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결혼식장 다녀오고 분한일

mabatter 조회수 : 3,809
작성일 : 2013-10-08 00:05:24

내용의 이해를 위해 우선 가족들의 소개를 먼저 할께요..

우리집 : 엄마 나 아들 둘 : 엄마는 전형적인 시골70노인이시고 아들둘은 대학나와서 나쁘지 않은 직장다니고 저는

           사십대 초반의 미혼이면서 백화점 판매직으로 일해요..

작은외삼촌 : 서울에서 근근히 먹고 살며 28~30대의 아들 딸 한명씩

이모집 : 엄마 형제중에 사는형편이 제일낫고  아들한명은 4급 공무원 이면서 30대의 딸 3명이 모두 공무원이거나

            또는 계약직으로 일함  공무원인 결혼한 딸은 남편도 공무원임

    대충 이런대요...

    일욜날 큰 외삼춘 딸 이 서울에서 결혼을 했어요... 서로가 사는게 바빠서 왕래가 거의 없었고 엄마 형제분들만

    일년에 한두차례 만나서 고향을 가세요.. 그러므로 이종사촌이나 외삼촌 자녀들과는 당연히 안면만 있을따름이지

    친분이 없어요...

    결혼식 당일날  식장에서  만났는데도 다들 이 사촌들이 제게 인사를 하지 않더라고요...

    당연히 오랫만에 만났는데 형식적이라도 반갑게 잘지냈냐고 인사는 해야 되는건데   나이도 한참이나 어린

   동생들이 그러니까 저도 그냥 무시하고 모른체 하고 말았거든요....

   저녁에 집에 도착해서 엄마와 이야기를 하다보니까 이모집 딸들 3명과 작은외삼촌 자녀들이 한명도 저희 엄마에게

   인사를 하지 않았다는군요... 그소리를 듣는 순간 너무 속상하고 괘씸하더군요...

   이모는 좀 똑똑한 편이세요... 글도 잘쓰시고 나서는것도 좋아하시고.....

   우리 엄마는 그냥 순수한 시골 노인네이면서 착하시기만 하시고 어렵게 고생만 하시고 사셨죠...

   친척이 좋은게 뭘까요... 그냥 사는층하에 관계없이 터놓고 만나면 반갑고 그런게 아닐까요?

  제가 너무 분에 겨워서  똑똑한 이모에게 편지라도 쓰고 싶더군요...

   이모 세상이치 바르게 깨우치며 사시는척 하시는데 자식들이 위도 몰라보고  목에 힘주며 사는게 잘하는짓이냐고.....

   저는 결혼식장 가기전에 괜히 부풀어 올랐어거든요....

   큰외삼춘 첫딸이 결혼하는게 정말 기뻣구요...

   갔다와서 기분이 정말 꿀꿀하더군요...

(과거에 서로가 의 상할만한 일이 있었던것도 아니고  금전적인 일이 얽힌적도 한번도 없었어요.)

IP : 222.114.xxx.12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0.8 12:15 AM (219.254.xxx.213)

    ?
    친척끼리 뭔일 있는게 아니고서야 서로 인사안한다는건 무슨 얘기며,
    또 인사안한다고 같이 모른척한건 또 뭐며...

    무슨 얘기가 더 있는데 생략하신 느낌?

  • 2.
    '13.10.8 12:18 AM (1.229.xxx.16)

    정말 속상하셨겠어요. 못되쳐먹은것들이네요. 이모고 그렇구요. 어머니 마음 일단 잘 다독여주시구요. 이모한테는 따지신다기보단 이러해서 너무 속상했는데 우리가 혹시 오해한걸까요 정도로 언질은 하는게 낫지 않나요. 원수사이도 아니고 왜 어른뵙고 인사를 안하는지..

  • 3. ..
    '13.10.8 12:18 AM (218.52.xxx.214)

    친척이면 그냥 사는 층하에 관계없이 터놓고 만나면 반갑고 그래야 하는게 인지상정이지만
    안 그런게 또 사람사는 세상더군요.
    친척 아니라 형제간에도 사는 형편에 따라 차별하기가 부지기수지요.
    오죽하면 '억울하면 출세하라'는 옛말이 있겠어요.

    그렇게 애들 키운 이모나 그렇게 배우고 자란 님 사촌들이나 님이 편지보내 한마디 한들
    잘못을 깨닫기는커녕 열등감 폭발로 고깝게 볼 뿐이에요.
    그냥 속으로 삭히고 마세요.

  • 4. ...
    '13.10.8 12:59 AM (121.181.xxx.129)

    어른이 먼저 누구 아니냐 ..잘지냈냐 할 수도 있지 인사하러 오나 안오나 두고보자..이것도 별로인것 같던데요...결혼식장같이 사람많고 복잡복잡 한 곳에서는 ...

  • 5. ..
    '13.10.8 1:11 AM (112.187.xxx.191)

    원글님 어머니께도 인사를 안했다고 하니
    정말 속상하셨겠어요.
    외사촌들 인성이 정말 꽝이네요.
    설혹 어른들끼리 무슨 일이 있다고 해도
    한참 어린 사촌들이 이모님께 그러는건 아니라고 봐요.

  • 6. 혹시
    '13.10.8 4:02 AM (175.197.xxx.75)

    못알아본 거 아닐까요?
    그렇게 왕래가 없으면 성인이 되어 만나도 못 알아본다는...

    형제자매들이 자기 자식들 불러모아서 이 분이 xx다, 저분은 ccc다 하고, 소개를 시켜줘야 인사를 하던말던.

    이모가 눈뜨고 보고 있는데 그 앞에서 이모 자식들이
    큰이모에게 인사 안하는데도 가만히 있었다면 동생이 언니를 업신여기는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10687 jtbc뉴스 클로징 들국화 '사랑한후에'... 3 ㅇㅇㅇ 2013/10/22 1,388
310686 에스비에스 보고계세요? 731부대원에 훈장 5 777 2013/10/22 1,028
310685 홍대근처 가까운곳에 성당 6 종교 2013/10/22 944
310684 멋쟁이 초등4학년 여학생 생일선물 추천부탁드려요 4 생일선물 2013/10/22 13,269
310683 저 지금 한잔해요 4 알딸딸 2013/10/22 1,360
310682 신경치료 비용 미리 다 줘야하나요? 3 ㅇㅇ 2013/10/22 1,202
310681 박사학위 하려는 교수님의 정년이 얼마 안남았을경우.. 7 학교고민 2013/10/22 3,433
310680 늙은 호박 7키로짜리 통으로 사왔는데 쪼갤수있을까요?? 2 ,. 2013/10/22 799
310679 에버노트 스크랩 기능 사용법좀 알려주세요 ... 2013/10/22 864
310678 손석희 뉴스 속이 뻥 뚫리네요 16 2013/10/22 4,097
310677 37살 몸무게 55킬로, 키는 162인데... 6 .. 2013/10/22 3,404
310676 길고양이를 어떡하나요. 36 나비 2013/10/22 2,132
310675 opt 카드 하나 만들면 은행마다 돌아다니면서 다 등록따로해야하.. 7 .. 2013/10/22 13,503
310674 39.7.xxx.38 는 비겁하게 스맛폰으로만 접속하네 ㅋㅋ 5 찌질 2013/10/22 811
310673 무한도전 보는데 4 음,. 2013/10/22 1,928
310672 서울대 한인섭 교수 트윗.뭉클하네요. 7 트위터 2013/10/22 2,426
310671 윤석렬 어록 11 윤석렬검사님.. 2013/10/22 1,786
310670 혹시 GD 게이인가요? 33 . 2013/10/22 27,678
310669 이건 요요없나요? 5 gx헬스요요.. 2013/10/22 746
310668 아까 영어에 관한 kbs스폐셜동영상 올려주신 분 고맙습니다. 8 2013/10/22 1,598
310667 양재동 하이브랜드에 데레쿠니나 르베이지 매장 있나요? 4 선택 2013/10/22 2,274
310666 오로라를 오랜만에 봤는데 9 ㅓㅓ 2013/10/22 3,464
310665 전남 광주 전셋집 구하기가 쉽지 않네요.. 3 다함께퐁퐁퐁.. 2013/10/22 1,351
310664 사십 중반에 대학 정교수 되면 연봉이나 연금 등 꽤 많은가요? 7 ... 2013/10/22 3,770
310663 예단비얘기에 결혼비용 반반하자는의견, 102 두루둘 2013/10/22 17,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