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춘기아들 (초6) 이 다시시작하고 싶데요ㅠㅠ

사춘기아들이 조회수 : 2,689
작성일 : 2013-11-24 23:07:53
방금 재우는데 그러네요.
제가 어떤질문을 했는지는 기억이 안나요.
누워서 이런저런 얘기하다가 얘가 지난달에 본 수학 4단원평가가
아무래도 60점같애 엄마.
그러는거였어요...순간 짜증이 나서 잔소리를 했어요...
그러는 애가 무슨 중학교 배치고사 전교일등할것 같다는 소리를
어떻게할 수가 있냐..네가 5학년에서 일등으로 올라왔지만 지금 상황을 봐라
사춘기되면서.피씨방도 가고 하니까 이리된것 아니냐...

그랬더니 이런말을 한것 같아요.
너무 놀랍고 미안해서 컴컴한데 아들 머리 쓰다듬어주며 재우면서 울었네요..
지금도 너무 눈물나요. 불쌍한 녀석...
다시 시작하면 뭘 어떻게할건데 그랬더니
책도 많이 읽고 거짓말도 안하고 피ㅣㅅ방도 안가고 불량하게
안살거래요.. 그거 다 제 입에서 나왔던 말이에요..
울아들에게 넘 미안해서 지금 통곡하고 있습니다..
IP : 211.216.xxx.236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엄마
    '13.11.24 11:13 PM (116.36.xxx.132)

    요즘 애들 가여워요
    유혹도 너무 많고
    경쟁은 미쳐가고요

  • 2. ^^;;
    '13.11.24 11:15 PM (61.73.xxx.26)

    잘 달래주셔요.

    저는 글을 다시 읽었어요.
    고등학생이 하는 소린줄 알고..
    초6이네요.

    아직 너무 어린 나이입니다.
    지금이라도 깨달았으니 얼마나 다행인가요?

    다른 사람들은 팽팽놀다 고 3때 후회하거나.
    전 대학때 수업 땡땡이하고 놀러다니다 학점 바닥 깔고 졸업할 때 후회했는데요.

    내일 엄마가 우리 아들 아이로만 알았는데 이런 생각도 할 줄 아는 거 보니까 많이 큰 거 같다.
    지금이라도 알게돼서 너무 다행이라고 앞으로 중고등 시절이 훨씬 중요하니까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고 용기을 주세요.
    대견하네요. ㅎ

  • 3. 토닥토닥
    '13.11.25 8:57 AM (121.168.xxx.43)

    너무 이뻐요~
    아직 늦지 않았으니 열심히 해보자..하고 꼭 안아주세요.
    말은 그렇게 했지만..또 실천은 힘들지 몰라요.
    그렇더라도 너무 몰아치시시 말고..
    저런 말 할 줄 안다는 건 정신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뜻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0232 장터에서 패딩을 샀는데... 6 모닝콜 2013/12/08 1,847
330231 응사) 시청자는 시청율 올리는 기계가 아니라네 5 드라마의 홈.. 2013/12/08 1,139
330230 둔산동 아이들 재즈기타 레슨 하시는분 소개부탁드려요 대전 2013/12/08 422
330229 자식이 살갑게 굴지않는 건 다 이유가 있습니다. 19 레몬에이드 2013/12/08 11,918
330228 아래 호상글 읽고 5 호상 2013/12/08 1,588
330227 피자 메뉴 추천해주세요~~ 6 ㅎㅎ 2013/12/08 1,132
330226 코 수술 회복 얼마만에 가능한가요 5 === 2013/12/08 1,008
330225 예의상 받게된 초대장(청접장)의 참석여부 기준은 뭘까요? 3 분홍언덕 2013/12/08 718
330224 아이들을 아파트 옥상으로 부르는 사회 3 ♧♧ 2013/12/08 1,409
330223 칼슘 마그네슘이 생리증후군에 좋나요 7 커피 2013/12/08 5,113
330222 이불빨래 허접팁 1 ... 2013/12/08 2,676
330221 신랑때문에 오늘 스케쥴이 엉망이 됐네요..... 7 ㄴㄴㄴ 2013/12/08 1,450
330220 양파 갈아놓고 냉동실에 넣었다 써도 될까요? 3 ..... 2013/12/08 1,367
330219 사먹는 김치 잘 고르는 팁은요.. 19 사먹기20년.. 2013/12/08 4,639
330218 두 선수의 굴욕사진입니다. 5 ... 2013/12/08 3,132
330217 김치판매자 정리본 8 .... 2013/12/08 3,002
330216 안철수의원: 안철수신당 '새정치추진위' 위원장에 박호군前장관 .. 11 탱자 2013/12/08 936
330215 동학의 후예, 천도교도 反朴 진영 합류 1 light7.. 2013/12/08 753
330214 뉴스타파 - 간첩사건에 또 가짜 증거?(2013.12.6) 3 유채꽃 2013/12/08 605
330213 98년 한양대 안산캠퍼스 12 궁금 2013/12/08 2,238
330212 김장했는데 짠건지, 젓갈을 많이 했는데, 어쩌죠 9 김치 무넣을.. 2013/12/08 1,879
330211 고등학생 키플링 서울이 적당한가요? 3 .. 2013/12/08 1,248
330210 도봉구 방학동에서 - 진부령까지 자가용으로 2시간 54분 걸린다.. 손바닥으로 .. 2013/12/08 2,162
330209 장터 좀 제발 없애세요 31 늘 나오는 .. 2013/12/08 4,147
330208 82로그인 하면~~ 6 ~~ 2013/12/08 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