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도루묵이 주인을 잘못 찾아온게 맞나봐요 ㅠㅠ 아침에 도루묵땜에 놀란사연

.... 조회수 : 1,992
작성일 : 2013-11-20 12:22:04

며칠전에 도루묵 한박스 선물받았다고 지져보고 궈먹고 튀겨보고 별짓 다 해봐도 고무알때문에 안된다는 글 올렸었는데

많은 주부님들이 해먹는 방법 알려주셔서 그중에 가장 솔깃하게 들리는 방법으로 선물주신 분께 죄송하지 않도록 잘먹어보려고 했어요

꾸덕꾸덕 말려서 궈먹으면 괜찮다는 말씀에....

리큅에 말릴까 베란다에 말릴까 고민하다

도루묵이 다른 생선에 비해 비릿내는 많이 없긴하지만 그래도 생선은 생선인지라..

저희 집이 외부에 테라스가 있어서 거기다 나란히 줄세워서 가지런히 말려놨어요...

그런데 아침에 테라스 나갔다가 기절초풍할 광경을 목격 ㅜㅜ

갓 잡아 생물상태로 보내주신 분의 노고가 한눈에 보일정도로 선명한 카리스마 자랑하던 도루묵 생선눈이

모가지만 댕강 댕강 여기저기 바닥에 흩어진채로 저를 노려보고 있는거예요 ㅠㅠ

아........ 배가 터지기 일보직전인 상태로 알이 꽉꽉 찬 알배기 녀석들이 몸탱이는 도선생에게 보시하고

처참한 몰골로 널부러져있는데.. 아 너무 속상하네요 ㅠㅠ

저희 집 테라스 앞이 바로 산인데 고양이가 쳐들어온건지 아님 산짐승이 내려온건지

어디서 입짧게 머리는 안쳐먹고 맛난 몸탱이만 싹싹 다 쳐먹고 산속에서 꺽꺽 거리고 있을거 생각하니 약올라요

저번에 도루묵 어찌하냐고 문의글 올렸을때 어느 분이 도루묵이 주인을 잘못찾아간거 같다고 하셨는데

정말 그렇게되버렸네요......흑

 

 

 

 

 

IP : 14.33.xxx.28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ㅅ
    '13.11.20 12:26 PM (203.152.xxx.219)

    ㅎㅎㅎㅎㅎㅎㅎ
    아 ㅠㅠ 원글님 많이 놀라셨을텐데
    ㅎㅎ
    읽으면서 도선생이 뭐지? 하다가 입짧게 대가리는 안쳐묵고 부터 미친듯이 웃었어요 죄송 ㅎㅎ
    아...... 아 진짜 쳐먹으려면 깨끗하게나 쳐묵지 나쁜 도둑짐승;;;; ㅋ

  • 2. ㅇㅅ
    '13.11.20 12:27 PM (203.152.xxx.219)

    아아 외부테라스.. 그렇담 원글님도 잘못이 있어요 ㅋㅋㅋ
    뭘 씌워놓지도 않고 아무 방편도 없이 쭈욱~ 늘어놓으니 냐옹이가 냄새맡고 왔나보네요 ;;

  • 3. ..
    '13.11.20 12:31 PM (180.71.xxx.53)

    왠지 원글님이 주인을 잘 찾아 주신듯..
    좀 깔끔히 먹고 갈것이지..
    그거 말려도 못먹는 사람은 못먹더라구요.

  • 4. 후후
    '13.11.20 12:31 PM (1.224.xxx.86)

    도선생들..간만에 포식했겠네요.ㅎㅎ

  • 5. @@
    '13.11.20 12:32 PM (124.49.xxx.19) - 삭제된댓글

    길선생이 냄새이 취해서 잠시 들럿다 가셧나보네요.
    어제 도루묵 조림 햇는데 생선알 좋아하는 큰딸내미 알만 집중 공격해서 먹더만요.

  • 6. ...
    '13.11.20 12:48 PM (222.108.xxx.73)

    제대로 주인 찾아간 듯...ㅎㅎㅎ

  • 7. 원글님 잘못
    '13.11.20 12:56 PM (118.37.xxx.118)

    테라스 바로 앞이 산이라면서....생선을 밖에 내놔서 말려욧~?
    걍~함 잡숴봐~ㅋㅋ
    고양이에게 보시했네용 ㅎㅎㅎㅎㅎ

  • 8. ,,,
    '13.11.20 1:09 PM (119.71.xxx.179)

    고양이가 지 먹으라고 놔둔건줄 알았나봐요 ㅋ

  • 9. 원글
    '13.11.20 1:38 PM (14.33.xxx.28)

    118.37 님 땜에 빵터졌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10. ..
    '13.11.20 3:38 PM (118.221.xxx.32)

    저층은 밖에 못말려요 ㅜㅜ
    그녀석 호강했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74841 상수리나무 아래 2 순삭 11:15:21 92
1774840 이대통령 일하는거 보소 2 ㅇㅇ 11:13:36 223
1774839 다음주 혼자 제주에 가려고하는데요 2 .. 11:13:13 98
1774838 19금 대화 6 음.. 11:10:28 307
1774837 전업들은 먹는 얘기 자식 얘기 뿐 13 .. 11:09:53 405
1774836 공무원 명퇴자 월급에 관하여 잘 아시는 분 3 사랑하자 11:03:23 191
1774835 손예진은 유독 트루먼쇼 보는 것 같아요 5 00 11:03:03 705
1774834 괌 , 푸꾸옥 어디 갈까요? 6 여행 10:57:46 327
1774833 일자리박람회 일자리 10:48:28 142
1774832 추리소설-완전한 행복. 너무 재밌네요. 7 Ddd 10:47:43 677
1774831 귀신의 세계는 알 수가 없다.....아침부터 잡소리 임금님귀 10:44:21 527
1774830 뜨개질 기초 책이나 유튜브 추천 좀 부탁드려요.. 3 ..... 10:43:47 135
1774829 다이어트명가 82자게 7 기록겸 10:43:11 574
1774828 김건희 모친 최은순, ‘개인 1위 체납자’ 2 ... 10:42:52 419
1774827 남편은 시댁 말을 잘 들을까요? 5 ㅇㅇㅇㅇ 10:41:04 417
1774826 결혼식 6 하객룩 10:40:19 294
1774825 오뚜기 누룽지 드시는분 계세요? 3 서담서담 10:39:50 381
1774824 유학가서 잘 풀리는 경우가 생각만큼.. 17 ㅇㅇㅇ 10:37:49 1,087
1774823 상급지는 아니지만 아 그 아파트~~ 1 ... 10:36:06 468
1774822 이촌역 주변 주상복합 잘 아시는 분 계신가요? 3 10:35:34 192
1774821 남편에게 나 치매걸리면 요양원 보낼거냐고 물었어요 13 ........ 10:34:50 1,054
1774820 드라마 하늘이시여 보는데요 3 지금 10:32:43 489
1774819 오랜 친구를 지우며 9 .... 10:30:47 1,117
1774818 주위에 잘하는 자녀 둔 이웃을 둬서 비교당하니 피곤해요 5 효도경쟁 10:29:48 634
1774817 제가 매력적이고 멋있게 생겼다고 생각하는 배우 13 음.. 10:29:24 1,0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