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통계청 사업자현황조사(?) ...이거 참 웃기네요

dma... 조회수 : 3,628
작성일 : 2014-02-14 15:25:17
오늘 점심시간....속이 안좋아서 혼자 사무실에서 노는데..
갑자기 누가 들어오더니 여기 사장 이름이 *** 맞냐? 몇년 생이냐 다짜고짜 묻더라구요.
왜그러시냐고 했더니 통계청에서 사업자 현황조사인가 그런거 나왔다면서...
상당히 고압적인 자세로(빚이라도 받으러 온줄 알았어요..) 묻더라구요.

그래서 사장님 개인정보인데 제 맘대로 알려드릴 수는 없다...
사장님 식사 가셨으니 전화 좀 해보겠다 기다리시라고 했더니
들으라는듯이 한숨 푹푹 쉬면서 ,,,,볼펜으로 제 데스크를 계속 탁탁 치길래...
저도 좀 열받아서 이거 꼭 해야 하는 거냐 했더니 그렇다면서 공문을 보여주더라구요.
그런데 공문에는 협조를 요청한다고만 돼있고 꼭 해야 한다는 건 없더라구요.

사장님은 전화를 안받으시고 
지금 통화가 안돼서 나중에 알려드릴테니 내일 다시 오시거나 전화번호 남겨달라고 했더니
본인은 알바라서 전화번호 줄 수 없고 바빠서 나중에 올 수도 없다면서
다들 그냥 알려주는데 왜 여기만 그러냐며 짜증짜증을 내고 갔어요.

미리 방문 약속을 한것도 아니고 불쑥 찾아와서는
처음에는 공무원처럼 위협적으로 굴더니 갑자기 알바라고 하질 않나..
저보고 뭔가 취조하듯 이것저것 묻더니...안알려준다고 완전 짜증내며 한심한 사람 취급하고...
대체 뭐가 이렇죠?

작은 사무실 혼자 지키고 있다가 넘 놀랬어요. 


 
IP : 175.205.xxx.51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세무서
    '14.2.14 3:29 PM (118.44.xxx.111)

    1월에 사업자 현황보고와는 다른건가봐요

  • 2. 자영업
    '14.2.14 3:29 PM (183.97.xxx.192)

    그거 원래 몇년에 한번씩 조사나와요
    그냥 아는데로 하면 되기는 한데..

    그게 조사나오는 사람들을 알바로 쓰는지라
    중국교포들도 많이 오고 그래요

    운나쁘게 이상한 알바가 왔나보네요 ㅎㅎ

  • 3. dma..
    '14.2.14 3:31 PM (175.205.xxx.51)

    제가 본 공문에는 통계청이라고 되어 있었어요. 세무소에서 하는 건 아닌가봐요.
    제가 구청 알바한테 왜 훈계를 들어야 하는건지....정말 이해가 안돼요.

  • 4. 헐....
    '14.2.14 3:31 PM (121.138.xxx.247)

    요즘은 통계청 조사원도 중국교포가 하나요????

  • 5. 통계조사원
    '14.2.14 3:37 PM (1.229.xxx.97)

    지역 통계청에서 조사원 모집해서 하루 교육시키고 내보냅니다.
    다들 잘 하는데 님에게 찾아간 조사원은 좀 무례헀나 봅니다.
    임시조사원 신분증이 있을테니 이름 확인하시고
    지역통계청에 전화로 불편신고하세요.
    아마 다음엔 알바 못할거예요.

  • 6. ...
    '14.2.14 3:54 PM (152.99.xxx.9)

    답글 답니다.
    우선 중국교포가 알바 한다는 건 절대 불가능합니다.
    건강보험증사본 반드시 제출해야 해요.
    중국교포는 커녕 직장의료보험 있는 사람이 투잡으로 하는 것도 불가능합니다.

    그리고 사업체조사는 구청에서 하는 거예요.
    그런데 그렇게 간이 배밖으로 나온 조사원이 있다니..
    구청에 항의전화 하실만 하네요.
    저도 그렇지만 대부분 배꼽인사를 두어번씩 하면서 돌아다니거든요.

    근데 구청조사원이 통계청만큼 관리가 안된다고는 하더군요.
    그래서 인구조사도 예전엔 주민센터에서 했는데 이제 통계청에서 직접 하려고 한다는 말은 들었어요.
    그래도 좀 심하네요.
    오히려 너무 험한 일 많이 겪는 일이 이 일이거든요.
    저도 이상한 남자 한 번 겪고 작년 겨울 많이 힘들었었거든요.
    그 분 아마 초짤거예요.
    물정을 몰라도 그렇게 모를 수가..

    통계조사원 처음 뽑혀서 하는 분들중에 하루, 이틀만에 관두는 분들 꽤 있어요.
    다들 자길 반겨줄 줄 알았대나..
    그나마 사업체 조사는 낮에 돌아 다니죠.
    밤10시 넘어서 원룸 돌아다니다 보면 별별 일 다 겪는데 그렇게 세상물정 모르는 사람은 관리자나 공무원에게도 엄청 민폐 끼쳐요.
    하루 빨리 관두는 게 도와주는 거죠.

  • 7. 저도
    '14.2.14 4:03 PM (118.44.xxx.23)

    방금 조사원 만나서 알려줄거 알려주고 보냈어요.
    조사서 아래를 보니 ㅇㅇ북도, 통계청 이라고 되어있어요.
    매출도 묻던데 일반 사업자들 그거 솔직하게 알려줄 사람이 몇 있을까요?

    원글님은 구청에다 항의민원 꼭 하셔서
    다른사람에게 피해가는 일이 없도록 해주세요.

  • 8. dma...
    '14.2.14 4:56 PM (175.205.xxx.51)

    네....저분이 이상한거 맞죠?
    저는 그분이 너무 당당하게 요구해서 제가 혹시 뭘 잘못했나 하는 찜찜함이 있었답니다.
    댓글 모두 감사드립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71081 뉴진스 소송 완패, ‘민희진 카톡’이 핵심 증거였다 1 21:07:12 179
1771080 베트남 국제 결혼도 괜찮아 보여요 6 ........ 21:01:18 267
1771079 먹고 살기 힘든 사람은 조상이 누군지도 몰라요 2 ss 21:00:48 186
1771078 경력단절 사무직 취업성공하신분들께 질문있어요. 3 .. 20:59:14 166
1771077 어쩌면 김건희는 왕족을 이어받을 생각이었을듯 1 ㅇㅇ 20:58:28 252
1771076 그래서 내가 집에만 오면 눕는구나 6 ..... 20:55:45 770
1771075 김건희를 선정적으로 소비하지 맙시다. 5 ㅁㅁ 20:55:35 335
1771074 (나는 솔로)우리 잠깐 이야기 나눌 수 있을까? 3 ㅋㅋㅋ 20:53:38 395
1771073 그래서 퇴직하면 연금 얼마씩 받으시는건가요? 4 ..... 20:53:14 410
1771072 욕심보다 성실함이 보이는 얼굴이란걸 설명할 수 있나요? .. 20:52:19 159
1771071 청양고추 마요네즈 1 ..... 20:51:11 263
1771070 재건축 평형선택시 하향하는거 어떻게 생각하세요? 1 궁금 20:49:58 165
1771069 오른쪽 무릎뼈 측면(오른쪽)이 아프네요 무릎 20:49:37 67
1771068 김장 하니까 생각난건데 이게 그렇게 잘못한건지 4 A 20:49:26 399
1771067 유담 SSCI 1편 11 채용 20:41:00 538
1771066 고온 식세기 돌린 그릇이 갈라진 무늬가 생겼어요ㅜㅜ 2 .... 20:40:28 269
1771065 거상한 연예인들 사진을 쭉 보니 7 ㅇㅇ 20:38:49 1,359
1771064 재개발 밖에 모르는 5세 훈 같은게 서울시장 5 ... 20:37:24 202
1771063 유로는 이러다가 1700원 되겠어요 2 ㅡㅡ 20:28:27 576
1771062 애 어릴때 조부모도움 몇살까지? 3 조부모 20:27:12 379
1771061 주말에 장례식예정인데 상복은 어떤건가요? 9 ㅇㅇ 20:25:27 443
1771060 오늘의집 예쁜집 사진들을 보면 5 /// 20:20:19 910
1771059 울산 코스트코에 감홍사과 파나요? 숙이 20:18:09 130
1771058 거실 포세린 타일 실내 슬리퍼 어떤거 신으세요? .. 20:13:00 144
1771057 이어폰 가족이 쓴다고 하면 빌려주나요 28 이어폰 20:09:22 1,5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