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참기 힘들었어요..

... 조회수 : 2,688
작성일 : 2014-02-02 08:15:33
남편 수입도 변변찮은데 아들 낳겠다고 아이는 네명이나 낳더니
(막내 임신했을때는 동네사람이 이번에도 딸이면 자기 달라고 했다면서 그래야할지 고민하더니 참 다행스럽게도 아들.. )
결국 아이 다 떠맡고 이혼...
아이들은 수시로 돌아가면서 입원해 결국 자기도 암(다행히 초기)에 걸려 치료받고, 생활전선에 뛰어들 생각은 안하고 내 카스에 자기사진 올려가며 동정표 받기만 급급...
제가 보다못해 한식조리사라도 따서 조그만 분식점이라도 차리라고 하자 해보겠다는 소리보다 안되는 이유만 수백가지 늘어놓는 시누이..
설날에 만났을때도 내내 목에 스카프를 했다가 풀었다가...
누군가 집도 따뜻한데 왜 스카프를 하냐고 물어주기를 바랬겠죠.
본인이 갑상선암 수술 받았음을 화제에 올려서 동정받고 싶었나봐요..

결혼하고 10년이 넘는동안 옆에서 아무리 도와주고 조언했어도 남의 말은 전혀 안듣고, 문제가 생기면 그때야 도와달라고 불쌍한 척은 다 합니다.. 그러면서 카스에는 외식하는 사진은 왜 그리 올리는지..
시집에서 만나면 저희가 좋은 식당에 데리고 가서 맛난건 사주면 사진기자 수준으로 사진을 찍어댑니다..그리고는 수시로 카스에 올리고 밥 먹으면서 내내 답글 다느라 정신없더군요..

처음에는 열심히 사는데 잘안풀린다고 생각되어서 불쌍했어요.
형제니까 도와야한다고 생각했지만, 이제는 질립니다..
혼자 아이들 키우려면 기술이 있어야 하니, 간병인이든 한식조리사든 뭔가 미래를 대비해 지금 준비해두라고 하니 간병인을 하려면 ㅇ목욕도 시켜야하는데 힘이 없어서 다른 사람을 못 들어서 안되고 한식조리사는 필기시험에 통과할자신이 없다고 하네요..

아... 이제는 포기하렵니다..
아내로 엄마로 며느리로 열심히 살겠지만, 올케로서는 도저히 안되겠네요..
이번에도 와서 얼마나 불쌍한척을 하는지..

사진찍는 꼬라지 보기 싫어서 이제는 식당에도 안데리고 갈랍니다..
IP : 61.85.xxx.3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2.2 8:17 AM (175.253.xxx.79)

    아예 매정하게 딱 끊어버려야 본인도 자기 앞가림 할 노력 할 겁니다..

    비빌 언덕 있다 싶으니까 아직 저러는 거에요

  • 2. ...
    '14.2.2 8:18 AM (61.85.xxx.31)

    내 카스가 아니라 `본인카스`에...
    폰으로 쓰니 오타가 많네요..

  • 3. 그런사람 답 없어요
    '14.2.2 8:20 AM (220.72.xxx.219)

    자기 하고싶은대로 하고싶고, 감당은 못하겠고, 왜 안 도와주냐~그래요

  • 4. 형제지간에도
    '14.2.2 8:28 AM (99.226.xxx.84)

    거리를 좀 두고 사는게 당연한것 같아요.
    계속 조금씩 도와주는 것같으면 자꾸 의지하게 되어 있고,
    안해주면 섭섭해하는 것은 당연한것이거든요.
    앞 뒤 딱 잘라서, 크게 한 번 도와주시거나 아니면 매정할만큼 거리를 두시는게 결국엔
    서로에게 좋은겁니다.

  • 5. ,,
    '14.2.2 9:05 AM (118.221.xxx.32)

    카스는 뭐하러 해요
    탈퇴하고 맘 편하게 사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48993 발 큰 아이 신발... 6 고민고민 2014/02/03 1,204
348992 머리카락 정전기 안생기게 하는 비법 없나요? 1 ㅇㅇ 2014/02/03 1,130
348991 미국이나 유럽에서 스팸 어떻게 먹어요? 8 스팸 2014/02/03 3,791
348990 우유, 소젖을 먹는다는것에 대하여 2 ebs 2014/02/03 1,209
348989 반영구화장(자연눈썹) 잘 하는 곳 추천부탁드려요. 천개의바람 2014/02/03 1,800
348988 아버지가 갑자기 대소변 실수를 하시는데요ㅜ 4 ... 2014/02/03 2,117
348987 희망수첩? 언제없어졌어요?? 계속 찾았네요... 2 치즈케이크 2014/02/03 1,395
348986 황당한 성형외과 3 다음까페에서.. 2014/02/03 1,919
348985 요즘 삼겹살 한근 얼마쯤 인가요? 9 너무 비싸 2014/02/03 6,293
348984 질문드려요 82cook.. 2014/02/03 656
348983 어좁이...푸시업하면 어깨 넓어질까요? 어깨넓히는 방법좀.. 9 고민녀 2014/02/03 4,135
348982 변호인보고 왔네요 4 인간미 2014/02/03 1,209
348981 느닷없이 나도 이제 부자인가 싶은 생각이.... 43 늙었나 2014/02/03 14,281
348980 업무상 영어 잘 쓰시는분은 대부분 유학파겠죠? 7 .. 2014/02/03 1,842
348979 700-25를 전세로 환산하면 얼마인가요? 5 질문 2014/02/03 1,722
348978 고지혈증 있으신 분들 건강관리 어떻게 하세요? 11 해리 2014/02/03 4,566
348977 바닥 청소는 어떻게? 청소문의 2014/02/03 667
348976 양파 먹고 몸 좋아지신 분~? 2 ㅇㅇ 2014/02/03 1,855
348975 이석기 징역 20년 구형이래요 21 와우 2014/02/03 4,090
348974 땅콩버터/피넛버터 커피에 타 드셔 보셨어요? 5 피넛 2014/02/03 6,834
348973 어깨뭉침 푸는 워밍업 크림 무료 이벤트 하네요~ 한율엄마 2014/02/03 709
348972 과자 너무 비싸요.. 8 에공 2014/02/03 1,906
348971 임신초기 원래 이렇게 무기력한가요? 6 ... 2014/02/03 8,742
348970 쪼잔하게 변하고 있어요 ㅠㅠ 4 남편이 2014/02/03 1,168
348969 진정...혼자 제주 다녀오신 여인은 없으십니까? 23 아그네스 2014/02/03 2,9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