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내 뱃속에서 나온 달라도 너무 다른 두 아들 넘

보호자 조회수 : 2,618
작성일 : 2013-11-16 13:44:57

큰아이 태어날때부터 머리카락이 시커먼 장발이여서 백일전에 군인아저씨 이발했고 작은아이는 노르스름 찰싹 달라붙은 몇가닥 안되는 민둥산이고

         큰아이  밤 낮이 바껴 엄마 아빠 교대 근무 해야했고 작은아이 배부르고 축축 하지 않으면 너무나 잘자고

           큰아이 조용해서 뭐하나 가보면 부엌살림 몽땅 끄집어 내 애처가 연습 벌써 하고 작은아이 조용해서 가보면 뒹글뒹글 하다 잠들어 있고

옆집형 인라인 타는거 보고 큰아이 하도 졸라 5살때 샀는데 겁많아서 포기포기 하는데 3살작은아이 도전장 내밀어 날라 다니고

초딩 6년내내 공책 한권 없는 운동회 보낸 큰아이 반면에 이어달리기 대표에 까지 뽑혀 역전의왕mvp상까지 받아 형 기살려준 동생이고 의욕은 넘치는데 몸땡아리가 말을 안듣는다며 체육하곤 인연이 아니라며 스스로 위로하는 큰아이 자다가 알람소리에 깨서 새벽 3시에 넘의나라 축구경기 보는 몸땡아리가 말을 잘듣는 작은아이

엄마 운전할때 길 제대로 못 찿으면 뒤에서 짜증내고 멀었냐고 묻기만 하는 큰아이가 있는가 하면  

한번 갖던길은 절때 까먹지 않고 인간네비게이션 해주는 작은아이

청국장,홍어 게장류를 좋아하는 큰아이 형 밥상만 보면 기겁하는 달다구리만 좋아하는 작은아이

시험기간에도 평범한 날처럼 지내도 점수 잘나오는 큰아이 코피터지기 직전까지 해도그냥저냥 점수 나오는 작은아이

본인이 쓴 글 본인이 못 읽는 큰아이 오답노트를 너무 깔끔하게 해 학원 견본노트가된 작은아이

 책상,서랍 정리가 안되어 매일 작은아이 방에서 뭘 찾는 큰아이

그래도 장남은 듬직합니다

논술치러 서울 갔습니다

장남아 화이팅!

 

 

 

IP : 175.207.xxx.177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1.16 1:51 PM (110.14.xxx.108)

    맏이는 이렇게 어설퍼도 엄마는 맏이를 굳게 믿어줍니다. ㅎㅎ
    논술 잘 치고 돌아올거에요.
    힘내라 남의 집 아들!

  • 2. ditto
    '13.11.16 2:03 PM (58.141.xxx.224)

    저희집 두 애도 생긴것부터 식성 공부습관까지
    달라도 너무 달라서
    환경보다도..태생!!!! 이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하는데요..ㅎㅎㅎ
    저희도 내년에 논술보러가는 녀석있는데..걱정됩니다..^^

  • 3. 처음에 읽다가
    '13.11.16 2:35 PM (203.142.xxx.96)

    장남 차별하는 엄마글인줄 알았는데 두 아이 모두 장점 단점 다 꿰고 계시네요.
    그리고 끝에는 장남 응원까지~

    원글님네 장남 힘내라!!

  • 4. 힘내라!!
    '13.11.16 4:10 PM (121.135.xxx.167)

    저도 같이 외칩니다..
    원글님네 장남 힘내라!!

  • 5. ㅎㅎㅎ
    '13.11.16 4:14 PM (14.52.xxx.59)

    엄마 빽이 든든해서 장남은 시험 잘 볼겁니다 ^^
    저희집도 두아이 성향이 완전 반대인데 5년후에 우리 둘째놈도 화이팅 하길 ^0^

  • 6.
    '13.11.16 4:50 PM (116.39.xxx.9)

    헐..정말 놀랍네요...울 두 아들이랑 완전 똑같아요...심지어 머리카락 이야기까지 ㄷㄷㄷ
    완전 신기한걸요..울 애들은 아직 어려요 첫애가 초2니까요....진짜 신기하네 ㅎㅎㅎ

  • 7. 호호~
    '13.11.16 5:12 PM (119.200.xxx.59)

    저도 우리 두 아들 얘긴줄 알았어요.
    원글님네 장남아~ 화이팅!

  • 8.
    '13.11.16 6:02 PM (115.136.xxx.24)

    아~잼나네요. 아들들 화이팅!!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1510 회사에서 경고조치 1 직장의신 2013/12/11 747
331509 케겔운동법 5 운동 2013/12/11 4,319
331508 이제 어그의 시대는 끝났나봐요.. 48 이제어그안녕.. 2013/12/11 19,572
331507 '변호인' 전관 매진되버리면 상영관 당연히 늘겠죠? 1 상영관 2013/12/11 1,387
331506 따뜻한 말한마디요. 왜 이상우랑 한혜진 이혼하려고 했던건가요? 3 질문 2013/12/11 2,908
331505 7세(여) 체험놀이 요즘 뭐가 재미있나요? ㅎㅎ 2013/12/11 675
331504 "82 COOK" 이름에 있는 82 는 무슨 .. 8 fdhdhf.. 2013/12/11 1,971
331503 다들그런지,,,아이때문에 이사고려하는 3 Awe 2013/12/11 691
331502 타워형 남향 동향집 살아보신 분 계신가요? 아니면 타워형 살아보.. 3 유미님 2013/12/11 1,920
331501 카레에서 고기냄새 안나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7 커피향기 2013/12/11 4,940
331500 스티븐스 암살 현장에 울려 퍼진 ‘대선 무효’ 5 light7.. 2013/12/11 1,012
331499 12월에 태어난 내가 나쁘다? 1 겨울아이 2013/12/11 883
331498 국어 어휘력 늘리려면...제일 빠른 방법이 뭐가 있을까요? 12 40대 2013/12/11 7,232
331497 '아르미안의 네딸들' 보고있는데요~~ 11 눈내리는 날.. 2013/12/11 3,001
331496 셜록 시즌 1 영어자막으로 보는 주소 링크 부탁드려요 영드 2013/12/11 1,797
331495 바퀴달린 장바구니 행사 어디 하나요? 2 필요해요 2013/12/11 947
331494 원두좀 급하게 사고싶든데 스타벅스나 이디아 얼마에요? 3 ... 2013/12/11 1,119
331493 김치양념 김냉에 보관하면 내년봄까지 괜찮을까요 6 쭈니 2013/12/11 918
331492 아이들 키울때 거실에 아이들용 가구 전혀 안 놓으시나요? 5 ?? 2013/12/11 809
331491 일본 모찌떡 같은건 어디서 살수있을까요? 8 ... 2013/12/11 2,487
331490 강원도 속초..양양 맛집 추천 좀 해주세요..^^ 6 zzz 2013/12/11 4,072
331489 따뜻한 말한마디를 띄엄띄엄 보았는데요 궁금한게 있어요 2 뒷북 2013/12/11 783
331488 손수조 ”장하나, 민주당 청년의 대표적 실패사례” 13 세우실 2013/12/11 1,667
331487 영어로 수업하는 학원은 2 2013/12/11 896
331486 린나이 옛날가스보일러 난방.... 3 gogoto.. 2013/12/11 2,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