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리플리 증후군?

ㅠㅠ 조회수 : 3,615
작성일 : 2014-03-24 18:53:27
가족이 얼마 없어서 어릴쩍부터
사촌들하고 친형제 처럼 지내다보니 조카들도
친조카나 다름없어 정말 예뻐하면 챙겨주었구요
조카가 이쁜짓을 해서가 아니고 사촌오빠가 저에게
해주는 고마움 때문에 조카에게 돈도 많이 썼구요
그런데 이조카가 모든사람을 속인다는걸 알았어요
이번에 대학을 갔는데 학교마저 감쪽같이 속였구요
터무니 없이 높은 대학에 합격했다고...
지금까지 학교성적 자잘한 생활들 모두 거짓이더군요
아주 진짜처럼 주변인을 속이고 행동하고
오빠나 언니는 알고 있지만 남의식해서 모른척 자식 감싸기
하고 있구요
언니가 가끔 여기 오는 눈치라
자세히는 못 쓰겠지만
불안한건 조카가 부모에게 폭력적인 면도 있어요
그래서 우리 애들은
아직 어려서 가끔 만나것에도 제가 엄청불안 해요
가까이 살고 있는 친척들이 해를 입을까 걱정도 되고요
부모가 쉬쉬하고 있으니 병원에 데려가라 말도 못하겠고
언니 오빠도 속만 끓이고 있는 있구요
리플리증후군 같은데
아직 20살인데 어찌될까요?
답답하고 입만열면 다 뻔한 거짓말에 화가나서
그만 연을 끊을까 하는데 그것도 쉽지 않네요
IP : 223.62.xxx.12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오프라
    '14.3.24 9:47 PM (1.177.xxx.150)

    제가 딱 스무살 때 리플리 환자 만나봤어요
    그애는 고졸인데 연대 경영 다니고 지금 카투사 한다고 뻥치는데
    어려서 그말을 믿고 있다가 몇 개월 지나니 모은것이 다 거짓이었어요
    그래서 여러명 모여서 추궁을 하니 그때서야 아무말도 못하고 사라졌다가
    몇개월 뒤에 여자친구 데리고 다시 나타났는데 그 여친은 그 남자의 거짓말에 속아서
    엄청 선물도 하고 공을 들이는데 속아넘어가는 여자도 있더라구요
    어릴때니 계속 지켜보면 거짓말이 보이지만 그애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는 속을 정도로
    치밀한 구석도 있고 알리바이도 잘 만들고....여하튼 정신병자에 사기꾼입니다
    제 경험으로는 분명히 나쁜 영향만 끼치니 웬만하면 자녀들과 만나는 걸 차단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 2. 트윙클
    '14.3.24 11:35 PM (59.11.xxx.247)

    그런 무서운 증후군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제가 외국에 있을 때 사촌 아이들을 초대했어요.
    그런데 얘들이 엄청 싸움이 잦은 아이들이더라구요. 하루종일 티격태격이 멈추질 않는.....
    그리고 어느 날 발견했어요.
    한번도 다퉈본 적도 퉁명스럽게 말을 나눠본 적도 없는 저희 집 두 자매가
    그 사촌들이랑 똑같이 싸우고 있다는것들....ㅠㅠ
    저는 그 때 이후로 나쁜 습관 가진 친척들과는 아이들 긴 시간 안내버려둬요.
    애들은 좋은 것보다 나쁜걸 훨씬 빨리 배웁니다.

  • 3. 또마띠또
    '14.3.25 1:32 AM (112.151.xxx.71)

    저도 한 일년 줄기차게 속은 기억이 있어요. 지나놓고 나니까 너무 힌트가 많았는데 바보같이 속았네요
    의심하지 않으면 잘 몰라요. 거짓말 밥먹듯이 하는 사람들의 거짓말은..

    이젠 누가 그냥 얘기해도 그냥 그러려니 해요. 못믿겠어요.,

    그리고 딱 연락 이랑 뭐랑 다 끊으세요. 그런 사람 무서워요. 애들한테도 필히 말해 둬야 되요

  • 4. 또마띠또
    '14.3.25 1:34 AM (112.151.xxx.71)

    저한테 거짓말한 사람은 결국 사기죄로 감옥갔어요. 저랑 동갑내기 이혼녀였어요(그때나이 35세)
    안해도 될 말을 막 해요. 그냥 배경되는 얘기들요. 중요한 내용도 아닌데 그냥 자기 신변 얘기하면서 이것저것. 나중에 다른사람들이랑 퍼즐 맞춰보니까 세상에 전부 거짓말, 진실은 정말 1프로도 없어요.
    굳이 안해도 될말은 뭐하러 하는지 진심 궁금.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73067 잠수부 분들도 평생 트라우마 생길까 4 2014/04/18 2,675
373066 슬프고 또 슬픕니다... 6 ㄱㄷㅋ 2014/04/18 1,602
373065 분노의 대상이 실종자 가족이 되어서는 안되겠지요 14 컁컁 2014/04/18 2,304
373064 지옥은 죽어서 가는게 아니네요 11 //////.. 2014/04/18 2,996
373063 기본이 바로선 나라..는 언제쯤.. 6 언제쯤 2014/04/18 1,097
373062 이 기사대로라면 박근혜는 핫바지 사장이네요? 6 아이런 2014/04/18 3,104
373061 "승선자 명단에 없는 사망자 나왔다"(종합).. 조작국가 2014/04/18 1,439
373060 대한민국이 패닉 입니다. 23 .. 2014/04/18 5,319
373059 실종자 부모님들 동영상 이레요 ㅠㅠ 1 동이 2014/04/18 2,545
373058 공중파만 나와요.. 7 ㅡㅡ 2014/04/18 1,962
373057 이명박 때 규제 완화 안 했으면 ‘세월호 참사’ 없었다 7 원인규명 2014/04/18 2,286
373056 수학여행 너무 멀리가지말고 돌아오렴 ... 2014/04/18 1,119
373055 또다른 유족들의 지독한 고통.... 2 망자확인 2014/04/18 2,138
373054 너무 슬퍼요ᆢᆢ 2 이젠 2014/04/18 1,122
373053 생존자 숫자에도 의혹이 있답니다......ㅠㅠ 17 oops 2014/04/18 5,097
373052 내가 관찰한 이번사건 총동원 알바들 목표 56 조작국가 2014/04/18 3,382
373051 어느 채널로 보세요..? 8 못믿겠다 2014/04/18 1,757
373050 진도 여객선 침몰 속보를 처음 전했었는데.. 2 꿈이었으면 2014/04/18 1,808
373049 에혀. 교감 선생님이 자살하셨네요.. 5 파란하늘보기.. 2014/04/18 3,326
373048 모든게 1970년대로 회귀 3 루비 2014/04/18 1,308
373047 무식한 소리 할 때가 아니고 차분하게 기도할 때 7 기도 2014/04/18 1,204
373046 이 사진 보고 또 눈물바람이.... 2 ... 2014/04/18 3,368
373045 3일째네요. 2 'm 2014/04/18 1,329
373044 닉네임 해와달은 건너띄세요. 4 ... 2014/04/18 1,131
373043 결혼 앞둔 연인 숨져…"먼데서 행복하길" 1 아이런 2014/04/18 3,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