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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구들 다 절교했습니다

..... 조회수 : 5,776
작성일 : 2014-01-14 11:58:34
저는 친구가 없어요
오래전부터 친구가 없었던건 아니고요. 
어릴때부터 친구가 많지는 않았지만 몇 명 친한 친구들은 계속 있었는데 최근 몇년간 다 접었어요



최근 접은 친구들 사례인데요


A친구: 만나면 꼭 술먹자는 친구.. 술먹는건 좋은데 마시면 끝을 봐야합니다
기본 저녁 7시부터 새벽 2-3시 까지 마셔줘야합니다
집에 가자고 하면 조금만 더 있자 가자 더 있자 가자하다 새벽2-3시 꼭 채워요
그것때문에 달래도 보고 되게 뭐라해보기도 했지만 
끝까지 안고치는것에 질려서1년전쯤에서 연락 오는거 안받았습니다.


B친구: 경조사를 엄청 중요시하는 친구.
자기 절친(저와는 개인적으로 연락안하고 경조사에서만 만나지는 관계)
결혼식에 자리 채워 달라며 저를 부르더군요.
안간다했습니다. 그때 굉장히 화내더군요.
그때 이후로 자기가 부르는  경조사에 제가 오는지 안오는지 굉장히 민감하게 반응하기 시작하길래
결국  싸웠습니다.
이후 화해했지만 
자기 절친 결혼식에 안온걸  가지고 3년이 넘도록 그 이야기 꺼내더군요.
질려서 그 친구에게 서서히 연락 안했고 그친구도 서서히 연락 안하더군요.



C친구: 5년째 놀고있는 친구
만나면 밥을 먹든 차를 마시든 지난 4-5년간 전액 제가 다 냈습니다.
제가 살수도 있어요. 친구가 돈이 없으니까요. 그런데 이제 여긴 이래서 싫고 저긴 저래서 싫고 
장소 메뉴선택도 자기가 주도하려고 합니다.

돈 벌어서 너도 맛있는거 사라고 눈치 줘도 벌써 5년째 구직활동하고 있네요
집은 사정상 안되니까 돈 안들게 공원에서 캔커피 들고 마시고 얘기하거나
마트쇼핑하고 자판기 커피 뽑아먹고 얘기하자하니
그건 싫다네요

저를 만나러 나오는게 아니라 자기 먹고싶은거 먹으러 나오는거 같습니다.
저를 이젠 그냥 물주로 보는것 같다고 할까요


한 달 전부터 연락오는거 안받고 있습니다

이렇게 친구들 끝내 접었네요.

도저히 만나면서 만나고와서 스트레스 받아서 안되겠더라구요


친구 많은 분들은 저런 관계에 친구라도 계속 만남을 유지 하시나요?
IP : 121.146.xxx.237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ㄷ
    '14.1.14 12:01 PM (203.152.xxx.219)

    어떻게 주변에 저런 친구만 있어요.. ㅠ
    열명 아는 사람중에 한명씩 저런 애가 끼어있을순 있지만........
    원글님 친구중에 세명이 저런 친구면 랜덤이라고 하기엔 참;;;
    평생 친구 하나 없이 지낼지라도 저런 친구는 안만나요.

  • 2. ...
    '14.1.14 12:04 PM (211.36.xxx.189)

    친구아닌것 같아요.
    그냥 지인이지
    맘에 잘 맞는 친구 찾아보세요.
    어쩜 다 그런지 안타깝네요.

  • 3. ..
    '14.1.14 12:30 PM (123.212.xxx.153)

    인복은 타고나는 것인데 인복이 없나보다 하고 포기하고 나만의 생활에 집중하며 살아요.

  • 4.
    '14.1.14 12:37 PM (182.212.xxx.51)

    인복도 타고 난다고 하는데 정말 친구라 부를수도 없는사람들이네요 저런친구들 말고 진심어린 친구 꼭 만나길 바랍니다

  • 5. 이경우
    '14.1.14 12:45 PM (115.139.xxx.40)

    왜 인연함부로맺지마라 그런글 있잖아요
    좋게쓰여 있지만 대충 요약하면
    진상한테 매여서 시달리다보면
    멀쩡한 사람 만날 기회를 놓치고
    결국은 진상밖에 안 남는다는 거던데
    이 경우가 딱 그건가봐요
    친구 열 있으면 이런 사람 하나 정도야 있지만
    셋 중에 셋이 이렇긴 어려워요

  • 6. ;;;;;;;;;;;
    '14.1.14 1:03 PM (183.101.xxx.243)

    저도 제그릇 탓하면서 삽니다.
    타인이 나를 대하는 태도는 그에게 보여지는 내 모습만큼만이란 깨달음이랄까 그런게 생기더군요.

  • 7. ...
    '14.1.14 1:12 PM (118.221.xxx.32)

    셋다 친구하기 어렵겠어요

  • 8. ....
    '14.1.14 1:15 PM (124.55.xxx.194)

    아이구...제가 A+C인듯....그래도 두세시는 너무 심하고, 맨날 얻어 먹으면서 까탈 부리는 것도 너무 함.

  • 9.
    '14.1.14 1:16 PM (120.144.xxx.241)

    친구복 없는 사람들이 있어요.

    그냥 나는 친구복 없다 하고 친구들에게 뺏기는 에너지, 시간, 돈을 본인에게 투자하세요.

    그게 훨씬 남는 장사더라구요.

  • 10. 가관
    '14.1.14 1:36 PM (211.223.xxx.44)

    언급된 친구였던 사람들 수준이 가관이긴 하네요. 지금껏 전 저런 사람들 주변에서도 보기도 힘들던데 어찌하여...저도 나이가 들고 서로 사는 지역도 멀다보니 점점 친구가 없어지긴하는데 저런 이상한 타입들이라서 관계를 끊은 게 아니라 그야말로 자주 못 만나도 지금도 오랜만에 전화하면 어제 본 사이같은 기본은 있거든요. 저런 친구들은 차라리 없는 게 낫습니다. 그동안 고생하셨네요.

  • 11.
    '14.1.14 2:50 PM (122.36.xxx.75)

    제친구는 만나면 나이트를가자해서 ㅡㅡ

    싫다하니 집에가는척 같이택시타드만 나이트로 납치한 친구들도있어요

  • 12. 에휴
    '14.1.14 3:18 PM (125.129.xxx.218)

    정말 잘 하셨어요.
    저런 친구들 만나느니 차라리 외로운 거 견디는 게 백배천배 낫겠네요.
    사람 인연에 초월해지고 나면 또 자연스레 생기기도 하더라고요.

  • 13. ,,,
    '14.1.14 4:42 PM (1.246.xxx.242)

    공감가는데요
    그런사람 다 끊으니 만날사람이 딱히 제한적이더군요
    좋아요 스트레스 받는거보다
    그런데 더 좋은방법으로 같이 가는게 무얼까 아쉽긴 하더군요
    어쩔수없어요 흐름따라 가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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