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전 엄마가 제 얘기 하는 게 싫어요....

모르겠다 조회수 : 2,632
작성일 : 2013-12-15 21:04:30
저는 어렸을 때 부터 엄마가 주위에 제 얘기 하는 게 너무 싫었어요...
좋은 얘기든 나쁜 얘기든요...
좋은 얘기는 자랑같아서 싫고, 나쁜 얘기는 창피해서 싫지만,
무엇보다 사실이 아닌 엄마가 이해하는 선에서 이야기가 마구 바뀌는 게 싫더라고요...
전 한 적도 없는 얘기를 과장해서 하고, 제가 일 하는 분야도 잘 모르시면서 깎아 내리듯 엄한 얘기하고....

그러다, 결국 오늘 내얘기 하는 게 너무 싫다고 대충 인사치레로 넘기더라도 자세하게 얘기할 필요 없지 않냐고 했더니,
인연을 끊자는 등의 막말을 하십니다.
엄마도 자기고집이 너무 세고, 남의 얘기 안 듣는 성격인데, 저도 고집이 있죠... 이런 얘기 다 하는 걸 보면.
싫은 건 하지 않는 것도 배려라고 생각하는데, 당신이 틀렸다는 거냐 화내면서 막말하고 욕 듣는 것도 너무 싫어요.
뭐 엄마의 성격과 피해의식이 만든 결과겠지만, 전 그래서 가족은 만들고 싶지 않네요.... 소통도 안되고 엄마가 아닌 사람은 다 참아주고, 들어줘야 한다는 것도 가끔 못 참겠고....
엄마도
IP : 39.7.xxx.228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13.12.15 9:06 PM (121.219.xxx.226)

    가끔 아들한테 그러는데 싫어하더라구요.

    이제 겨우 9살인데

    더욱더 조심해야겠어요.

  • 2. 글쓴이
    '13.12.15 9:10 PM (39.7.xxx.228)

    에고... 핸드폰이라 글 수정이 안되네요....

    근데, 제 얘기 듣기 싫다는 게 그렇게 크게 잘못하는 건가요...? 오해받는 게 싫어서 그런건데.... (주로 오해하게 얘기를 많이 하시니까....)

    그냥 또 큰소리 듣고, 답답한 마음에 어디 얘기할 데도 없는데 너무 털어 놓고 싶어서 여기에 글을 써봅니다....
    그냥.... 감사하는 마음과는 별개로, 가족은 필요악...내지는 애증밖에 없는 것 같은데 왜 만들어지나..... 란 생각이 들어요...
    엄마가 좋고 감사하지만, 그걸로 너무 생색내고, 숨도 못 쉬게 몰아세울 땐 정말 디 내치고 도망가고 싶어짐.....ㅜㅜ

  • 3. ...
    '13.12.15 9:12 PM (112.155.xxx.92)

    평생 그리 살아오신분이 님 몇마디에 바뀌겠어요. 차라리 독립하는 편이 더 빠르죠.

  • 4. 가족
    '13.12.15 11:04 PM (203.226.xxx.45)

    나와 맞는 사람만 가족으로 주어지면 얼마나 좋겠어요.
    그러나 그렇지 못해 오는 불행-
    일본 영화 감독
    기타노 다케시가 그랬다고 했나요?
    가족이란 아무도 안 볼 때 몰래 갖다 버리고 싶은 존재라고 ㅋ
    그 말에 공감하며 쓴웃음 짓습니다.

  • 5. 원글
    '13.12.16 1:07 AM (39.7.xxx.228)

    아이피 208.54.xxx.216 저보고 낚시라고 하는 님은,
    딸한테 막말하고 찔리는 엄마인가요?
    지금 이 댓글 상당히 기분 나빠서 캡쳐 했습니다.
    애미.년.이라니요.
    확 어쩐다구요?


    다른 댓글 달아 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속상한 마음에 씁쓸하나마 공감 받는단 생각에 읽어가다 너무 어이없는 댓글에 화가 나네요.

  • 6. ...
    '13.12.16 10:39 AM (1.240.xxx.105) - 삭제된댓글

    누구나 다 싫어하는 일 아닌가요
    강하게 요구하세요.
    내 얘기 남에게 하는 것 싫어요!!! 라고.
    칭찬이든 뭐든 저도 그러는 것 싫더라구요.

  • 7. ,,,
    '13.12.16 4:12 PM (203.229.xxx.62)

    엄마들 대부분 그래요.
    저도 제아들 얘기 하다보면 자랑할때도 있고 흉 볼때도 있고요.
    아들도 질색 하고요.
    우리 아들은 그래서 남이 알면 곤란한 얘기는 잘 안해줘요.
    얘기 하다 보면 자식 얘기 남편 얘기 나오면 다른 엄마들도 다 한마디씩 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4479 어버이 연합 노인들 이 분 보고 좀 배웠으면 하네요 1 ㅇㅇ 2013/12/25 1,529
334478 수공예기법도 유튜브 보고 배울수 있네요. 1 높은하늘 2013/12/25 995
334477 朴정부 무상보육예산 지원 거부에 서울시 ‘카드 돌려막기’ 1 부족예산 5.. 2013/12/25 1,304
334476 주진우 기자가 좋아하는 <변호인>의 송강호 대사 21 참맛 2013/12/25 8,802
334475 집을 사야되나...말아야되나... 19 .. 2013/12/25 10,107
334474 장터 기와골과수원님 사과요~~ 6 애플망고 2013/12/25 2,308
334473 마스카포네 치즈 어떻게 먹는거에요? 2 치즈 2013/12/25 3,681
334472 손석희사장 1월1일 토론진행!!!! 4 jtbc9특.. 2013/12/25 1,935
334471 esta질문좀 할게요^^ 3 2013/12/25 1,082
334470 그는 국민과 약속을 지켰습니다. 해남사는 농.. 2013/12/25 1,407
334469 게으르고 청개구리 남편 요리하는팁 주세요 3 로라 2013/12/25 1,594
334468 32살. 위내시경 해봐야할까요? 보통 몇살쯤부터 받으시나요? 4 질문하나만... 2013/12/25 2,236
334467 집에 걸어놓을 동양화 어디서사세요? 1 m 2013/12/25 1,045
334466 부산역근처 장례식장 어디가 좋을까요? 6 외며느리 2013/12/25 1,684
334465 과고는 모든수업 영어로 진행... 5 고딩엄마~~.. 2013/12/25 2,859
334464 성공회 신부들, 조계사 방문 “힘내라, 적극 도울것”…‘인증샷’.. 9 철도노조 면.. 2013/12/25 1,959
334463 용의자 보고 왔어요.(스포 없어요) 6 ㅠㅠ 2013/12/25 1,718
334462 필라신발박스없음 환불 안되는거에요? 5 땅지맘 2013/12/25 1,200
334461 유인나 얼굴에 뭐했나요 25 .. 2013/12/25 21,756
334460 "이러면 안되는 거잖아요" 2 변호인 2013/12/25 1,067
334459 '철도노조 은신' 조계사에 사복경찰 잠입했다가 들통나 쫓겨나 4 어쩌나 2013/12/25 1,313
334458 유치원생 장거리비행 안되겠죠? 7 쭈앤찌 2013/12/25 1,004
334457 프린스턴 가나 2013/12/25 998
334456 혹시 서울에 말린 시래기 파는 곳 있나요? 3 이작 2013/12/25 1,729
334455 성공회 신부들, 조계사서 철도노조 지도부 면담 긴급기자회견.. 2013/12/25 1,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