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과외비 차수를 매번 한 번씩 미루는 집...

굼벵이 조회수 : 2,630
작성일 : 2013-10-17 09:29:19

과외 10년차 넘은 선생입니다.

주 1회씩만 하자고 수업시작했는데

담달에는 주 2회를

그 담달부터는 주 3회를 부탁하시더라구요..

과외비가 부담이 될 것 같지만

학부모 측에서 그렇게 부탁을 하시길래

성실하게 수업을 해왔습니다.

그런데 지난 달 부터인가

수업 차수가 끝난 날 과외비 입금을 부탁하는 문자를 보내면

제가 수업일수를 잘못 계산했다고 억지를 부리시네요.

한 회 정도 정례로 더 해 줄수도 있는 문제이지만

수업을 한 걸 안했다고 우기시니 참 난감합니다.

더구나 직장맘이라 집에는 할머니 밖에 안계시구요.

문자로 과외선생한데 본인이 계산한 횟수가 맞다고 박박 우기니

다시 문자 보내기도 싫고

수업도 그만 두고 싶네요.

 

학생이 이제 마음 잡고 한창 공부 열심히 하는데

학생을 봐서는 안된 마음이 들기도 하고

아니라고 따지고 드는 그 엄마 생각하니

정내미가 뚝 떨어져서

그만 둬야겠다는 생각이 들고...

 

저도 제 아이들 선생님한테 과외비 드릴 때

횟수가 차이가 나는 일이 있다해도

내가 실수했나보다 하고 마는데

저 엄마는 어쩜 저렇게 자기만 옳다고 하는지..

 

그만 두는게 맞겠지요?

 

 

 

 

 

IP : 211.109.xxx.218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ㄴ
    '13.10.17 9:37 AM (114.202.xxx.136)

    날짜기록해야지요
    그엄마도 참‥

  • 2. 굼벵이
    '13.10.17 9:38 AM (211.109.xxx.218)

    문자를 보여드려도 그래요 ㅠㅠ 정말 답이 없어요.앞으로도 매달 과외비 받을 때마다 이럴 거 같으면 차라리 한 회 그냥 적선한 셈치고 지금 그만 두는게 낫겠다는 생각이 들어요.제가 과외 수업하는 다른 댁들은 다들 4년-5년씩 저를 믿고 자녀를 맡겨주시는 좋은 분들이신데 이렇게 과외비로 골치 썩는 집들은 결국 오래 못가더라구요 ㅠㅠ

  • 3. ...
    '13.10.17 9:45 AM (118.221.xxx.32)

    그만두세요
    아니면 표를 붙여두고 갈때마다 아이 앞에서 표시해 두시던지요

  • 4. 굼벵이
    '13.10.17 9:50 AM (211.109.xxx.218)

    엄마가 직장맘이시라 노트에 진도 나간 부분을 페이지까지 꼼꼼하게 적어 둡니다.
    그 정도면 횟수를 정확하게 매번 알렸다고 생각을 하는데요...
    제가 더욱 기분이 상하는 건
    본인의 달력에 표시해 둔 건 오류가 없다고 생각을 하는 건지 무조건 저한테 틀렸다고 하는거예요.
    아이를 맡기는 입장에서 그렇게 막무가내로 나오는 건
    결국 자신의 아이한테 손해인 걸 모르시나봐요.
    아이한테 맞는 과외선생 찾기도 어려울텐데..ㅠㅠ

  • 5. 피아니카
    '13.10.17 9:59 AM (121.134.xxx.8)

    그래도 한 번 더 시도해보자면
    수업끝날때마다" 어머님~오늘 3회째 수업했습니다. 숙제 내줬으니 체크 부탁드립니다."
    이런식으로 매번 문자 보내다가 마지막 수업일에 "어머님~ 오늘로 12회수업했습니다. 과외비 입금부탁드립니다"
    이러면 횟수 틀릴일 없지 않을까요?

  • 6. 날짜가 표시된 걸
    '13.10.17 10:02 AM (141.223.xxx.32)

    공부한 아이와 일단 함께 확인하시고 그리고는 부모님께 알려 드리고 그래도 막무가내시면 그냥 더 이상 하기 어렵겠다고 하세요.
    정확하게 하고 지냅시다!

  • 7. 굼벵이
    '13.10.17 10:06 AM (211.109.xxx.218)

    여러 조언들을 해주시네요..82 회원님들 감사해요..그런데 저도 성격이 대쪽같은 편이라..아닌건 아니라서..
    어떤 식으로 기분 상하지 않게 과외를 그만들까 고민하게 되네요..생각해보니 아이들을 회초리로 때려서 키우는 집안이라 처음에는 저도 회초리 소리 때문에 깜짝깜짝 놀란 적도 있는 집이네요..

  • 8. 그냥 신경쓰지
    '13.10.17 11:02 AM (59.22.xxx.219)

    말고 그만두세요..뭐 그런 여자가 다 있는지..
    저도 과외하다보니..생각외로..학부모들 입장에서는 돈이 나가는 일이니..당연히 기록해둘줄 알았는데
    기록 안해두는 집도 많더라고요..근데 대부분의 개념있는 어머니들은 말 안해도 다 세고 계시다가 챙겨 주세요 과외비 잊었다..깜빡했다 그것도 다 변명이에요
    과외 몇집 해보셨음 알겠지만..되는집은 진짜 어머니들이 신경쓸일 없게 하셔서 학생지도도 더 성심껏 합니다

  • 9. 바람돌이
    '13.10.17 11:30 AM (116.36.xxx.26)

    수업 진도표를 만드세요..
    저희 선생님은 진도표를 만들어 날짜와 과목 진도내역(숙제부문포함)과 선생님 확인,부모님 확인란이
    있어 아이 진도/숙제 확인하기 좋고 횟수도 확인해서 좋아요.

  • 10. 피아니카님의견동감
    '13.10.17 11:34 AM (183.96.xxx.39)

    2222222

  • 11. 감정
    '13.10.17 12:56 PM (49.1.xxx.224)

    그런집은 결국 그만둘때 기분상해서 그만두니,,지금 그만두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71079 현지때문에 기러기 21:11:26 55
1771078 노상원 수첩 해독 성공했다…"23년부터 계엄 준비&qu.. SBS 21:10:10 194
1771077 뉴진스 소송 완패, ‘민희진 카톡’이 핵심 증거였다 1 21:07:12 356
1771076 베트남 국제 결혼도 괜찮아 보여요 9 ........ 21:01:18 391
1771075 먹고 살기 힘든 사람은 조상이 누군지도 몰라요 2 ss 21:00:48 262
1771074 경력단절 사무직 취업성공하신분들께 질문있어요. 3 .. 20:59:14 203
1771073 어쩌면 김건희는 왕족을 이어받을 생각이었을듯 2 ㅇㅇ 20:58:28 340
1771072 그래서 내가 집에만 오면 눕는구나 8 ..... 20:55:45 979
1771071 김건희를 선정적으로 소비하지 맙시다. 4 ㅁㅁ 20:55:35 418
1771070 (나는 솔로)우리 잠깐 이야기 나눌 수 있을까? 3 ㅋㅋㅋ 20:53:38 469
1771069 그래서 퇴직하면 연금 얼마씩 받으시는건가요? 3 ..... 20:53:14 495
1771068 욕심보다 성실함이 보이는 얼굴이란걸 설명할 수 있나요? .. 20:52:19 174
1771067 청양고추 마요네즈 2 ..... 20:51:11 315
1771066 재건축 평형선택시 하향하는거 어떻게 생각하세요? 2 궁금 20:49:58 207
1771065 오른쪽 무릎뼈 측면(오른쪽)이 아프네요 무릎 20:49:37 72
1771064 김장 하니까 생각난건데 이게 그렇게 잘못한건지 4 A 20:49:26 467
1771063 유담 SSCI 1편 13 채용 20:41:00 612
1771062 고온 식세기 돌린 그릇이 갈라진 무늬가 생겼어요ㅜㅜ 3 .... 20:40:28 312
1771061 거상한 연예인들 사진을 쭉 보니 7 ㅇㅇ 20:38:49 1,481
1771060 재개발 밖에 모르는 5세 훈 같은게 서울시장 6 ... 20:37:24 224
1771059 유로는 이러다가 1700원 되겠어요 2 ㅡㅡ 20:28:27 618
1771058 애 어릴때 조부모도움 몇살까지? 3 조부모 20:27:12 415
1771057 주말에 장례식예정인데 상복은 어떤건가요? 10 ㅇㅇ 20:25:27 474
1771056 오늘의집 예쁜집 사진들을 보면 5 /// 20:20:19 981
1771055 울산 코스트코에 감홍사과 파나요? 숙이 20:18:09 1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