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동생이 똥 지갑 사줬어요ㅠㅠ

... 조회수 : 6,248
작성일 : 2013-12-03 03:00:23

1남 5녀 막내남동생.

우린 다 커서 아빠 돌아가셨지만, 막내동생은 고3때 였어요.

어려서 아빠 잃고 힘들었을텐데, 잘 자라줬고,

콩알만하던 녀석이 이제 벌써 결혼할 나이가 됐습니다.

똑똑해서 졸업도 전에 좋은회사 들어갔고, 직장에서도 벌써 과장자리 바라보고 있고,

자기힘으로 집도 마련한 의젓한 남자로 자라줘서 너무 이뻐요.

이런 동생이 몇일전에 카톡으로

"누나 지갑 뭐써?"

그러길래

지갑 잃어버려서 매형이 사줬는데, 별로 맘에 안든다"이렇게 답장보냈더니

똥 지갑을 사진찍어서 보내주더니

"이거 줄까??"

이러는거 있죠.

화들짝 놀라서

"농담하는거지??"

"에이.. 이런건 농담이어도 일단 달라고 하는거야"

"어..줘..줘..줘..줘"

응. 줄께~

정말 줬어요...ㅠㅠ

제가 명품에 관심없는 사람이지만 여자의 로망이잖아요???ㅎㅎ

모델명은 제가 모르겠고, 요즘많이 보이는

장지갑에 반짝거리는 소재인데...

의심할까봐 면세점 영수증이랑 다 챙겨서 주는 센스...

남편한테도 못받아본 똥을 동생한테 받을줄이야..ㅎㅎ

제 남동생 너무 이쁘죠??^^;;;

IP : 118.33.xxx.134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2.3 3:08 AM (211.212.xxx.50)

    예쁘네요 마음이
    누나 5이라도 감당하고싶다
    여친 있었으면 여친몫이었겠죠?........

  • 2. 어머
    '13.12.3 3:10 AM (203.226.xxx.111)

    어머 참 마음 곱다....
    그 동생 몇 살인가요 ㅋㅋ

  • 3. 하이쿠
    '13.12.3 3:11 AM (222.234.xxx.220)

    너무 예쁘네요. 제 동생은 지금 노량진에서 열심히 공부중인데 똥 지갑 안사줘도 되니 얼른 시험에 합격해 마음이라도 편해줬음 좋겠어요! 동생 생각하면 마음이 짠하네요! 원글님 그지갑 닳고닳도록 쓰세요! ㅎ

  • 4. ㅇㅍ
    '13.12.3 3:19 AM (203.152.xxx.219)

    와우 딸 넷에 막내 아들이면 엄청 이기주의적으로 자랄수도 있었을텐데...
    일명 집안의 왕자님;;;
    참 잘 자라줬네요.. 마음이 예쁨..
    정말 여친이 있었으면 여친 몫이 됐을텐데 ㅎㅎ

  • 5. ...
    '13.12.3 3:21 AM (118.33.xxx.134)

    올해 31살이구요, 여친도 있는데 절 주더라구요..^^
    평소에도 잘하는데, 저 정말 감동받았어요..ㅠㅠ

  • 6. ....
    '13.12.3 4:23 AM (59.187.xxx.217)

    부러워요~ㅎㅎ
    여친주려고 사왔는데 여친이 맘에안든다고해서 누나주는건 아니죠?ㅋㅋㅋㅋ
    부러워서 농담한거에요~
    예쁘게 잘쓰세요.

  • 7. 어머
    '13.12.3 6:50 AM (122.34.xxx.30)

    제가 받은 것처럼 기쁘네요. 누나들이 잘 하셨고, 그걸 또 고마워할 줄 아는 동생이고... 제 3자도 이리 흐뭇한데 얼마나 기쁘실까요. ㅎ

  • 8. 나무꽃
    '13.12.3 6:57 AM (124.197.xxx.97)

    ㅠㅠ 땜시 반전이있나했네요 에구 착한동생 샘나네요

  • 9. ^^
    '13.12.3 7:47 AM (121.136.xxx.249)

    여친도 알꺼에요
    어쩌면 여친이 드리라고 했을지도 몰라요
    여친 됨됨이는 어때보여요?

  • 10. ^^
    '13.12.3 7:49 AM (121.136.xxx.249)

    참! 저도 유일한 명품있는게 똥지갑인데 너무 튼튼하고 좋아요
    평생 쓰겠더라구요
    좋은 누님 좋은 동생이에요

  • 11. jc6148
    '13.12.3 8:19 AM (223.33.xxx.124)

    좋은 동생이네요..부럽습니다..ㅎ

  • 12. 에고.
    '13.12.3 9:17 AM (183.109.xxx.104)

    마음 씀씀이가 비단같은 동생이네요. 이쁘다..ㅎㅎㅎㅎㅎ

  • 13.
    '13.12.3 9:31 AM (121.151.xxx.247)

    정말 속깊은 동생이네요.
    누나들 다주지는 못해도 그중 엄마같은 누나가 있을껍니다.

  • 14. 막장스토리
    '13.12.3 9:37 AM (112.220.xxx.100)

    여친 생일날 지갑을 선물로줬더니..
    여친은 막 울며.. 내가 이것밖에 안돼? 이러면서 집어던졌다..
    다시 가방을 사서 선물로 줬더니 그제서야 웃는다...
    음...이 지갑은 어떡하지? 고민하다가
    젤 어렵게 사는 누나가 생각나서 톡을 보내봤다..
    역시나 좋아라 한다..
    여자들이란...

  • 15. ㅎㅎ
    '13.12.3 11:12 AM (121.135.xxx.167)

    ㅎㅎ 윗님....
    원글님 윗님 댓글은 그냥 농담인거 아시지요?

    두 분 사이 좋아보입니다..

  • 16. ,,
    '13.12.3 2:31 PM (39.115.xxx.13)

    몹쓸 막장스토리네요. ㅉ...


    원글님 남동생 너무 부러워요^^ 행복하셨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1602 버스 지하철에서 매너없는 아줌마들 말인데요 15 ... 2013/12/11 5,630
331601 지금 이 시각 대전역 서광장 모습 - 철도 민영화 반대와 국민철.. 1 참맛 2013/12/11 764
331600 신혼집위치좀 골라주세요~~~~ㅠㅠ 8 ㅜ_ㅜ 2013/12/11 1,328
331599 테부러진 썬글라스 백화점 A/S 되나요? 3 썬글라스 2013/12/11 782
331598 거래처가 멀면 어떤식으로 부조를 하나요? 6 ........ 2013/12/11 534
331597 청국장에 신김치 넣는거 8 무지개 2013/12/11 1,909
331596 녹두전 껍질 안까고 갈면 안될까요? 6 힘들어서 2013/12/11 16,803
331595 친구 남편이 예쁘다고 말했다면 제가 반응을 어떻게 해야하나요 20 손님 2013/12/11 5,328
331594 원더걸스 소희 2 ㅇㅇ 2013/12/11 2,265
331593 월 500 수입이면 꾹 참고 다녀야할까요.. 37 직업 2013/12/11 16,923
331592 블랙커피에 각설탕 드시는분~~ 각설탕 어디서 구입하세요? 9 커피 2013/12/11 1,338
331591 DKNY 싱글 노처자들 컴온 22 싱글이 2013/12/11 1,171
331590 CAD배우고 싶은데 독학가능할까요 4 ........ 2013/12/11 1,322
331589 참기름 열 가하지말라는데 2 궁금 2013/12/11 2,241
331588 급질) 은행 몇 시까지죠? 2 두혀니 2013/12/11 867
331587 접영 잘 하는 비법 있으시면 알려주세요^^ 14 수영 2013/12/11 10,693
331586 갑자기 5자 쓰기가 힘들어 졌어요.. 고칠수 있을까요? 1 고칠수있을까.. 2013/12/11 726
331585 서초중2학년 영어 교재 어디꺼 쓰는지 부탁드려요~ 3 교재요~ 2013/12/11 656
331584 김장이야기 3 쉰훌쩍 2013/12/11 1,279
331583 서울살이 어떤가요? 24 ... 2013/12/11 5,809
331582 1,200자면 에이 포로 5 2013/12/11 570
331581 시험끝나고 딸내미 혼자 놀고 있는데요... 6 딸맘 2013/12/11 1,600
331580 베란다 샷시 가격 얼마 드나요? 재민이 2013/12/11 10,714
331579 제가 너무 무능한듯 느껴지네요.. 24 전업이라는 .. 2013/12/11 5,442
331578 암웨이 구형 정수기 쓰시는 분들 계신가요? 6 ..... 2013/12/11 1,4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