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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정엄마의 무시...

그때그이 조회수 : 3,518
작성일 : 2014-03-01 01:42:28

친정엄마지만 저랑 성향이 너무 안맞구요..
전 좀 느 긋하고 생각이많은편이고 엄마는 저랑 정반대세요.
어릴적에 가게를 하고계셔서 맏딸인제가 어린동생 키우구요 초등학교 들어가자마자 실내화빨고 팬티빨고
이른아침에는 걸레질 하느라 초등학교 늦기도했어요.
맞벌이인 엄마가 바쁘다는 핑계로 저를 시킨거죠.. 그때 새엄마아닐까햇는데 맞더라구요 새엄마.
그렇게 알고나서도 변한건없고 동생은 어려서 놀이방에가고 전 학교끝나면 가게로와서 또 잡일하고..8
가게에서 엄마가 마실커피를 가스불켜놓으라는 말에 전 가스불이 너무무서워서 매번 못켰어요.
그때마다 무서운목소리로 불켯냐고 물어보며 떨고잇는 저한테와서는 꼭 꿀밤과 째려봄..서러웟죠

제 성격이 이렇다보니 저를 무시하는게 몸에벴어요,
설거지하나도 제대로못해서 무슨일을 하냐부터 걸레질도못하는년이라는둥 제가 팔힘이약해서 그런건데 관심조차도없으셨죠.
그러다 초등학교때 부엌에있는 부엌칼이 눈에들어오다 가슴에찔렀는데 들어가지가않더라구요. 무서워서..
그때가 생각나네요. 어린아이가 얼마나 절망했으면 ..

전 말도잘못하고 사랑도 못받아서 천덕꾸러기 식충이 취급받으며 살았고 귀를하도잡아당겨서 끝이 약간찢어지고 멍해요한쪽이.. 사춘기때 가슴도맞아서 그 수치심에 허리랑등도못펴고 살았구요.. 머리는 어찌나세게맞았는지 지금생각해도 아찔한데 맞을때마다 왜때리느냐 한마디못한게 참.. 성격인거같으면서도 왜그런걸 수긍하고 살았는지 너무 바보같고 엄마도 의례 퇴근하고나서 청소안해놓으면 패는걸 당연히여기고 저는 나름대로한건데 깨끗이 안했다고 얻어터지는걸 두려워하면서도 그냥 맞았어요.

여기 경찰계신다면 이런거 신고나할수있나요? 우리나라법은 이런아이들 지켜줄수있는건가요?...
맘같아선 지금에라도 신고하고싶어요.네...

그렇게 인생을 무시당하고 사니 제인생에 제가없어요.
누가 조종해줘야 할거같고.. 지나가다가도 누가 때릴거같고 사람들이 나만 무시하는거같고. 피해의식이 갖가지가 생겨나네요..

서럽고서러운 마음 저여기에 풀고가요.
그때기억 다시하면서 그때의저를 이해하고 위로하고 오로지 저를위해서 짐을 덜어보려고 이글씁니다.. 이제 그기억이 무섭지않고 그장면의 나에게 용기도주고 안아도주고 감싸주려구요..
IP : 211.36.xxx.154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ㅠㅠ
    '14.3.1 1:45 AM (203.226.xxx.45) - 삭제된댓글

    힘내요ㅠㅠ

  • 2. 그때그이
    '14.3.1 1:52 AM (211.36.xxx.154)

    네 감사해요.. 그리고 도시락싸서 다니던 학창시절.. 일주일 내내 김치 콩자반 나물만 싸주는 새엄마덕분에 친구들관계에서도 자신이없었구요 맛있는 친구들반찬 먹기가 너무 미안햇는데 저는 그냥 눈딱감고 친구들꺼 먹었어요.. 집에서도 먹기힘든거라.. 제 반찬은 단한명도 안먹더라구요... 그때의 그 쪽팔림이란.. 하지만 그런성격덕에 제가 못죽고 사는거같아요.. 웃기죠..ㅎㅎ

  • 3. 힘내세요
    '14.3.1 1:53 AM (99.226.xxx.236)

    엄마가 워낙 여유도 없이, 큰딸에게 자신을 감정이입 시켜서 부렸나봐요.
    원글님이 워낙 착하니까 스트레스를 거기다가 푸셨던 모양이군요.
    나쁜 엄마!!!!
    이제라도 원글님이 자신을 위로하고, 부족한 엄마였지만 측은하게 생각하시구요.
    힘내세요!

  • 4. 그때그이
    '14.3.1 1:59 AM (211.36.xxx.154)

    감사합니다.. 저의 착한 심성을 엄마는 많이 악용한건 사실인거같아요. 좋은면도있을텐데 그저 본인눈에 안찬다고 곰취급하고 답답해하고 그러면서 스트레스를 풀엇겟죠..
    지금도 저한테 전화해서 갈생각도 없는데 본인 너무바쁘니 오지말래요.. 엄마지만 인간적으로 너무 얄미운건 어쩔수없네요. 측은하게 생각하기도 하지만 그것도 엄마 성격이 자초한일이죠.. 제 성격이 이렇게 물러터져서 얻어맞고 산것처럼요...

  • 5. 아진짜
    '14.3.1 3:49 AM (59.187.xxx.13)

    분노가 치미는 못 된 인간 같으니라고!!!
    그 어린아이에게 어떻게 그럴 수가 있을까요.
    신이 있다면 제발 직접 벌로써 다스려 줬음 합니다.

    저항할 엄두도 용기도 못 낼 무시무시한 상대기 때문에 무릎을 꿇을 수 밖에 없었던 게지요.
    정말 가슴이 미어지는 사연이네요.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는 말을 아인슈타인이 양자 역학적으로 뇌파계를 통해 증명해냈다고도 하더만ㅜㅜ 나와 인연을 맺었던 사람들은 끊임없이 정보를 주고 받는다고..
    어떤 인연이 일방적인 가혹행위를 일삼게 하고 아이는 견디게 했단 걸까요.
    잊기 어렵죠.
    지하철 치한의 잠깐동안의 불쾌한 경험조차 한평생을 떠올려지는 법인데 하물며 인생을 시작도 못 한 어릴적 부터 당해온 학대를 어떻게 잊을 수 있을까요.
    제가 나눠지고 제가 빌어드릴게요. 조금만이라도 원글님 가벼워졌음 좋겠어서요 진심...
    넘 마음이 아프고 저려서 눈물이 줄줄ㅜㅜ
    어리다고 어른의 강한 힘과 난폭성으로 그 생명을 향해 만행을 저지르는 행위는 용서될 수도 없으며 댓가를 치르게 해야 되는건데..반드시 죄의 무게만큼 무엇으로든 갚고 죽게 되길 기도 할래요.

  • 6.
    '14.3.1 8:15 AM (175.118.xxx.248)

    지금 그 분 살아 계신가요?
    살아계시면 가서 한 번 그동안의 설움 다 토해 내고 오세요.
    마음의 병이 너무 깊네요.
    그동안 너무 고생하고 학대당하면서 억울한 삶 사셨네요.
    아버지도 살아 계시면 서운함 다 토해내시고
    이제는 당당하고 행복한 삶 사세요.
    누구도 원글님 이상하게 보는 사람없어요.

  • 7. ᆞᆞ
    '14.3.1 11:13 AM (222.235.xxx.143)

    에고 안보는게 났겠어요

  • 8. 눈물
    '14.3.1 12:52 PM (59.15.xxx.108)

    제 애기인줄 알았습니다
    전 친엄마가 그랬네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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