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답을 늦게 주는 사람들..

.. 조회수 : 2,668
작성일 : 2013-11-26 18:07:30
연락을 늦게 주는 사람의 심리는 뭘까요.
카톡으로 문자를 보내면 확인 했으면서도 답을 안주거나, 뒤늦게 주는 경우가 있어요.
신중해서 바로 답을 할 수 없는 경우도 있겠지만 문자를 주고 받는 중에 갑자기 뚝 끊기는 사람도 있구요.

외국에 살고 있는데. 일전에 지인이 사달라던 물건이 특가로 나왔길래 사겠냐고, 살 거면 언제까지 얘기해
달라고 문자를 보냈죠.행사 기간 훌쩍 넘긴 5일이 지나서야 답이 왔네요. 정신이 없었다고. 문자를 확인할
정신은 있으면서 답할 시간은 없는 걸까요?저 같으면 <언제까지 생각해 보고 연락 드릴게요>라던지
확인을 했으면 바로 답을 했을 것 같은데 말이죠.

근데 문제는 그 지인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늦은 답장에도 제 마음이 안좋아지는 걸 보니.
저에게 문제가 있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너무나도 즉각적인 온라인 세계에 길들여져 있는 걸까요.
회사에서 하루에 100여통의 업무 메일을 받고,순간적으로 판단하고 답을 하던 습관이 남아 있는 건지.
바로 답장이 오지 않으면 괜히 괘씸해 져요. ㅠㅠㅠㅠ
제가 기다려주지 못하는 걸까요.

애를 두명, 세명 키우면 정말 정신이 없어질까요. 제가 애가 없을 때도 애가 있어서 정신이 없다고들
하던데. 애가 생겨도 마음만 있으면 기본적인 예의로라도 답장 주는 거 어렵지 않더라구요.
제가 애 중심적으로 살지 않는 걸까요. 왜들 그렇게 시간이 없고 여유가 없다고 하는건지 아직은 애가
하나라서 이해를 못하는 걸까요.

아니면 답을 늦게 주는 사람들이 저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걸까요? 매번 이틀 삼일 후에 연락을
주는 지인이 있었어요. 그 지인이 제 물건을 빌려 갔고, 돌려줬는데. 하나를 빼먹었더라구요.
그래서 혹시 다른 것도 빌려주지 않았냐고 문자를 보냈더니. 왠일로 제깍 답이 오더라구요.
그때 든 생각이 카톡 미리 보기로 다 보면서 귀찮으니깐. 바로 답하기 싫으니깐 답을 안하던 거였나
싶고. 직접 만날 때 봐도 손에서 폰을 놓치 않고 있던데.

흠. 여튼 일을 쉬고 애만 키우고 있고. 생각할 시간이 많아져서 자꾸만 디테일 한 것에 신경을 쓰고
생각을 하게 되는 건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저 나름 심각해요.
어떻게 마음 먹으면 늦은 답장을 하는 사람들을 이해할 수 있을까요.
답 늦게 주곤 하던 분들. 늦은 답장에도 신경 안쓰는 분들 조언 부탁드려요.
IP : 78.42.xxx.109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1.26 6:10 PM (175.223.xxx.186)

    저같은 경우는 귀찮아서 그래요 카톡 자체도 귀찮지만 한번 대답해주면 상대가 적어도 한번은 또 말을 걸잖아요 보통...대화가 이어지는 거 무서워서요.

  • 2. 저도
    '13.11.26 6:14 PM (143.248.xxx.237)

    타이핑 하기 귀챦아서.. 그래서 전 보통 친한 사람한테 문자 받으면 전화해요. 그렇지 않으면 좀 한가해질때 몰아서 답장 보내고요. 어차피 전화가 아니라 문자 보내는 사람들 즉각 답 받길 기대 하지는 않지 않나요?

  • 3. 그러려니
    '13.11.26 6:18 PM (39.7.xxx.202)

    즉각적인 답이 필요한건 전화해요.
    그래서 카톡은 답없어도 안답답해요.
    나도 그럴때가 있으니 상대도 그러려니 합니다.

  • 4. 원글
    '13.11.26 6:49 PM (78.42.xxx.109)

    아.. 큰 도움 되네요. 제가 모든 소통을 메일로만 하는 집단에 오래 있었어서. 텍스트로 소통하는 것이 일반적인 걸로 오해하고 있었네요. 전화 하는 것에 거부감도 있었구요. 제가 일반적인 케이스는 아니었던 것 같네요. 이전 보다는 마음이 좀 더 편할 것 같아요. 감사해요.

  • 5. 저도
    '13.11.26 7:25 PM (119.207.xxx.52)

    그런 사람 참 싫어요.
    지 필요할 때 즉각 즉각 답하면서
    아쉬울거 없을 때 느적느적...
    원글님 일반적인 케이스 아닌신건 아니예요.
    답글 늦게 주는 사람보다는
    재깍재깍 답 다는 사람이 더 많은데요.

  • 6. 5자연애
    '13.11.26 9:05 PM (211.243.xxx.242)

    윗님 동감. 지 필요할때는 바로 단문 재촉.원글님 내용 `확인` 방법 보시고 같은 대응하세요.

  • 7. 원글
    '13.11.27 12:20 AM (78.42.xxx.109)

    맞아요. 답을 5일 늦게 준 사람. 자기가 급할 때는 문자 확인되면 바로 확인 됐다고 문자 달라고..
    똑같이 대응하기에는 치사해서 그냥 멀리하고 싶은데, 멀리할 수 없는 시댁 식구 중 한명이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3225 아이 선물사러 나왔는데요(대기중) 3 외출 2013/12/16 959
333224 '채동욱 의혹' 강제수사로 전환…배후 밝혀질까 1 세우실 2013/12/16 1,255
333223 친구추천 목록에 80건 100건 이상씩 카카오톡 2013/12/16 657
333222 대체근무 인력으로 3일교육! 투입된 20살 사고 2 민영화~ 2013/12/16 1,249
333221 현 시국표창원 교수의 정말 공감되는 말 6 표창원홧팅 2013/12/16 1,425
333220 82쿡은 여전히 시국보다는 연예인 얘기를 더 많이 보는군요 11 ㅠㅠ 2013/12/16 1,414
333219 진짜 닥대가리였구나... 8 어이없음 2013/12/16 1,640
333218 독재자의 딸인 박근혜는 자기 아버지도 안닮았나봐 ㅎㅎ 2 호박덩쿨 2013/12/16 1,211
333217 건강해치지 않고 살찌는 방법 있을까요(남자) 1 .... 2013/12/16 659
333216 전자 피아노 한대 구입하고 싶어요. 3 풍각타령 2013/12/16 807
333215 알콜화(?)된 자몽효소를 어떻게 활용할까요? 안알랴줌 2013/12/16 755
333214 대구에 중풍,고혈압 이런거 잘보는 한의원 추천해주세요~ 혹시 온거니.. 2013/12/16 1,551
333213 TV소설 은희 보다가 없던 홧병 생기겠네요 4 2013/12/16 1,742
333212 안녕들하십니까’ 페북 22만 돌파…“사회 도처 응답쇄도 자보 훼손 .. 2013/12/16 960
333211 뜨개질 어렵나요? 1 애엄마 2013/12/16 1,105
333210 미국의 의료 현실을 말씀 드립니다- 2 20년 해외.. 2013/12/16 1,628
333209 사무실 복사기 구입하려고 하는데 조언 바랍니다. 4 복사기 2013/12/16 732
333208 발뒤꿈치 확실한 크림 14 토마토쨈 2013/12/16 3,687
333207 새누리 ”文, 차기 대권 운운할 만큼 한가한가” 3 세우실 2013/12/16 1,015
333206 반 엄마들이 애들 데리고 같이 놀러들 많이 가나요? 8 중딩아들 2013/12/16 1,642
333205 중요한건 의료민영화가 아닌데 안타깝네요 65 2013/12/16 9,182
333204 대구에서 교학사 교과서 쓰라고 압력들어갔다네요. 4 2013/12/16 832
333203 운전을 못해서 면접에서 떨어 졌어요 4 ㅜㅜ 2013/12/16 1,594
333202 아침부터 웁니다. 민영화.... 9 공주만세 2013/12/16 1,437
333201 시지않은 귤좀 추천부탁드립니다 2 2013/12/16 5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