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혼후 넋두리 ? 라고 해야할까요

.... 조회수 : 4,097
작성일 : 2014-03-15 19:43:46

이곳에 도움도 많이 요청했고 아는분들도 계실거에요

저도 잘못한게 많다 생각은 했는데 별거하는 동안 끝이라고 생각했는지 너무 바닥을 보여서 도저히 다시 합칠수가 없었어요.

이혼하자고 한 건 너니까 돈도 내놓으라 해서 결국 돈주고 온갖 쌍욕먹고 이혼했는데요.

마지막날에 온갖 쌍욕을 아무렇지 않게 하고 트집잡는거 보니까 진짜 두번다시 보고 싶지 않더라구요

전 사실.. 연애때처럼 결국엔 잘못했다 다시 잘해보자 이럴줄 알았는데 아니더군요. 그리고 너무 바닥을 봐서 그런말을 한다 한들 돌아갈 수도 없었구요.

이혼서류 정리된게 3주 정도 됐는데 지금도 괴롭힘에 시달리고는 있어요 여전히.

재수없으니까 전화번호바꾸라고 난리치던 인간이 갑자기 며칠전에 전화하고 문자했는데 제가 다 차단해서 못보니 직장전화로 미친듯이 전화하더군요. 그 번호가 뜬걸 본순간 가슴이 쿵 하고 내려앉더라구요..

이렇게 힘들게 이혼했는데 또 시작이구나..

수신차단한 문자 들어가서 보니까 문자 수십통 와있떠군요..

건강보험 가져가라. 이렇게. 근데 답장안하니 좋은말로 말할때 가져가라며 신혼집와서 오늘까지 가져가지 않으면 너 직장 잘리게 만들거라고 직장에 직접 가서 너랑 피터지게 싸울꺼라고. 이렇게 날 건드리고 (답장안한것) 니가 발뻗고 자게 하지 않겠어.

이렇게 한문장씩 계속 보냈더라구요.  건강보험 고지서 그까짓거 버리면 그만이지 왜 굳이 이혼한 사람한테 전화하고 문자해서 또 괴롭히려는건지 .

이혼할때도 이혼하기 위해. 그리고 폭언 덜 듣기위해 어떤욕을 해도 참고 다 미안하다 미안하다 그랬는데 이제 그러기가 싫더군요. 절 더 우습게 보는것 같아서.

그래서 이혼카페에 글올려서 경찰부를수 있냐.. 이런것 물어봤는데 경찰부르라고 하는데 사실 그러면 더 보복할까봐 무섭기도 하네요. 원래 토요일날 너네 직장찾아가서 성혼문이랑 건강보험 맡기고 포스트잇에 이혼했으면 자기물건 찾아가라 이런 메시지 남긴다고 했는데 직장에서 아무연락 안오는걸 보니 안찾아갔나봐요.

제 카카오스토리에도 들어가서 이혼하자고 결혼액자 부셔놓고 잘만놀러다닌다고 댓글써놔서..

전 지금카톡카스 모든사진 다 지운상태에요

곧 번호도 바꿀 예정인데 연락안되면 어떤경로로 절 괴롭힐지 두렵기도 하구요..

백퍼센트 직장에 전화하겠죠. 직장전화안받으면 찾아올수도..

그인간이 괴롭히지만 않으면 참 세상살만해요.

같이 산 기간이 두달밖에 안되고 이혼하느라 별거하고 이혼까지 7개월쯤 걸렸는데.너무 마음고생해서인지

지금은 오히려 편한것 같아요.

그인간이랑 헤어지고 일도 잘 풀려요 갑자기 월급도 6개월사이에 두번이나 오르구요 반려동물도 키울수 있게 되었구요

주말엔 엄마랑 옷사러나가고 마트가고 별거하고나서부턴 운적도..화낸적도 거의 없어요.그럴일을 아무도 만들지를 않아요. 같이살땐 일주일에 두번은 울고 통곡하고 금요일밤이면 항상 새벽까지 싸우고.

사는게 사는게 아니어서 결혼했어도 얼굴좋아졋다고 하는 사람 단 한명도 없었고 오히려 어두웠죠..눈 퉁퉁 붓고..

어떻게 보면 그인간이나 저나 피해자이자 가해자라고 생각을 하고 저도 미안한 감정은 있지만 ..몇개월동안 진짜 인간맞나 싶었끼에.. 지금은 미안한감정조차 가지기도 싫을 정도에요 그냥 무관심으로 일관하고 싶네요

비록.. 직장에서나 친척들이 남편이랑 잘 지내냐고.. 애기 언제가지냐고 물어볼때마다 너무 난감하고 숨고싶고..그렇지만

지금은 말이 안나오더라구요.. 뒷담화할것도 걱정이 되구요

이혼하고나서 친구들도 많이 피하게 되네요. 친한사람 몇명빼고는요..

그런것들은 괴롭지만.. 전 그 사람이랑 살떄 홧병초기증세도 있었거든요. 발자국소리들으면 심장갑자기 뛰고.

그인간은 바람핀것도 아니고 널 떄린것도 아닌데 왜 이혼하자는거냐며 난동을 부렸지만

전 제가 조금 싫은 소리로 짜증조차 못내고 찍소리도 못하는 생활 평생 절대 할 수 없엇어요

조금만 짜증내도 정말 공포분위기 조성하고 살려달라는 말이 저절로 나올정도로 .

그사람은 제가 그동안 짜증을 자기한테 너무많이 내서 이제 그게 쌓여서 조금만 짜증내도 못참겟다는데요..

그게 결혼하자마자 저러니 제가느끼기엔 속은기분이에요 결혼하니 돌변한것 같고.

그 야수같은 표정과 몸짓이 너무 무서웠거든요 제 친구도 결혼했는데 남편이랑 싸울때 남편이 소리질렀다길래 물어봣어요 제가. 소리지르면 남편 안무섭냐고.. 그랬더니 소리질러도 무섭다는 생각은 안든다네요..

아무튼.. 이제 30대초반이고.. 두달살고이혼한다는게 좀억울하고..혼인신고도 해서 이혼할떄 참 복잡했지만

힘내서 살아야지요.. 다시는 결혼생각안할겁니다. 이젠 정말 남자에 학띠어서 쳐다보기도 싫으네요

전남편은 저에게 너무나 헌신적이고 잘해주었지만. 너무 많이 안맞았고 허구헌날 싸워서 연애때도 너무많이 울었지요..

결혼준비과정에서도 파혼얘기 수십번 나왓고 심지어 결혼전날에도 저한테 쌍욕비슷하게 해서 정말 분노에 차서 잠들었는데요.. 힌트를충분히줫는데도 차마 꺠지 못한 제가 원망스럽네요..

그래도 잘해준것만 생각하고 결혼까지 했는데 제가 너무 어리석었지요

그 사람은 한번 화나서 돌아버리면 정말 살인까지도 날 수 잇단 생각도 듭니다..

저런 사람 아이를 낳아 키운다는건 정말 상상이 안되더군요..

앞으로 돈많이모으고 독립도 할 생각이구요.

꼭 둘이어야 행복한건 아닌것 같다는생각이 듭니다.. 저 역시 결혼하기에 부족한 여자이기도 하구요

앞으로 행복해지고싶네요.. 저좀그만괴롭혔음 좋겠구요 제발..

IP : 119.203.xxx.23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3.15 7:47 PM (203.229.xxx.62)

    변호사 상담해서 법적인 조치를 취하세요.
    언제까지 질질 끌려 다니실래요?
    집안의 남자, 친정 아버지나 오빠가 나서서 해결 하세요.

  • 2. ...
    '14.3.15 7:49 PM (119.203.xxx.231)

    남자는 아빠밖에 없는데 아빠가 이혼과정에서 좋게 몇번을 얘기햇는데도 전혀 들어먹지를 않네요
    지금상황은 아빠는 모르고있꾸요..충격받으실까봐..
    접근금지 알아봣는데 욕설기록이 있어야 하나보더라구요.
    문자가지고는 안되는것 같더라구요 접근금지까지는.

  • 3. ...
    '14.3.15 8:37 PM (59.15.xxx.61)

    힘내서 더 잘 살고 행복해 지세요.
    어쩌다가 두 달안에 혼인신고까지 하셨는지...
    제 사촌은 딱 1년 살고 헤어졌는데 다행히(?) 혼인신고를 안했더라구요.
    그래요...꼭 둘이라야 행복한건 아닌 것 같아요.
    한창 행복해야할 때 너무 아픈 경험을 한 원글님께
    이제는 기쁘고 즐겁고 행복한 날만 있기를 기원할께요.

  • 4. 이미 힌트 있었네요
    '14.3.15 10:05 PM (58.143.xxx.156)

    빨리 매듭짓고 행복하시길 바래요.
    흥분도 말고 무심 무관심으로 대하세요.
    원래 님과는 전혀 다른 인격체를 만난거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64293 달게된 불고기 살릴방법 없을까요? 급해요~ 엉엉 6 너무달아 2014/03/28 1,254
364292 이승환 신곡 너무 슬퍼 펑펑 울었네요 19 슬픈노래 2014/03/28 4,601
364291 혼자 운전해 창당대회 온 문재인 의원 84 참맛 2014/03/28 4,698
364290 부모님이랑 인연을 끊고 싶은데 조언 부탁드려요 8 텅텅 2014/03/28 3,273
364289 영어해석이 편안하신 분들. 이거 한문장 뜻 좀 알려주세요 2 2014/03/28 1,705
364288 82자게에서는 띄어쓰기 포함 검색은 어떻게 해야 하나요? 검색왕 2014/03/28 600
364287 내려놓는다는 것의 의미를 알려 주세요 특히 자식놈 27 아파요 2014/03/28 5,616
364286 보통 중학생 과외비 타임당 얼마인가요? 3 과외비 2014/03/28 4,627
364285 10개월 좁쌀 아토피 도와주세요! 3 맘맘 2014/03/28 2,319
364284 불륜을 솔직하게 인정 49 9-7=-6.. 2014/03/28 23,040
364283 6개월 아기.. 이유식을 안 먹어요. 좋은 방법이 없을까요? 5 6개월 아기.. 2014/03/28 2,876
364282 왕도는 다이어트의 2014/03/28 591
364281 과외를 처음 해보려는데.... 7 ... 2014/03/28 1,711
364280 교통사고 다리수술후 식사 교통사고 2014/03/28 939
364279 설경구 전처언니글인걸 스타뉴스기자가 작년에 기사로 확인해줬네요... 25 깨소금 2014/03/28 21,713
364278 씹지않고 먹는 아들때문에 고민입니다. 3 25개월 2014/03/28 965
364277 장성한 외동아들이나 장성한 남매 형제 기르시는분의 조언 부탁드려.. 7 베베짱 2014/03/28 3,232
364276 아이패드 사용하는 분께 질문 5 ... 2014/03/28 1,295
364275 그 Naver 퇴치 도와 주세요 1 못참아 2014/03/28 1,058
364274 아이가 상위권이긴 한데 참 고민이 많아요. 15 .. 2014/03/28 4,025
364273 유명한 교정치과, 치아 하나하나에 붙이는 작업하는거 의사 본인이.. 9 치아교정 2014/03/28 3,625
364272 오늘 옛친구랑 절교하다시피 싸웠습니다..(내용 삭제했음~) 19 Sunny 2014/03/28 12,877
364271 피부마사지 몇번 받은후, 여드름이 더나고 트러블이 생겼던 경험 .. 5 피부관리 2014/03/28 5,933
364270 심심하신 분 음악 한 곡 들어보세요. 3 샬랄라 2014/03/28 1,047
364269 왜 저는 나이가 들수록 이모양일까요 6 휴우 2014/03/28 2,8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