 있구요, 스킬보다는 인품 좋고 언행일치하고 아이를 진심으로 위해주는 선생님인가가 결국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76746 박근혜 입김논란 지핀 서울시장새누리당경선김황식.의도된극약처방(?.. 집배원 2014/05/05 1,125
376745 인간의 생명은 똑같이 소중하다 3 정의 2014/05/05 1,024
376744 정훈이 만화[펌]가자! 안드로메다로! 1 허허허.허허.. 2014/05/05 1,167
376743 레알..직원들 일년내내 모니터했나보네 5 .. 2014/05/05 3,552
376742 어떤 글 중에서 e2 2014/05/05 889
376741 정미홍씨 같은 사람에게 관심 뚝 5 관심 뚝 2014/05/05 1,104
376740 살인죄 적용안되나요? 2 정의 2014/05/05 1,019
376739 고 김선일 피랍사건때 박근혜 노무현 정부규탄!! 5 미ㅡ르 2014/05/05 1,623
376738 정미홍 아줌 방금전 튓글 14 우리는 2014/05/05 4,349
376737 ‘조선일보’에 비친 박 대통령은 ‘예수 그리스도’ 9 이기대 2014/05/05 1,611
376736 저 같은 사람도 강아지 키워도 될까요 ? 9 하지마 2014/05/05 1,586
376735 세월호 인양 등 수습 비용 3000억원 이상 웃돌듯 21 언딘독점 2014/05/05 5,169
376734 오바마 하니까 정치와는 관련없는 호기심 2 혼혈 2014/05/05 1,054
376733 짐승이나 인간이나 타고나는 삐뚤어진 성격이 있나봐요. (오늘 저.. 7 점점점 2014/05/05 3,054
376732 이글 한번 읽어 보세요... 35 하늘도울고땅.. 2014/05/05 9,922
376731 청와대 게시판에 가보고 왔습니다. 씁쓸합니다. 21 왼손잡이 2014/05/05 7,891
376730 해경과 언딘을 격려하러 바지선을 탄 박근혜는 어떤 사람입니까? 9 ㅇㅇ 2014/05/05 2,711
376729 전국 촛불 집회 일정입니다. 7 독립자금 2014/05/05 3,728
376728 네이버 인터넷이 먹통입니다 4 93 2014/05/05 1,764
376727 이제 오바마가 한국 본받으라는 말은 입도 뻥긋 3 안하겠네요 2014/05/05 1,382
376726 정말 나쁜 놈들은 언론이네요....ㅠㅠ 16 oops 2014/05/05 5,055
376725 세월호로 최악의 소설을 써봤어요 35 진홍주 2014/05/04 9,685
376724 빨래 삶기가 힘들어요. 15 삼숙이 2014/05/04 4,359
376723 지금 대놓고 나서는 야당의원은.. 7 .. 2014/05/04 1,821
376722 문재인 의원 페북글 41 우리는 2014/05/04 9,7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