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잘못한걸까요?
기분좋게 시댁가서 저녁식사마쳤는데
시누이가 제 딸에게 목욕을 가자고 하더라구요
전 둘째가 아직 어려서 대중탕을 못가기에
종종 즈이 할머니랑 고모따라 목욕을 가곤 합니다
아이는 오늘도 당연히 좋아하며 따라간다고 했구요
그런데 아이가 목욕은 하는데 잠은 집에서 자겠다고 했어요
그러니까 구석으로 아이를 데려가서 한참 이야기를 하더니
아이가 다시 제게 말하네요
엄마, 나 목욕하고 여기서 한밤자고 가도 돼?
아무렇지 않게 응~그래 네 마음대로 해~라고 했지만
사실 그순간 기분이 확 상했어요
시어머니와 시누이는 독실한 기독교신자고
저는 무교입니다
신혼때부터 그것때문에 마찰이 있었고
아이가 아플때마다 제가 교회를 안다녀서 그렇다고
두사람이 번갈아가며 비난해서 저를 미치게 만든적도 있어요
종교갈등만 빼면 착하고 좋은 사람들이라고 인정합니다
그런데 오늘은 진짜 기분이 안좋더라구요
오늘 여기서 자지 않으면 목욕 못간다고 꾀어 내서
어떻게든 내일 교회에 데려가려는 수가 뻔히 보여서
어이가 없었어요
사실 어머님 전적도 있으시고 (치유의 은사가 있다는
여자에게 몸에 멍이 들도록 치료받으시고
돈을 갖다바치신 적이 있어요...)
시누이도 30이 넘도록 연애한번 못해보고
하나님이 다 알아서 해주실거라면서
교회에만 빠져 있어요
지금 다니는 교회도 교인이 10명넘을까말까한
작은 교회인데 그것도 마음에 안들구요
아무튼 그것때문에 화가 난 상태에서 평소보다 빨리 집에 왔는데
남편은 표정관리못하고 티내는 제가 더 마음에 안든데요
자기가 지 부모한테 똑같이 하면 좋겠냐는 소리나 하고
문제의 본질이 뭔지 몰라요
참고로 저는 아이에게 교회에 대해 나쁜 말 한번 한적 없고
성인이 되어 종교를 가진다면 존중해줄 생각입니다
제가 오늘 화가 난게 이상한가요?
1. 본인들교회 다니는거야
'14.1.11 8:34 PM (58.78.xxx.62)말릴 생각없지만 타인에게 강요하고
그걸 빌미로 저렇게 은근슬쩍 수 부리는
행동 정말 싫어요2. ...
'14.1.11 8:42 PM (180.227.xxx.92)교회다니라고 강요 하는것 정말 싫어요~
3. 원글님 아이가 무섭겠어요.
'14.1.11 8:43 PM (125.182.xxx.63)지금이라도 아이를 집에 데려오세요. 그 교회 이상해요. 무슨 교회를 안가서 병이생겨요? 무속신상입니다.
우리나라 토속신앙이 기독교, 불교 심지어 천쥬교에까지 뻗어들어가있지만...그 교회는 사교. 네요.
거기에 어린 여아 데려가서 무슨일을 벌일까요? 아이 정신병 걸리겠습니다. 정신도 온전치못한 시누와 시어머니에게 아이를 왜 맡기십니까.
님은 둘쨰 어려서 큰애 없는게 편하겠지만, 큰애는 힘들어져요..그러지마세요. 지금이라도 큰애 빨리 데려오세욧.4. ...
'14.1.11 8:44 PM (112.155.xxx.92)시어머니, 시누이 그런 성격 알면서 왜 아이를 맡기시는지요? 솔직히 그 정도면 개독교를 넘어 거의 종교에 미쳐 있는건데요. 님은 종교에 대한 편견없이 공정하다고 인정받고 싶은 호기인가요? 백지같은 아이 시어머니랑 시누이가 세뇌시켜버리면 그 뒷일을 어찌 감당하시려구요.
5. 네 원글님 잘못한거 맞아요.
'14.1.11 8:47 PM (125.182.xxx.63)원글님은 정말 잘못한 이유가 뭔지 모르시는듯해요.
시누 시어머니 남편 다 떠나서 저는 님의 큰아이가 제일 불쌍합니다.
절대로 큰아이 시어머니나 고모손에 주지마세욧.6. 그 교희 이상해요
'14.1.11 8:52 PM (117.111.xxx.238)몸에 멍이 들도록 치료받고 돈 줬다니요
그 교회 정식 교회 맞나요?
저는 무교고 교회에 관해서 싫은 점, 좋은 점 다 있는데 그 교회는 절대로 보내면 안되요.
아이가 아플 때 원글님의의 믿음을 탓햇다는데
아이가 또 아프면 아이가 멍들도록 치료 받게 할 사람같은데요;;때리면서 하는 안수기도...좋지 않은 결과도 있어요7. 그 교희 이상해요
'14.1.11 8:54 PM (117.111.xxx.238)보내지마세요
정 데리고가려고하면 ..차라리 집 근처 교회 보내겠다 정도로 타협하더라도
거기는 보내지 마세요8. 원글
'14.1.11 8:56 PM (1.246.xxx.202)지금 다니는 교회 자체는 이상한 곳은 아니예요
제가 지금은 무교지만 사실 모태신앙이었던지라
교회에 가보면 어떤 곳인지 견적 나오거든요...
아무튼 답답하네요
목소리높이고 싶지 않아서 한번씩 좋은 마음으로
보내곤 했는데...
크리스마스같은 때 꼭 와주길 바래서
정말 고문받는 기분으로 앉아있다 오곤 했구요
사실 아버님이 교회를 너무 싫어하셔서
이 문제가 수면 위로 올라오면 집안 뒤집어질거예요ㅜㅜ
제가 그냥 나쁜 X되는 수밖에 없겠네요
다음번엔 조용하지만 단호하게 제 선에서 처리해야겠어요9. 원글
'14.1.11 8:58 PM (1.246.xxx.202)아, 안수기도받으셨던 곳은
지금 다니는 교회랑은 다른 곳이예요10. ㅇㅇㅇ
'14.1.11 9:37 PM (39.7.xxx.56)애를 정신병자 만들일 있나요? 진짜 아무것도 모르는 애한테 고회라니 진짜 나도 화나네요.
11. ...
'14.1.11 10:12 PM (119.198.xxx.130)어쩌겠어요 그 집안이 종교가 그런거 알고
결혼한건 님이니까요..
난 이상하게 기독교인들 하고 안맞더라고요
나도 조심해야겠다...12. 애는 무슨죄?
'14.1.11 11:53 PM (125.132.xxx.238)저같으면.. 안돼.. 잠은 집에가서 자야해.. 라고 했을거 같아요..
실제로 제 시누이도 제 아이한테 자고 가라고 꼬시는데..
처음에 몇 번 들어주다가 요즘은 안된다고 해요..
물론 계획하고 자고 올 때는 있지만요..13. 사이비교회라도
'14.1.13 6:44 AM (119.149.xxx.223)한 번 가는 게 뭐 큰일날 일인가...........
애가 고모에게 억지로 끌려가는 거 아닌지
확실하게 물어보고 지가 가보고싶다라고 말하면
그냥 지뜻대로 해보게 하는 거지...........
엄마 뜻대로 다 정해주는 것도 과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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