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학창시절에 여자들 질투에 시달린적이 있는데 화가나요..

갑자기 조회수 : 4,371
작성일 : 2013-11-23 22:12:23

문득 그 때 일때문에 제 인생에 손해본 거 생각하니..스스로에게 화가 나서요.

 

처음 대학 들어가서 교내에서 종종 헌팅도 많이 당하고, 저희 과수업하는데 꽃배달이 오기도 하고 그랬어요..

친구들과 같이 4:4 미팅 나가서 몰표를 받기도 하고..

 

그래서였는지, 그 뒤로 한 두명 질투가 심한 아이들이 엄청나게 제 욕을 하고 다니더군요..

남자 꼬시러 학교 왔다고, 이리저리 남자 만나고만 다닌다고..

 

차라리 제가 저 이쁜거 알아서 영악하게 굴고, 야무지게 제 할일 했으면 혹은 진짜 남자들하고 연애나 제대로 많이 했으면 덜 억울할 것 같은데, 그 때 전 정말 자신감도 없었고 (저희 집안일로..), 남자한테도 관심이 없었어요.

 

그런데, 저 위의 일들로 스트레스를 엄청 받고, 과에 적응 못하고, 방황하면서 대학 생활을 대부분 보냈던 것 같아요.

당시 제 친한 친구들은 걔네들이 너가 질투나서 그런거라고 신경쓰지 말라고 그랬는데, 그게 잘 이해가 안됐고 귀에 들어오지도 않았어요.

늦게 제 길을 찾았죠. 그런 데 휘둘리면 나만 손해라는 것 알았고.

 

시간이 아주 많이 흘렀는데도,

아직도 가끔 생각하면 좀 서럽고, 제 스스로가 싫고, 그 시간이 너무나 아깝고 그래요.

정말 아까운 청춘이었는데, 왜 그런 남의 말 신경쓰느라 스스로를 괴롭히고, 내가 진짜 뭐가 잘못이 있는지 괴로워하고 그랬는지. 그냥 당시에 친한 친구들하고만 잘 지냈으면 상관 없는데, 모든 사람한테 사랑받을 필요 없는데,

그 친구들이 진짜 못난 애들이구나 하면 됐었을 것을.

 

 

 

 

IP : 222.107.xxx.198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레젼드
    '13.11.23 10:17 PM (39.7.xxx.38)

    지금 알고 있는것들을 그때도 알았더라면........

    늘 지나고나면 별것아니었어요
    아마 지금 이순간의 고통들도
    또 그러하리라 생각하고
    오늘을 사시면 될것같습니다

  • 2. 저위
    '13.11.23 10:22 PM (125.186.xxx.25)

    저위에

    웅.. 님!!

    참 모지린댓글달아놨네요

    님같은 사람들이 딱 질투와샘이 넘쳐나는 집단의

    구성원이죠!!

  • 3. ㅁㅁ
    '13.11.23 10:22 PM (112.149.xxx.61)

    과거의 기억 상처로 힘들어 공감받고 싶어하는글에

    굳이 인증하라고 ...외모덕 봤으니 어쩌구 하는댓글
    피해의식 있어보여요
    여자들은 대체 왜그러는지

  • 4. ....
    '13.11.23 10:23 PM (111.118.xxx.16)

    지금 아직 사랑하는 사람 못만나셨어요?
    결혼하고보면 그냥 다 우습고 그땐그랬지...하게되는 일들인데...
    갑자기 울컥 치받쳐올라오시는거보니 현재생활이 만족스럽지 않으신가봐요.

  • 5. ㄴㄴ
    '13.11.23 10:26 PM (112.149.xxx.61)

    지금 행복하면 과거일은 다 그땐 그랬지 할거라는건
    추측인가요? 경험인가요?
    저도 지금 무난하게 잘 살지만
    과거의 상처와 나쁜 기억들이 문득 떠오를때면 울컥하고 기분 안좋아요
    분노같은게 치밀어 오를때도 있구요
    무슨 다들 심리학을 전공하셨는지 ..어찌 그리 진단들을 잘 내리시는지

  • 6. 근데요
    '13.11.23 10:37 PM (122.34.xxx.34)

    지금 알고 있는걸 그때도 알고 있었더라면 ...이라고 하셨지만
    여전히 비슷하신면이 있어요
    진짜 집중할일에 집중안하시고 다른일로 스트레스 받다 시간 보내고 마음쓰고 ....
    근데 그 걸 아직까지도 끌고 다니시는거잖아요
    다른 사람에게 공격당할정도 미모라면 정말 축복받으신건데
    그 축복을 이렇게 길게길게 나쁜 영향으로 끌고 다니실 필요 없잖아요
    이제와서 그사람들 찾아내서 그때 왜 그랬어? 넌 나빠...지금 당장 인정해 해서 인정한들 뭐 변할것은 없잖아요 ..
    어차피 마음의 문제 ...
    누가 나를 공격하던 내마음의 주인은 나 ..내마음부터 단속하세요
    내마음이 슬퍼지고 힘들어져서 그주인인 내가 피해당하지 않도록
    내마음부터 다스리시는게 이세상 주체적으로 살아가는 첫걸음이면서 가장 확실한 방법
    나스스로 단단해 지면 아무도 나를 함부로 하지 못해요

  • 7. ㄷㅇㅇ
    '13.11.23 10:40 PM (182.213.xxx.98)

    20대초반은 어린 나이에요
    질투나 험담 같은 좋지않은 기운을 이겨내기가
    사실 쉽지 않은 나이이라고 봐요
    어쩔 수 없는 시간이었다 여기고 그만 묻어버리세요
    앞으론 그런 인간들에게 당당하게 맞서시면 되는 겁니다

  • 8. 커피
    '13.11.23 10:43 PM (122.36.xxx.73)

    지금이라도 끊어내세요.자기자신으로 살아가시기를..

  • 9. 원글님은
    '13.11.23 10:51 PM (59.6.xxx.111)

    문득 예전 상처가 생각나면 한 번씩 속상하다는 거잖아요. 현재가 만족스럽지 않고 여전히 비슷하고 이런 말이 꼭 필요한가요? 과거는 모두 잊고 어떤 일에도 흔들리지 않는 도인의 삶을 추구하시는 건지...

    원글님, 그때 일 떠오르면 그 사람들 참 못났다 하고 털어버리세요. 오래 생각하지 마시고...

  • 10. 원글이..
    '13.11.23 11:07 PM (222.107.xxx.198)

    아..문득문득 생각 날 때마다 답답한 느낌을 어쩌지 못해 여기 글을 올렸는데..

    써주신 글들..위로 많이 받았습니다.. 정말 큰 도움 되었어요. 감사해요.

    네 일부분 맞아요. 지금이 불행한 건 아니지만, 그 때의 감정/시간 낭비로 놓친 일들이 있었거든요.

    그렇지만 잊고 지금에 집중해야지요.

    감사합니다. :-)

  • 11. ㅋ 맞아요
    '13.11.24 9:26 PM (119.71.xxx.146) - 삭제된댓글

    지금 행복하지 않으신가봐요 라고 적은 댓글.

    심보 그렇게 쓰는거 보니 본인도 행복하진 않은 모양.

    웃으면서 포뜨는 스탈 글들 정말 싫어요. 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

    82보면서 느끼는건데

    참 심보못된 아줌마들 많은거같아요~

    볼때마다 놀라게되요

    근데 그러면서도 주옥같은 댓글들도 많아서 그거보려고 계속 오게 되네요~

    여기도 뭐 현실세계같이

    현명하고 선한 사람들, 속좁고 자격지심만 가득찬 못난사람들 모두 다 볼수있는거겠죠

    인간사 좋은 것만 보고살수 없으니 어쩔수없다고 생각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29584 교육부·언론이 외면한 한국 학생들의 행복도 샬랄라 2013/12/06 499
329583 그러고보면 우리 나라 부조문화는 4 2013/12/06 745
329582 직장상사께서 저녁식사 초대를 했습니다. 뭘 들고 가야 할지 팁좀.. 8 고민중 2013/12/06 2,081
329581 이 동화 찾아주실 분 있으실까요~~ 5 ..... 2013/12/06 596
329580 고사리를 충분히 우려내지 않으면 신 맛이 나나요? 1 ' 2013/12/06 6,771
329579 영화 이름 좀 알려주세요 2 삼십여년 전.. 2013/12/06 476
329578 해피콜직화오븐?자이글?뭘 사야하나요~!!! 2 하후 2013/12/06 2,178
329577 뽐뿌폰 특가는 주말새벽에 많이 올라오나요? 7 ,,,, 2013/12/06 1,272
329576 영화 ‘11시’, 삶을 피폐하게 만드는 것의 정체를 밝힌다 영화쉐킷 2013/12/06 706
329575 용기가... 1 홀로여행 2013/12/06 444
329574 이사가려고 하는데요. 4 두근두근 2013/12/06 833
329573 김석기 공항공사 사장이 일왕 생일 축하하러 간 이유는? 3 친일매판매국.. 2013/12/06 770
329572 해외인데.. 여권을 택배로 한국으로 보낼수 ... 4 yj66 2013/12/06 2,519
329571 키우기 수월한 작은 화분식물 뭐 있을까요 4 식물잘키우는.. 2013/12/06 1,610
329570 임성한의 패악질 6 갱스브르 2013/12/06 2,070
329569 뇌경색으로 인한 반신마비, 언어장애 회복 될까요? 12 희망~ 2013/12/06 9,673
329568 아이 바지 무릎구멍 주머니 떼어서 달아도 될까요? 5 구멍 2013/12/06 1,570
329567 공무원 65% “국정원 등 대선 개입” 세우실 2013/12/06 536
329566 공부에서 손을 놓은 때가 언제인가요? 5 printf.. 2013/12/06 1,092
329565 수학과외는 어떻게 진행되나요 19 학부모 2013/12/06 2,909
329564 홈파티용으로 많은양의 스파게티를하려는데요 2 요리질문 2013/12/06 823
329563 40중반 몸에 군살빼고싶어요 8 군살 2013/12/06 3,236
329562 시댁 외사촌 여동생의 결혼식.. 부조는 얼마나? 5 시외사촌 2013/12/06 1,584
329561 "'천안함 프로젝트', 무료 다운로드 서비스 하겠다&q.. 샬랄라 2013/12/06 823
329560 서상기 조명철 정수성 송영근 정문헌 김진태 이채익 5 새뻔뻔당 2013/12/06 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