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제가 정말 좋아하는 언니가 알콜중독인거같아요

구름 조회수 : 2,752
작성일 : 2013-10-14 11:21:51

같은 동네에서 어쩌다 만나게 된 언니인데요

삼십대 후반이고 결혼한지는 한 7~8년정도?

유치원 다니는 아이가 하나 있어요

 

정말 멋있고 제가 존경해 마지않는 언니인데

언젠가부터 술을 계속 먹는거같은 느낌을 받았어요

 

지금은 전업주부로 아들을 키우고 있지만

그전엔 초중고, 대학교까지 엘리트 그룹에 속해있었고

소위 잘나가는 직업도 가졌었는데

아이가 좀 자폐성향이 있는지라(저도 자세히는 못물어봤음)

모든것을 그만두고 아이만 케어하고 있는 상황같아요

 

지금도 겉으로만 보면 정말 완벽한 엄마거든요

항상 아침일찍 일어나서 아이 밥먹이고 씻기고 준비해서 유치원 보내고

어쩔땐 아이데리고 여행도 다니고

유치원일에도 열심히고, 매일매일 장보고 식사준비하고,

시댁어른도 자기 부모처럼 잘 모시고...

그외에 봉사활동도 하고 재능기부도 하러다니고..

하루하루를 바쁘게 살아가는것 같아 너무 멋진사람이다..

평소때 저에게도 많은 조언을 해주고

지식의 폭이 넓고 깊어서 제가 많이 배워야겠다..하던 분이었는데

의도치않게 오전에 뭘 갖다줄 일이있어

언니네 집을 방문했는데

급히 치우긴했어도 술냄새가 나더라구요

 

아이 유치원보내고 나서 마시는거같아요

그리고나서 대충 깬 상태로 오후를 마무리 하는듯..?

이런상황이 몇번 반복되서

제가 따로 만났을때 넌지시 물었더니

매일매일 그렇게 마신다네요

원래 술이 좀 쎈 사람이라 그런가. 그렇게 이야기하기전까진 술을 마신후 절 만난것도 몰랐어요

 

몸도 워낙 마르고 갸날픈 체형이라 술 저렇게 마시다간 건강을 다 버릴거같은데

본인도 알면서 끊지를 못하겠다고 하네요

정신과 상담이라도 받아보라고 할까요

언니가 너무 스트레스를 받아서 그런건 아닌가 생각도 드는데...

 

겉으로만 봤을땐 완벽해보이던 언니가

저렇게 술때문에 무너지는 모습을 보니까 너무 안타까워요.

 

 

IP : 58.141.xxx.22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런거같네요
    '13.10.14 11:24 AM (122.35.xxx.141)

    이미 술에 인이박혀 스스로 제어가 안되시나봅니다.
    알콜의존단계인거 같은데 정신과 통원하시는게 좋을것 같네요.
    저 상황에서 갑자기 끊으면 몸이 말을 안듣죠 ㅠ

  • 2. 리본티망
    '13.10.14 11:27 AM (180.64.xxx.211)

    다른 취미
    스스로를 사랑하시는게 우선
    정신과 가도 뭐 별 달라지는건 없더라구요.

    좋은 종교생활로 유도하시는게 좋겠네요.
    사랑이 부족

    아이로 인해서 자괴감

  • 3. 동그라미
    '13.10.14 11:36 AM (125.184.xxx.211)

    아이로 인한 괴로움 같네요.

    본인이 많이 똑똑하고 완벽한 성격이면 그걸 받아들이고 하기가 더 힘들거에요.

    술에 분명 의존하는게 보이긴 하는데 그래도 본인 컨트롤 될만큼 마시는거 같네요.

    보니 아이가 아직 어리니 충분히 정상치 끌어올릴수 있어요.

    남들이 봐도 잘 모를정도면 경미한 자페 같은데요.

    그 정도면 부모 노력하에 충분히 발전가능성 있을거 같아요.

    옆에서 도움 많이 주시고 아이 적극적인 치료 하게끔 해 주셔야 해요

  • 4. 제 얘기
    '13.10.14 11:48 AM (203.226.xxx.56)

    혹시 저 아는 님이신가...?
    남들이 이 상황을 알 수도 있겠다 생각하니 정신이 확 드네요
    그동안 살아왔던 것 처럼 결혼도 신중히했고 아이도 너무 예쁠거라는 생각만 했는데 남다른 아이 키우면서 자존감 무너지고 늘 죄송하단 소리 달고 살아야하고 진료받고 치료받고 ... 아이에게 잘 해주어야 한다는 부담감에 아이와 같이 있을때는 아이에게 120프로 집중하죠.
    하지만 나 자신은 누구에게 위로받을 수도 없고 맘편히 안생을 즐길 수도 없으며 매 순간이 긴장의 연속이니 술에 이존하게 되죠.. 긴장을 좀 이완시켜주니까요
    그런데 동그라미님 말씀처럼 아이가 많이 좋아지고 오전에 공부하러 다니면서 술에대한 생각을 잊게 되더라구요 시간도 없고...
    자기상황 컨트롤할 정도로 드신다면 그분은 정신줄 놓지 않아요 . 완벽주의 성향이 있어 절대 남들이 눈치챌만큼 마시지 않고 곧 빠져나올거라고 봅니다

  • 5. ㅇㅇ
    '13.10.14 12:56 PM (39.119.xxx.125)

    그냥 글을 읽다가 얼굴도 모르는 그분 위해 맘으로 기도하고 갑니다~~
    원글님도 옆에서 늘 힘이 돼주시기를...
    그리고 이 이야기는 주변의 다른 사람들에게는 하지 마시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10073 맘모툼 비용 맘모툼 22:25:36 46
1810072 시계구입 행복여왕 22:24:52 48
1810071 사촌오빠 자녀 결혼에 축의금 얼마 하세요 8 22:18:08 325
1810070 푼수도 아니고 정말 ㅜㅜ 2 ... 22:14:27 625
1810069 이 때우는것도 지르코니아로 하나요? 칫과 22:13:40 85
1810068 40초반은 어떤 나이인가요 22:11:50 162
1810067 허수아비 보다 이춘재 사건을 계속 찾아보고 있는데 3 iasdfz.. 22:10:27 459
1810066 잠옷입고 마트오는 아줌마(4-50대) 5 22:09:16 776
1810065 어휴..정원오는 안되겠네요 감자 줄기처럼 22 계속 22:04:25 1,017
1810064 회사에서 같이 일하는 신입이 저한테 지시를 내립니다 6 프리지아 21:59:01 815
1810063 인터넷 쇼핑몰 000 21:55:21 127
1810062 혹시...이런 경험 있으신가요? 11 지옥과 천당.. 21:46:07 926
1810061 지금 tv에 나솔 재방 나오는데 다 잘랐어요 7 .. 21:41:43 1,248
1810060 "용변 보는 모습 훔쳐봤지!" 신고여성 참교육.. 어이가없네요.. 21:38:08 696
1810059 머리좀 봐주시면감사해요 너무 싹둑 짧게 잘라버렸네요 31 단발이 21:36:27 1,340
1810058 내일 옵션만기로 코스피 하락?? 7 the 21:30:05 1,774
1810057 나가기도 싫고 만날 사람도 없지만 3 깊은우울 21:27:18 942
1810056 누구에게 의지하느냐에 따라 도움에 대해 고마움이 다르더라고요. 사수 21:25:09 216
1810055 중학생 에너지음료 먹어도 되나요? 3 복잡미묘 21:24:26 332
1810054 '500억→5000억' 날벼락 맞을 판… 4 날강도들 21:14:20 3,233
1810053 허수아비 ost 박해수가 직접 불렀네요 곽선영도? 2 .... 21:12:35 523
1810052 마이크로소프트 가망없다고들 3 ... 21:09:03 1,478
1810051 Mbc도 정원오 까는듯 - 간단한 질문도 답못하고 36 칸쿤 21:00:19 1,958
1810050 오늘 정말 더웠죠? 6 날씨 20:57:10 1,330
1810049 하이닉스 지금이라도 들어가시겠어요? 9 ㅇㅇ 20:56:34 2,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