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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댁 가족 모임때마다..남편이 멀게 느껴져요..

이런 감정.. 조회수 : 5,106
작성일 : 2014-01-05 21:15:01

결혼한지 6개월 되어가요...

남편에게는...형, 형수님, 조카들 꼬마 여자아이들 11세 7세 늘 애틋하죠..

저랑 둘이 있을때는 표현도 잘해요..

헌데 형님네 가족들 다 같이 만나면 저는 너무 서럽고.. 저런 자리가 두려워요.

늘 저는 안중에도 없는 남편.

1순위 자기 조카 아이들..식당에도 조카손 잡고 들어가고, 계산후 나올때도 차로 이동할때까지 아이들 두손 가득..

저는 뒤에 쫒아 오거나 오든 말든..식당에서 11세 여자아이를 끌어앉고 무릎에 놓고 뽀뽀

2순위 자기 아이들은 시동생이 이뻐해주니..형님은 도련님이 한없이 이쁜지 둘만 대화를 나누네요.

다같이 식사를 하러가면, 음식이 서빙되고, 제 앞접시에는 하나도 덜어주지 않고

오로지 조카들 앞접시에 이것 저것 챙겨주는 내 남편.

물론 조카들은 옆에 엄마도 있고 아빠도 있지요...

처음에는 내가 조카랑 경쟁심 느끼나..이런 유치한 생각에 혼자 맘을 접었지만,

남편이 제 앞에서 행동을 저렇게 하니, 시조카들도 저를 작은엄마라 부르지만 그것이 우습게 느껴지고

형님도 내가 너보다 우리 도련님을 먼저 알고 지내왔다는 여자들만 있는 사회에서 느껴질법만 텃세가 느껴지고요..

저는 남편이 시댁식구들 자리에서도 저의 자리를 만들어 주기는 켜녕

좀 챙김이라도 받아봤으면 좋겠어요...

시조카들때문에 남편한테 이렇게 느끼는 서운한 감정..저만 이런건지,, 다른분 남편들은 어떠한지...

제가 이상한건가요?

IP : 222.121.xxx.159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1.5 9:19 PM (112.171.xxx.151)

    시댁말고 친구들이나 부부동반 다른모임에서는 어때요?

  • 2. ^^
    '14.1.5 9:20 PM (1.224.xxx.201)

    그냥 해왔던 대로 하는겁니다. 짚어주지 않으면 모르는게 남자라는거. 40넘어서도 이해안되지만요. 얘기를 하세요. 제 남편도 제가 섭섭했던 과거일 꺼내면 그저 황당해 할뿐이죠.

  • 3. 이상은 안해요
    '14.1.5 9:20 PM (180.65.xxx.29)

    저도 신혼때 그랬으니까 그냥 여자들만의 질투 소유욕 사랑받고 싶은 마음 같아요 이런글 보면 가끔 시모도 이해되요

  • 4. ..
    '14.1.5 9:33 PM (58.141.xxx.87)

    한동안 마냥 기분은 안좋은데 이게 속좁게 뭐지 하는 기분이었어요.
    임신중에 조차 그러기에 솔직히 말했더니,
    그 이후로는 항상 같이 해요.

    남자는 말 안해주면 모르는게 맞나바요. 그냥 결혼전 하던대로 행동해요. 새사람은 생각못하고....

  • 5. 다 큰 성인이
    '14.1.5 9:42 PM (1.233.xxx.121)

    자기 앞접시에 먹고 싶은 음식 덜어먹으면 되지
    뭘 남편에게 덜어달라고 투정을 하시나요.
    오히려 님이 나서서 "작은 엄마가 덜어줄게"하고 조카들을 먼저 챙겨보세요,
    아예 남편이 나설 자리를 안 만들어 버리는 거죠.
    지금 그 감정 말해봤자
    남편은 님을 "애들 상대로 경쟁하는 유치한 여자"로 볼 확률이 높습니다.

  • 6. 원글
    '14.1.5 9:43 PM (222.121.xxx.159)

    이 문제로..처음에 남편한테 앞으로 가족이 모이면 이제 결혼 전이랑 똑같이 행동하는건 나에대한 배려가 아니라고..알아듣게끔 얘기를 했으나 윗님 얘길 들으니 전 평생 이런 미묘한 기분을 느끼며 시댁식구들 자리에 있어야 할꺼 같아 심난해 지는 밤입니다 ㅠ

  • 7. 원글
    '14.1.5 9:45 PM (222.121.xxx.159)

    댓글 남겨주신 분들은...제가 그냥 유치한 여자로 보이나본데 남편 하는 행동이 정도가 지나치니...여기에 하소연 했겠죠..다른 댁 남편들도 그런가 싶어서요..

  • 8. 원글
    '14.1.5 9:46 PM (222.121.xxx.159)

    식당 입구부터 나올때까지 초등학생들도 알아서 먹을줄 알자나요? 왜 굳이 자기 앞에 앉혀서 덜어주며 뽀뽀하며 저는 의식 하지 않는거에요? 저는 투명인간되네요. 이래도 제가 단지 질투해서 이런 글 올렸다고 생각하시나요?ㅎ

  • 9. ^^
    '14.1.5 9:48 PM (1.224.xxx.201)

    평생은 무슨... 조카들도 머리 크면 그런거 싫어할테고 님네 애기 생기면 자기새끼 챙기고 이뻐서 조카들은 쳐다도 안봐요. 제 남동생도 제아이들 이쁘다고 물고 빨고 그러더니 자기딸 태어나니 혹여라도 지딸 다치게 할까봐 소리지르고. 이시끼, 지금 생각하니 좀 열받네요. ㅋㅋ 웃자고 하는 소리였습니다.

  • 10. 첫조카는
    '14.1.5 9:49 PM (180.65.xxx.29)

    이뻐요 물고빨고 할정도로 자기 자식 낳으면 언제 그랬나 싶게 지자식만 이뻐요

  • 11. ㅇㅇ
    '14.1.5 9:52 PM (61.73.xxx.109)

    첫조카 이쁜건 알지만...11살이면 이제 무릎에 앉혀놓고 뽀뽀하는건 좀 삼가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그리고 조카 사랑하는 것도 좋지만 우리 가족 안에 새로 들어온 아내도 좀 챙기고 자기가 중간다리 역할을 해줘야죠 성격 좋아서 알아서 끼면 된다 이런 문제가 아니라 저렇게 조카랑 쿵짝 먹고 하면 난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낯설고 끼기도 어렵고 가족같은 느낌도 안들고 그럴것 같아요
    유치한 감정 아니고 남편분이 처신 잘못하는거라고 생각해요
    자기 자식 낳고 나면 달라진다고 하지만 그때까지 참고 있어야 하는 문제도 아니고...근데 문제는 이런걸 전달하는게 참 어렵죠? 잘못 전달하면 별거 아닌걸로 꼬투리 잡는 유치한 여자 되고...

  • 12. 에고
    '14.1.5 10:04 PM (115.21.xxx.159)

    완전 신혼인데 남편 참 바보같네요
    온 여자들 투성이 속에서 형님과 조카와만 이야기하고 챙기며 님만 덩그러니 떨어진 느낌 저도 알 것 같아요. 식탁 밑에서 발로 차버리세요ㅡㅡ
    이야기하니 알아는 듣던가요?
    이제 당신이 챙길 여잔 나하나다..소외감 느낀다구 이야해보세요..

  • 13. 궁금
    '14.1.5 10:06 PM (221.138.xxx.51)

    나이 60이 돼서도 느끼는 감정 입니다. 위에' 아니요' 님의 글에 적극 동감 입니다.
    가정사가 조금씩 다르기는 해도 이런 감정 있어요. 그런데 남자들 잘 안바뀝니다.
    얘기하면 더 이상해집니다. 당황하면서도 이해 못합니다.그냥 그러려니 하고 무관심 하며
    삽니다.관심 못받는 그쪽도 좋을건 없지요.살다보면 내쪽이 오히려 편해요.

  • 14. ???
    '14.1.5 10:31 PM (175.209.xxx.70)

    내 딸이 11살이면 시동생 무릎에 앉혀서 뽀뽀하는짓은 절대로 못하게 할텐데

  • 15. 이상하게 남자들은
    '14.1.5 10:45 PM (58.236.xxx.74)

    아내가 단지 젊은 여자란 것만으로도 강자라고 생각 하나 봐요.
    어린 조카, 나이 든(?) 형수, 시어머니, 이런 사람들은 다 챙겨야 될 약자들이고,
    가장 어리고 파릇파릇한 자기 와이프는 그것만으로도 당당한 위치라 생각해서 간과할 때가 있어요.
    비슷한 경우는 아닌데, 저희 남편도 분란이 생기면
    니가 옳더라도 잘난 니가 이해해라, 많이 배운 니가 관용을 베풀어라, 이런식으로 저를 설득하려 해요.

  • 16. 그니까요
    '14.1.5 11:07 PM (39.118.xxx.76)

    58님 글 완전 공감이요
    제 남편도 항상 그런식이에요
    별일 아니니 니가 참아라~
    원글님 남편한테 강하게 어필하세요
    기분나쁘다고
    그리고 어차피 남편은 님꺼에요

  • 17. 자기 자식
    '14.1.6 12:06 AM (61.254.xxx.202)

    태어나면 조카들은 자연히 찬밥~ㅋ 아닌 찬밥이
    되니까 그건 걱정 안 하셔도 되지만...
    11살이나 된 여자아이 조카를 무릎에 앉히고 뽀뽀하는것은
    보기 안좋은 모습이네요...
    그런건 남편께 말 해야 될 것 같아요.
    기분 나쁘지 않게 대화 해 보세요...

  • 18. ///
    '14.1.6 12:08 AM (14.138.xxx.228)

    다른 점은 원글님 생각이 모두 공감되고 적극 동의하는데
    식당가서 남편이 본인에게는 앞접시에 음식에 안 덜어주고
    조카들에만 덜어주는 것에 섭섭해하는 것은 좀....
    원글님 성인이잖아요.
    원글님은 남편 접시에 음식 덜어주거나 조카들에게 덜어주면 안되나요?
    아내가 남편에게 덜어주는 집도 많아요.

  • 19. .....
    '14.1.6 11:12 AM (218.235.xxx.239)

    원글님, 이상한분 아니시구요.
    남자들이 좀 어리석은 경향이 있어요.
    내 아내가 더 소중하다는걸 인식 못하는거죠.
    조카에게든 형님에게든 더 잘해줘봐야 나중엔 그저 남인데 그걸 몰라요 안타깝게도요.-.-;
    하지만 원글님이 이런 문제로 태클 걸어보고 서운한 감정 맘에 가져봐야 원글님만 바보되고
    원글님에게 득될것이 하나도 없는 상황이 됩니다요.
    나중에 원글님에게 자녀분이 생긴다면 상황이 좀 달라질수있으니
    너무 걱정은 하지 마시구요.
    같이 만났을때 차라리 남편에게 아무것도 바라지말고,
    신혼이기에 시댁분들과 친밀감 느끼기엔 너무 짧은 시간이니 인내심을 가지고 조금만 더 참아보세요.
    조카들 안이뻐도 남편앞에서는 이쁜척 해주시고 더 잘해주세요,
    저도 젊을땐 고지식하게 생각했는데, 원글님 남편 같은분들은 단순해서 잘해주면 넘어갑니다.
    원글님이 남편에게 더욱 더 잘해드리세요, 지금은 잘해드리는 것 외엔 별 방법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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