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 정신 번쩍 나게 욕좀 해주세요.

.. 조회수 : 2,157
작성일 : 2013-11-27 10:45:14

무역회사 다녀요.

경력도 10년차 넘어 가는데요. 숫자 하나에 울고 웃네요.

 

최근엔 바이어한테 꼭 제시간에 보내야하는 서류를 늦게 보냈어여.

원래 제가 직접 보내는 바이어가 아니라서 상사 한테 보냈고 출장중이신 상사분이 직접 현지에서 매일보내기도 하는데 그날은 안보냄 니가 직접 보내야지..하고 혼나고  벌금 물게 됐어여. 350불

 

정신 차리고 매번 눈을 부릅 뜨는데

이번에 단가를 틀렸어여. 안깍아 줘도 되는 아이템 깍아주고...이제사..원래 말한 아이템도 깍아 달래요. 0.02센트인데 걸례처럼 마음이 후들려요.

 

설렁설렁 일하지 않아요.

실수 안하려고 무던히 노력 하는데 지나보면 빵빵 가끔 터져요.

그나마 마이너는 그냥 넘기는데...

 

이번건은 정말..ㅠㅠ

나이39세 혼나는 것도 지겹고..이일도 정떨어저요.

사람 하는 일이 다 그렇지만..

숫자 하나로 간이 덜렁해요.

 

무역일이다 보니 만나서 안하고 매일과 메신저로 하고..레코드 꼬박 남기고..적고 메모 하는데 물론 자주는 아닌데..

진짜 정떨어저요. 저한테도요.

옆 저보다 나이 많은 직원 분도....일년에 한두번 메이져 실수 하는데요. 마이너는 축에도 못끼고

서로 위로도 이제 안되요.

 

고만 다니고 싶은데...

욕좀 해주세요. 저..ㅠㅠ

 

 

 

 

IP : 121.162.xxx.172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1.27 10:46 AM (219.241.xxx.209)

    진짜 고만 다니고싶어? 그런거야? 사실이야? 진정??????

  • 2. ㅇㅅ
    '13.11.27 10:49 AM (203.152.xxx.219)

    실수 다 하긴 해요. 그런데 실수 안하려면 정말 정신 똑바로 차리고 계속 긴장해있어야 합니다.
    의료계나 군대등이 군기 센이유가 실수하면 바로 인명사고로 이어지기대문에
    긴장하라고 군기 센것도 있어요... 원글님도 늘 그걸 머릿속에 염두해두고 사세요...
    난 지금 군기가 바짝 들어있다.. 긴장해야 한다 하고 열번 스무번 확인하고 또하고 메모하고 또하고
    또 확인하고 진물나도록 확인확인 다시 해보다 보면 일년에 한두차례 하던 실수도 안하게 될날이 올겁니다.
    화이팅요 원글님@

  • 3. busybee
    '13.11.27 10:52 AM (223.62.xxx.65)

    정신 똑바로 챙겨야 되는 일이네요. 실수한건들 기록해놓고 매번 체크리스트로 활용하심 어떨지요?

  • 4. ......
    '13.11.27 10:54 AM (14.35.xxx.65)

    토닥토닥
    님 마음 충분히 이해해요.

    메모를 열심히 하시고
    계속 확인확인확인확인~~
    윗님이 다 써주셨네요.

    누구건 일하다가 크고 작은 실수 할 수 있어요.
    반복되면 곤란하고~~~

    어서 맘 털어요. 안 그럼 또 실수가 나와요.

  • 5. .....
    '13.11.27 10:55 AM (58.247.xxx.205)

    다 그러면서 살아요. 화이팅!

  • 6. 저^^
    '13.11.27 10:58 AM (144.59.xxx.226)

    입찰서 내보내고 업체한테 가격 Proposal 받는 사람인데...

    가끔 입찰 단가를 잘못 보내는 회사들 있어요.
    입찰 단가를!!!
    검토하는 제입장에서도 이단가는 말도 안되는 단가?
    분명 실수라는 것! 알 수 있어요.
    아주 큰금액이면 확인 작업해요.
    물론 가격 정정 안되요. 허나 업체가 손해는 볼 수가 없으니,
    그금액이 맞는지? 확인 요청하면서,
    그가격으로 작업을 계속 하실런지, 아니면 누락을 하고 타업체에게 기회를 줄 것인지 문의 하면서,
    다행히 그업체 혼자서 제출을 하였다면, 네고가 가능하지만,
    많은 업체가 참가하면서 단가가격 실수했을 경우는,
    게다가 그 가격이 가장 싼가격으로 입찰 결정 직전이면...ㅠㅠ

    작업 계속하면 막대한 손해이니,
    대부분 누락하는 경우가 많은데,
    참말로 안타까우면서,
    입찰서 내보내는 저희 입장도 난감합니다.
    왜, 그 업체를 누락을 시켜야 하는지 서류화 하면서 윗선에 허락을 받어야 하니깐요.

    가장 짜증나는 일 입니다.
    자신의 가격을 두번.세번 검토를 하고 제출을 해야지,
    다른것도 아니면서, 입찰가격입니다.

    제가 예전에 건설회사에서 해외입찰 서류 만들때,
    꼭 Cross Check을 했습니다.
    혹시 모르는 일을 방지하기 위해서.

    다음부터 꼭 본인이 두번.세번 검토하시고,
    그것도 믿어지지가 않으면
    (보통 자꾸 검토하게 되면 오히려 어떨때는 놓치는 경우가 있어요),
    가까운 동료에게 단가만 검토해달라고 부탁하세요.
    그리고 점심 한번 사세요!

  • 7. ..
    '13.11.27 10:58 AM (125.128.xxx.116)

    저도 40대에 숫자 다루는 일을 하는데요 0.001만 틀려도 숫자가 작고 큰게 문제가 아니라 틀리는 것 자체가 문제가 되는 일을 해요..

    저도 20년 가까이 이 일을 하다 보니 실수도 많이 했는데요, 나이가 들수록 더 어이없는 실수를 많이 하네요. 일단 책상 정리, 파일 정리를 깨끗이 하시구요, 주위가 산만하면 정신도 산만해져요. 정형화된 일은 수첩에 따로 순서를 정리해 놔요. 중요한 일은 하나하나 맞춰보면서 하고, 마지막에 메일보내는 일이나 결정적인 순간에 한 번 볼거 세 번씩 보세요. 그러면 틀리는거 잡을 수 있어요. 사람이 하는 일이라 실수가 있을 수 있지만 여러번 반복해서 보고 또 보는수밖에는 없네요..

  • 8. ..
    '13.11.27 11:01 AM (121.162.xxx.172)

    실수 건들을 줄일려고 많이 노력은 해요.
    메모도 하고..프린트 해서 확인도 하고 ..
    기억력이 점점 줄어 드는건 정말 힘들기도 하네요. 20대는 뭘 몰르고 책임감이 지금 보다 덜해서....사고쳤다면..지금은 보고 또 보는데 사고 친다고 다들 서로 어이없어 하더라구요. 날팅이로 일하는 것도 아니고 잘한다 소리 듣기도 하는데도..
    추리고 잘하다가..또 한번..툭 터지고...웬만한건 면역이 되었는데
    금액이 크거나...복구가 안되는건...얼굴이 뜨거워지네요.

    결국 이래저래 흔들어서 가는거고..
    다들...뭐 그러면서 사는 거지로...마무리 되었다가..툭 하고 또..튀어 나오고...
    적고 또 적고 있는데 참...
    안보고 실수 한거면 억울 하지나 않는데
    조심 한다고 하면서 나중에 보면 머리에 뭐가 들었었나 싶네요.

    아하....살아야지요. 또..씩씩하게...다들 고맙습니다.

  • 9. ..
    '13.11.27 11:12 AM (222.110.xxx.1)

    저도 숫자 다루는 일을 해요.
    매일 몇백 건에 다다르는 숫자를 다루는데.. 단위도 몇백억 단위에요.
    저도 위에 쓰신 분처럼 메이저 / 마이너 숫자가 중요한게 아니고, 1원이라도 다르면 난리가 나는 일을 하고 있는데
    정말 피말려요.. 퇴근할때도 마음이 마냥편하지 않죠 ㅋㅋㅋㅋ 틀렸을까봐..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29572 해피콜직화오븐?자이글?뭘 사야하나요~!!! 2 하후 2013/12/06 2,178
329571 뽐뿌폰 특가는 주말새벽에 많이 올라오나요? 7 ,,,, 2013/12/06 1,272
329570 영화 ‘11시’, 삶을 피폐하게 만드는 것의 정체를 밝힌다 영화쉐킷 2013/12/06 706
329569 용기가... 1 홀로여행 2013/12/06 444
329568 이사가려고 하는데요. 4 두근두근 2013/12/06 833
329567 김석기 공항공사 사장이 일왕 생일 축하하러 간 이유는? 3 친일매판매국.. 2013/12/06 770
329566 해외인데.. 여권을 택배로 한국으로 보낼수 ... 4 yj66 2013/12/06 2,519
329565 키우기 수월한 작은 화분식물 뭐 있을까요 4 식물잘키우는.. 2013/12/06 1,610
329564 임성한의 패악질 6 갱스브르 2013/12/06 2,070
329563 뇌경색으로 인한 반신마비, 언어장애 회복 될까요? 12 희망~ 2013/12/06 9,673
329562 아이 바지 무릎구멍 주머니 떼어서 달아도 될까요? 5 구멍 2013/12/06 1,570
329561 공무원 65% “국정원 등 대선 개입” 세우실 2013/12/06 536
329560 공부에서 손을 놓은 때가 언제인가요? 5 printf.. 2013/12/06 1,092
329559 수학과외는 어떻게 진행되나요 19 학부모 2013/12/06 2,908
329558 홈파티용으로 많은양의 스파게티를하려는데요 2 요리질문 2013/12/06 823
329557 40중반 몸에 군살빼고싶어요 8 군살 2013/12/06 3,236
329556 시댁 외사촌 여동생의 결혼식.. 부조는 얼마나? 5 시외사촌 2013/12/06 1,583
329555 "'천안함 프로젝트', 무료 다운로드 서비스 하겠다&q.. 샬랄라 2013/12/06 823
329554 서상기 조명철 정수성 송영근 정문헌 김진태 이채익 5 새뻔뻔당 2013/12/06 623
329553 고3들 요즘 학교 출석 어찌들 하나요? 고3맘 2013/12/06 1,236
329552 좋은 아이디어 부탁해요 ㄱㅅ 2013/12/06 452
329551 아무리 일자눈썹이 유행이라지만 적당한 아치형이 예뻐보이지않나요?.. 2 트렌드라지만.. 2013/12/06 2,379
329550 박신혜 눈ᆢ예쁘네요 9 눈망울 2013/12/06 3,731
329549 아이 열이 38도일때 학교 보내시나요?? 10 상심 2013/12/06 4,499
329548 5만건→ 121만건→ 2200만건..끝없는 트위터글 세우실 2013/12/06 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