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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안 외로우신가요?

세아이맘 조회수 : 3,668
작성일 : 2014-02-16 18:44:54

다른 분들은 씩씩하고 잘 사는 것 같은데....

그냥 너무 유치하지만 질문해보고 싶었습니다.

 워낙 어릴때부터 집이 따뜻하단 느낌 못받아서일까요..

 아이가 셋인데 같이 있어도 아이들은 귀찮고 힘들단 생각이 먼저들구요...

아무리 아이들 잘해주고 몰두하자 해두요....

늘 뭔가 허전하고 멍하며 찐한 사람관계를 그리워하는 ....느낌요.....

 아이들이 유치원 다 가면 이제 너무 좋겠다...

이제 3월 되면 그런 시기가 오는데요...

막상 아이들이 없었던 시간들... 매우 자유로울 수 있는 시간들이 되면

그걸 또 즐기지 못하고, 불안? 해하며 뭔가 쓸쓸하고 채워지지 않는

뭔가가 ... 있는거죠.

 동네 친구들에게 기대는 것도... 이젠 나이도 들어

부담줄것 같아 싫어, 사람 사이 적당한게 좋지 기대는거 싫어

너무 친해지게 하는 행동 싫어... 뭐 이러다 보니

 제 삶에 큰 트러블은 없지만, 너무  심심하고 외롭달까요..........

저만 그런건지...

 제 성향이, 살아온 환경이, 결혼 전엔 매우 괴로운 일도 많고

뭔가 익싸이팅 한, 괴로운 쪽으로라도.... 쪽으로 익숙해진건 압니다..

그런데 그런 시간이 지난지도 10년... 편안한 생활을 한지도 10년이 다가오건만

인간은 태어나서 29년 동안 매우 괴롭게 생활 했던 것에 매우 익숙한 모양입니다.

심지어 그걸 찾는 모양입니다.... 참 더럽게도...

 아무런 사건이 없는데도 마음이 평안하고 행복하지 않은걸 보면요...

글 쓰고 보니.... 정상이 아니네요. 근데 이게 전가 봅니다.....

밧뜨.... 계속 노력은 하는 인간입니다. 휴...............................

 다른 분들 삶이 궁금해요. 다른 분들 애 보내고 오전시간 어찌 보내세요...

전 뭘 해도 뭔가 채워지지 않는 이 빈 공간.... 아무리 심리서적을 읽고

상담도 받아도 맘이 채워지지가 않네요............바보 같죠.............................

IP : 59.10.xxx.84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외로워죽겠습니다.
    '14.2.16 6:54 PM (175.200.xxx.109)

    그런데 법륜스님 말슴이 사는 고민이 없으니 외로움 타령하고
    주위에 사람이 많아도 자기가 맘의 문을 닫음 외로워 진다고 하던데 그 말씀이 맞는 것 같아요.
    "사람이 없어서가 아니라 내가 맘의 문을 닫기에 외롭다 "

  • 2. 첨부터끝까지
    '14.2.16 6:55 PM (221.146.xxx.179)

    그냥 제가쓴글이네요...

  • 3. 성향이
    '14.2.16 6:56 PM (183.103.xxx.42)

    조용하고 내향적인 것 같다는 생각도 해 보는데 저도 오랫동안 그런 감정 때문에 우울증을 겪기도
    했어요. 그런데 주위에 있던 단전호흡 명상을 하면서 조용히 내 안의 긍정적인 부분이 살아났었고
    그래도 부족한 부분은 성당에서 많은 위로를 받고 있습니다. 아프던 몸과 마음도 자유롭게 되었고
    수시로 기도를 하면서 마음의 평화와 기쁨을 얻고 있는데 주변에 무료로 하는
    사서삼경 등 고전읽기도 권해드립니다.

  • 4. 세아이맘
    '14.2.16 7:04 PM (59.10.xxx.84)

    세분 글 읽고 너무너무나 위안이 됩니다.
    맘에 팍팍 와닿네요...
    40이 다 되가는데요, 점점 사람에게 안기대고 싶다는 생각에........
    맘을 닫고 있나봅니다. 저를 드러내면 낼수록 사람에게 이해받지
    못한다는 생각이 너무 많이 드네요... 남편에겐 너무 기대고 싶지 않고요..
    본인도 일하느라 힘든데.....

    아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ㅎㅎㅎ 세분 글 읽고 기분이 확 좋아지네요.
    단순한 뇬..... 아 저란 사람...............

  • 5. 요즘
    '14.2.16 7:07 PM (211.36.xxx.155)

    많이들 그런가봐요.

    그냥 마음 비우기를 해보세요.
    법륜스님 말씀 마음 비우기에 참 좋아요.

  • 6. ..
    '14.2.16 7:14 PM (180.230.xxx.83)

    뭘 배워 보심이..
    경제적 여유가 되심 그냥 취미로
    아니시면 미래를 위해 뭔가 기반이 될만한
    일을 .. 아이가 커 갈수록 엄마도 자신의
    일을 하는편이 좋은것 같아요

  • 7. ...
    '14.2.16 7:30 PM (1.224.xxx.195)

    꼭 제얘기를 대신 써준것 같네요

  • 8. 저는
    '14.2.16 7:31 PM (115.79.xxx.235)

    일하다 쉬니까 그래요.
    다른 이미 형성된 그룹에 끼지도 못하겠고 스스로 귀찮기도하고..다시 일을 해야 할래나..너무 무료하고 우울하고 쓸모없어진 느낌이예요. 전업을 해봤어야 전업도 잘할텐데 그것도 아니고 사춘기처럼 갈팡질팡이예요.

  • 9. 저도
    '14.2.16 7:38 PM (211.222.xxx.83)

    그래요... 저랑 많이 비슷하시네요..
    나를 너무 드러내면 탈이날것 같고 그렇다고 혼자 있자니 너무 외롭고
    일하자니 귀찮기도하고 두렵기도하고... 저도 고민이에요..

  • 10. 에구
    '14.2.16 8:13 PM (122.38.xxx.98)

    저도 외로워요. 아이들은 이쁘지만 남자아이들이고 이제 제법 커서 제손길보다는 돈이 필요한 시기이고요, 남편은 바빠서 매일 12시 넘어서 들어오고 주말에도 출근하고 해서 집에서 말할 상대가 없어요. 에휴.... 맘을 다잡아야지 하면서도 웬지 쓸쓸하네요.

  • 11.
    '14.2.16 9:12 PM (211.199.xxx.152)

    어릴때 외로웠더 사람은 평생이 외로운거 같아요
    웃긴게
    외로운게 싫지만 그게 제일 익숙하고 편한거같아요
    나도 모르게 나를 외롭게 만드는 선택을 하게되요

  • 12. 근원적인 외로움
    '14.2.16 9:22 PM (58.236.xxx.74)

    전 부모님이 되게 좋으셨고 형제도 착했고 꽤 윤택한 중산층이었는데도 가족 중에 저만 외롭고 불안했어요.
    지금은......경제적인 상황도 좋지 않고 힘든 일도 많은데 별로 외롭지 않아요.
    그냥, 뇌의 센서가 이전에 비해 기쁨에 민감해지는 쪽으로 바뀌었어요.
    작은 일, 아이들과 대화, 그냥 연예인, 유튜브음식, 나의 작은 성취와 돈, 그런게 기쁘고 감사해요.

    외로울 때도 있어요,
    그게 계속 이라 여기지 않고 그냥 좋을 때 나쁠 때의 싸이클이라 받아들여요.
    뭔가 기쁘고 즐거운 일을 조용히 준비하는 기간으로도 보고요.

  • 13. 저는
    '14.2.16 10:17 PM (14.39.xxx.228)

    얼마전에 너무 외로워서 뭔가 몰두를 해야겠다 싶어 만두나 빚을까 고민도 했다는...만두 3백개 정도 아무생각없이 빚으면 덜 외로울까 해서요.ㅠㅠ

  • 14. ...
    '14.2.16 10:44 PM (122.36.xxx.66)

    아! 저는님, 옆에 있으면 안아드리고 싶어요. 저는님의 외로움이 가슴에 와 닿아요.

  • 15. ..,
    '14.2.16 11:11 PM (118.219.xxx.178)

    힘내세요... 이해해요.....
    나만 아는 내안의 어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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