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춘기 아이들이 어떻게 되는지 오늘 알았어요.

사춘기 조회수 : 2,976
작성일 : 2013-10-11 11:30:53

초등생 유치원생을 키우는 엄마에요.

사춘기 사춘기.. 말로만 들었는데 그게 뭔지 오늘 알았어요.

 

보통 중학생 학부모 엄마들이 하시는 말씀이 집에 들어가면

화장실문, 현관문 이중으로 닫고 시작한다느니.. 그 말이 뭘까?

대체 아이들이 어떻게 되는걸까? 궁금했는데

 

오늘 아침 7시에 눈을 떴어요.

저희집 윗층이 이사가나?? 평소 층간소음을 모르고 살았는데

윗층에서 이사 가는 것 처럼 시끄러운 소리가 나는거에요.

 

너무 시끄러워서 아이들도 잠에서 깨고요.

창문 닫았다 여는 소리가 문 무서질 것 같고,

방문 크게 닫는 소리 부터 누가 뭘 바닥에 무거운걸 던지는 것 같은

천장이 무너질 것 같은 소리가 나더라고요.

 

다른방에 있던 남편도 화들짝 놀라서 뛰쳐 들어올 정도로요.

 

그리고 나서 소리가 나는데

"엄마가!!! 엄마!!!" 소리지르는 소리가 계속 나면서

"엄마가 공부 하냐고!!!!" "엄마가!!!!!"

이런 분노에 찬 소리가 나는데

 

왠지 웃음이 나면서.. 아 저런거구나 싶었어요.

생각해 보니 저도 그랬던 적이 있었던것 같아요.

 

맞다. 저거였지?

윗층에 사시는 분들 정말 인품 있어 보이시고 정중하시거든요.

아이 소리만 나고 부모의 소리는 전혀 들리지도 않네요.

 

 

IP : 14.39.xxx.102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러게요
    '13.10.11 11:33 AM (115.126.xxx.100)

    그 어머니 잘대처하고 계시네요.
    그럴땐 그저 무시가 답입니다.
    지가 부리고 싶은 지랄 다 부리라고 냅두면
    지 풀에 꺾여요.
    일일이 잘못된 점 지적하고 맞대응하면
    더 시끄러워지고 나빠지면 나빠졌지 나아지지 않죠.

    그 어머니 몸에 사리가 생기셨을거예요. 으이그 이 화상들..

  • 2. ..
    '13.10.11 11:33 AM (218.52.xxx.214)

    그 집은 사춘기가 유난하네요.

  • 3. 아...
    '13.10.11 11:34 AM (14.39.xxx.102)

    무시가 답인거군요.

    그집 부모의 목소리는 들지지도 않았고.
    아들만 발악을 했어요. (남의 자식한테 발악이라는 말을 하기엔.. 좀 죄송하지만 다른 표현이..)

  • 4. 엄마가
    '13.10.11 11:51 AM (202.30.xxx.226)

    공부하냐고~~ 라고 악을 쓴거잖아요.

    엄마 소리는 안 들렸다 뿐이지..아이 숨 막히는 말을 조곤조곤..하고 있었을거라는 촉이 오는데요.

    본인은 놨다고 생각하지만..절대로 놓지 못하고 표정으로 동작으로 기운으로 아이 누르는 엄마들도 있어요.

    차라리 같이 맞짱뜨는게 아이 입장으로서는 나을 만큼요.

  • 5. 우리집은 제가
    '13.10.11 12:14 PM (211.253.xxx.34)

    제가 소리지르고 애들은 조용히 말하는데요..
    하고나면 다른집 챙피해서리..
    특히 앞집은 고1딸 하나에 엄마가 고등 선생님인지라 ㅎㅎㅎ더 챙피..

  • 6. 기쁨맘
    '13.10.11 1:31 PM (211.181.xxx.57)

    저희 윗집은 제 임신기간에도 중학생 여자아이가 그렇게 아침마다 소리를 지르더니 울아들이 41개월 넘었는데도 아직도 그래요ㅠ 사춘기가 도대체 몇년인건지ㅠ

  • 7. 유난한 거죠.
    '13.10.11 9:25 PM (117.111.xxx.226)

    한두 번 폭발할 수는 있지만 계속 그렇게 심한 경우는 많지 않아요.
    원래부터 있던 문제가 사춘기에 터지는 것일 뿐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15093 남해 1 여행 2013/11/03 856
315092 건강보험공단 직원이 익명으로 포괄수가제 지지글 작성 퍼옴 2013/11/03 815
315091 명복 빈다며 "월급여 410만원 받았다"..사.. 4 끓어오르는 .. 2013/11/03 2,516
315090 에로틱버전 11분40초영상 드라마 비밀 + 영화 하녀 2 대다나다 2013/11/03 2,386
315089 키는 반드시 유전일까요? 부모는 작아도 2세는 클수있나요? 25 2013/11/03 7,286
315088 훌륭한 남자의 배우자 8 mj 2013/11/03 2,443
315087 넓은남자가슴에 안겨 울고 싶네요. 욕해주세요 20 2013/11/03 5,016
315086 정용진 "이마트 SSM 추가출점 완전 중단하겠다&quo.. 3 국감에서 약.. 2013/11/03 2,111
315085 혹시 외국출생 사주에 대해 아시는 분이요. 4 Sadi 2013/11/03 4,174
315084 남친과 헤어질 위기에있어요 23 자포자기 2013/11/03 8,494
315083 궁금한게요 여기도 82소속 작가분들 상주하나요? 11 silver.. 2013/11/03 2,025
315082 냉이 심해 탐폰사용, 괜찮을까요? 4 주부 2013/11/03 2,157
315081 수도 자가검침 하시는 분들 2 고수 2013/11/03 793
315080 고3 수학강사가 보는 수학선행 191 에이브릿지 2013/11/03 27,472
315079 응답하라 1994 사투리 촌평 좀 해 주세요 15 토옹 2013/11/03 4,296
315078 미국이나 일본등 교사직업 안정적인가요? 9 선진국에선 2013/11/03 2,781
315077 저는 그냥 무도빠인가 봐요. 그냥 오늘 다 좋고 뭉클했어요... 10 무도빠.. 2013/11/03 2,556
315076 진통 맞나요?? 도와주세요~~~ 5 이게 2013/11/03 841
315075 진품명품 녹화중단, 윤인구 아나 '일방적 해고 당해' 21 참맛 2013/11/03 18,623
315074 텝스 650~700점 받으려면 어느정도가 되야 하나요? 8 .. 2013/11/03 6,763
315073 타고난 게으름뱅이...고칠방법 없나요? 35 지니 2013/11/03 9,283
315072 바베큐할때 국물요리는 3 국물요리 2013/11/03 1,064
315071 강남쪽 중학교는 내신에 외부교재 4 2013/11/03 937
315070 일반밥솥으로 다시 바꾸니 밥이 정말 맛있습니다. 11 압력밥솥 없.. 2013/11/03 3,863
315069 제주에서 닷새동안 들으면 좋을 음악 추천해 주세요 2 아침에 떠나.. 2013/11/03 6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