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영화관에서 연속으로 진상을 만났을때 대처법은?

... 조회수 : 1,660
작성일 : 2013-12-25 20:18:16

며칠전 변호인 관람할때

저와 남편이 통로쪽에 앉았고 안쪽으로 아주머니 그 옆에 아주머니의 지인인 할머니가 앉으셨어요.

불꺼지고 십분쯤 지난 뒤에 들어올때부터 예감은 했는데

영화 보는 내내 아주머니가 할머니한테 무슨무슨 말을 하고 졸다가 휴대폰 보다가

남편 옆쪽 통로 맞은편에 자기 가족인듯한 사람들에게 나가자고 하더군요.

그렇게 서로 신호를 주고받더니 영화 클라이맥스쯤 해서 나간다고 비켜달라고 하더군요

미안하다고는 하던데 기분은 팍 상했죠

영화를 온전히 감상하지 못한 기분이라 불쾌했어요

처음부터 끝까지 영화에 집중도 못할거면 도대체 영화를 왜 보지 싶고

 

그리고 오늘은 씨네큐브에서 글로리아를 봤는데

옆에 할머니 그 옆에 할아버지가 앉았는데

씨네큐브가 예술영화관이라 영화매너를 중시해서 물 말고는 반입이 안되거든요 커피만 들고있어도 입구에서 저지당해요

영화시작 전에 할머니가 부산스럽더니 구수한 냄새가 나길래 봤더니

가방에 숨겨온 봉지에 담아온 강냉이봉지와 핫초코를 꺼내더라고요

핫초코는 연기가 모락모락 났는데 도대체 어떻게 숨기고 들어왔는지.

영화 시작하면서 아그작 아그작 숨겨온 음식을 먹는데..헐......봉지소리가 계속 들리게 먹는거예요.

핫초코냄새도 므흣하게 진동하고. 씨네큐브에서 영화 자주 보는데 참 적응이 안되더라고요 이 상황이.

반복되자 제가 강하게 눈빛을 줬더니 그때부터 영화에서 소리 좀 크게 나오는 부분 골라서 두세개씩 입에 마구 흡입...

제가 한마디 하려고 고개를 옆으로 돌리려니 옆에서 남편이 손을 꼭 잡아요..그러지말라고 -_-;;;

할아버지는 영화가 재미없는지 처음부터 끝까지 스마트폰으로 검색질을..........

 

나오면서 남편이 그러더군요

저 세대는 영화관람 경험도 별로 없고 영화예절을 공유한 적이 없어 그런거니 우리가 이해해드리자고..

남편이 예절이 장난이 아니거든요 이 세상 모든 나이든 사람들을 공경하는 사람..

 

저같으면 어떻게 하셨겠어요? 노인이 대상이 되면 이런것 이해하고 넘어가야 하는 건지..

저희 부모님도 노인이라면 노인인데 공중도덕 철저하시거든요 그래서 이해가 안가요 

내 돈 내고 들어왔는데 방해받는 기분이고

글로리아 같은 영화는 집에서 십분거리에 영화관이 있는데도 일부러 집중해서 관람하려고

한시간쯤 걸리는 예술영화관에 예매해놓고 본건데.

IP : 175.195.xxx.10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111
    '13.12.25 8:25 PM (175.209.xxx.70)

    1. 보는 도중에 나간다고 비켜달라고 할때 발건다.
    2. 비상시를 대비하여 사무실 전화번호를 알아가서 짜증나는 상황발생시 콜 해서 좌석번호 불러주고 바로 신고

  • 2. ........
    '13.12.25 8:30 PM (175.195.xxx.10)

    ㅋㅋㅋㅋㅋㅋㅋ 1같이는 못하겠지만 그래도 통쾌하긴 합니다...
    2는 진짜 영화 시작전에 직원한테 신고할걸 그랬어요.

  • 3. 짜증
    '13.12.25 8:37 PM (222.99.xxx.253)

    글만 봐도 몇일전일 생각나서 확--부화가 치미네요.
    제옆에 앉을때부터 스마트폰 만지작하더니
    결국 관람중 전화 받고 문자받고 다 하더라구요.
    또 다른날은 부부가 쌍으로 앞좌석에 맨발을 쫘악
    올려놓고 관람!!!
    정말 이정도 무매너인 사람은 좀 돌아다니지 말았으면 좋겠어요.
    영화관람중 스마트폰 열면 갑자기 밝아져 흐름 깹니다. 제발 좀.. 개념 탑재하시길요.

  • 4. ,,,,,,
    '13.12.25 8:48 PM (113.30.xxx.119)

    스마트폰은 말하고 음식은 참아요
    이젠 스마트폰 잠깐 보는게 아니라 친구끼리 두시간내 켜놓고 블로그검색하다 영화보다 같이수근대다 본인 안방인 줄 아는 젊은이들도 많더군요
    옆자리 혼자 온 처자는 맨발을 앞좌석에 턱 걸치기도 하고

  • 5. .....
    '13.12.25 8:51 PM (175.195.xxx.10)

    핸드폰 보는것 매너 아니라는 것 아는 사람이 잘 없는듯해요. 영화라는게 일부러 컴컴하게 해놓고 빛을 쏘는 방식인 것 아시잖아요 다른 방향에서 빛이 나오면 굉장히 돌출되고 주변사람들 다 피해본다는것. 이거 진짜 모르는 사람 많은듯요 스마트폰 처음부터 끝까지 그거 들고 검색하는 사람들은 도대체 영화관에는 왜 온건지. 영화 옆에 틀어놓고 추위를 피하려고? 정말 답답ㅠㅠㅠ

    맨발 대박 비위상하죠 저도 어떤 아쟈씨가 그러는것 경험해본적 있는데. 히유..

    그렇게 편하게 관람하고 싶으면 여러사람 있는데서 보지말고 비디오 출시되면 집에서 아주 편안하게 보시라

  • 6.
    '13.12.25 11:52 PM (203.226.xxx.34)

    저는..... 노인은 모르겠고
    젊은이가 핸드폰 자꾸자꾸자꾸자꾸 열면
    꾸우욱 참다가 버럭! 합니다. 배에 힘 딱 주고요.
    거 핸드폰 끕시다!!!
    하고요.
    도저히 못 들었다 할 수 없게, 다 쳐다보게요.
    시끄러운 것도 민폐지만 소리 한 방에 효과는 좋거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47017 대학병원에서 진료기록을 떼면 담당의사가 알게되나요? 4 ㅜㅜ 2014/01/27 2,146
347016 미국에서 겨울동안 학교 다니는것 어떻게 하는건가요? 4 여행과 공부.. 2014/01/27 1,286
347015 이과 논술 준비 질문요 5 .. 2014/01/27 1,444
347014 영화 ‘변호인’ 죽은 노무현을 소환하다. 1 light7.. 2014/01/27 1,117
347013 어금니 많이 썩었는데.. 교정가능한가요? 3 교정 2014/01/27 1,428
347012 중고등자녀 학교가 멀어서 이사하신분들 있죠? 1 아녜스 2014/01/27 868
347011 어릴때 만난 남자와 사랑 하나만으로 결혼하신 분들 3 궁금 2014/01/27 1,691
347010 아이허브 구매달인님들 ~ 도와주세요. 11 아이허브초보.. 2014/01/27 3,678
347009 별다른 증세 없이도 폐경되나봐요 4 이상합니다 2014/01/27 3,462
347008 신발 잃어버리는 꿈 10 아세요 2014/01/27 4,907
347007 2014년 1월 27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2014/01/27 893
347006 [프리미엄 리포트]카드 긁는 순간, CVC번호까지 암시장으로 빠.. 3 큰일이네 2014/01/27 2,375
347005 기존카페트위에-누빔면패드 깔고 쓰면... 1 /// 2014/01/27 1,283
347004 목동 리터니 학원 어떤곳이 좋을까요? 7 바바이 2014/01/27 3,790
347003 잠이 없는 운영자에게.... 3 넌깜둥이었어.. 2014/01/27 2,193
347002 입덧중인데요 6 맛있는거먹고.. 2014/01/27 1,211
347001 준우·준서 ·사랑이 정말 보석같아요~ 15 준우팬 2014/01/27 5,442
347000 나이 마흔중반에 진로 바꾸려는 남편 16 진로 2014/01/27 5,633
346999 여권에 나와있는 영문이름 바꾸려면 힘드나요? 8 ?? 2014/01/27 3,365
346998 이혼한 딸, 독신, 결혼한딸4인 경우 상주는 누가하나요? 8 마이산 2014/01/27 6,157
346997 히든싱어 휘성편 보고 또 보고 또 봐도 재밌어요. 8 휘성 2014/01/27 3,061
346996 인터넷 면세점은 출국자 본인만 이용할 수 있나요? 4 소미 2014/01/27 6,317
346995 백만년만에 백화점에서 선물쇼피을 했는데 쇼핑백이 더러워졌어요 4 2014/01/27 1,895
346994 부모 편애땜에 아이를외동으로 키우는분 계세요? 23 .... 2014/01/27 4,881
346993 생리대 종류별 실험한거 가져왔어요 15 2014/01/27 6,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