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인간관계 올인.....후회되고 속상해요.ㅠㅠㅠ

후회 조회수 : 3,346
작성일 : 2013-10-05 09:41:59

초등 키우는 ...맘인데요.

두루두루 나름 잘 지낸다고 생각한 편인데,

최근에 급속도로 많이 가까워진 한 무리가 있어요.

그동안 이런 모임...너무 빠지지 말야야지...좋은 만큼 ..나쁜 점도 있겠지 싶어

경계하고 살았었는데, 어쩌다보니..

딱 그렇게 정해놓고 만나는 소수 모임 특유의 재미가 있더라구요.

어디 가자고 하면 딱딱 일정 우선순위로 비워두고

솔직히 동네 어떤 맘..반친구 누구,  담임샘...학습지샘. 방과후샘

누구..뭐에게..섭섭했다  너무 했다 이런 이야기도 서슴치 않게 편하게 하게 되고..^^;;;

최근들어 거의 진짜 올인하다싶이 자주 어울렷는데...

그 중 한 언니가 저랑 특히 잘 맞아요.

꿍..하면 짝 하는 스타일?! 제가 뭐 좋은데 ..그럼 그 언니가 가자고 하면.

나머지가 좋아좋아...하고 같이 나서는 분위기랄까요?

그러다보니 저도 할 말 안 할 말 더 하게 되고...ㅠㅠㅠ

그런데. 최근에..그 언니가 어디에 제 개인적 부끄러운 모습을

공개적으로 말한 걸 알게 되었어요.

저를 씹었다기 보다...이런 면이 재밌네 하고....

물론 다들 깔깔 웃고 그랬는데....전 정말 너무너무 챙피하고 속상한 거에요..

사과를 받고 ...장난이었다 ...미안하다고는 하는데.

마음이 팍...식어버렸어요.

앞으로 한창 재밌던 그 순간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걱정도 되고.

나만 쏙..빠질까 하면....과연 지금 내 곁에 누가 있나 ...두렵기도 하고.

사과 받았으니 쿨하게 아무렇지 않게 ..예전처럼 돌아가는 게 젤 편한 방법이긴 한데.

스크래치라고 하나요?

마음에 그게 한 번 생기니 ..정신이 번쩍 들었어요.

내가 지금 뭐하고 있나 싶기도 하고.

그 모임에서 슬슬 발 빼면....그 무리 뿐 아니라

다른 곳에서 또 제 이야기가 어떻게 나올까 사실...이 부분이 제일 신경 쓰여요.

끼리끼리 모여서 하하호호 할 때

이런 ..부작용도 생각하고 예상했었어야 하는데...

아..진짜..

너무 그렇게 다니지 말껄.....너무 티내고 좋다고 자랑하지 말껄..ㅠㅠ

적당히...가끔..그렇게 ...살껄.

.....

여러분이라면 ....어떻게 대처하시겠어요?

IP : 182.209.xxx.42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제..
    '13.10.5 10:38 AM (119.195.xxx.176)

    그 무리의 특성을 파악하셨으니 그 부분 조심하시면서 지내시면 되죠.
    사람사이 뭐 그렇게 알아가는거 아니겠어요..
    지금처럼 쿵짝이 잘맞는 사이로 지내는건 아니더라도 일주일에 한두번 티타임 하면 끼고,
    어디 간다 그러면 일정 맞으면 따라 가는거고, 아니면 무슨 일있다고 잘 다녀오시라 하는거고,
    그렇게 드문 드문 얼굴 보고, 서로 근황 파악 정도만 되도 무던하게 지내는 동네사이됩니다.

  • 2.
    '13.10.5 10:41 AM (222.236.xxx.188) - 삭제된댓글

    저같음 사과받았으니 좋게 마음 풀겠어요.
    님도 악의가 없었던 것을 이해한거 같으니까요.
    어울리면서 좋았던 점이 더 많잖아요.

  • 3. 00
    '13.10.5 11:04 AM (122.32.xxx.63)

    나와 꿍짝이 잘 맞다고 해서
    그사람의 말 하는 자유까지 내게 있을 수 없습니다.
    그사람이 나를 어떻게 말 하고 다닌든
    엄밀히따져 그것은 나랑 상관없는 일.
    그사람 그렇게 행동하고 다녀서
    덤으로 그사람 속 마음도 조금 알게되니 좋고
    사과까지 했다고 하니 원수 질 일은 아니고
    나한테 문제는 없었나 생각해보는 기회도 되었고
    이번 기회로 좀 배웠다 생각하고
    앞으로 잘 해나가면 좋겠죠..

  • 4. ......
    '13.10.5 11:24 AM (119.198.xxx.194)

    속얘길 다 해도 좋은데는 정말 부모님밖에 없다고 생각하는 요즘입니다.
    무슨 얘기든 절~~~~~~~~`대 다하면 안된다는것..

  • 5. 다그래요
    '13.10.5 3:09 PM (117.111.xxx.189)

    공감가네요.원글님이.
    어차피 반모임. 은 프로젝트 성격이 짙으니 지금쯤이면 슬 발빼고려고들 해요.신경쓰지마세요.
    좋은관계란.건 만났을 그 순간만 유쾌하면 그게 베스트.
    베프.란건 없어요. 정말 좋은사람도.정말 나쁜사람도.
    인사만 밝게 하자.주의로 가고 있슴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18482 임예진이 거울서 11 방금 2013/11/06 8,060
31848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3 ㅋㅋㅋㅋㅋㅋ.. 2013/11/06 3,714
318480 머리 안감았냐고 머리에서 냄새난다는 소리 들었어요.. 54 먼지가되어 2013/11/06 33,316
318479 같은 사이즈로 냄비 2개... 필요 없을까요? 2 냄비 2013/11/06 1,066
318478 거위털이불이 터졌는데 어떻게 해요? ㅠ.ㅠ 2 이불 2013/11/06 884
318477 좋은 남자란??어떤 남자에요?? 5 좋은 남자 .. 2013/11/06 2,390
318476 예비초등 윤선생영어 vs 눈높이영어 어떤게 나을까요? 8 바다소리 2013/11/06 37,544
318475 설희도 또**였어! 4 허걱 2013/11/06 3,669
318474 성시경 치아 교정을 살짝 한거 같아요 4 발라드 2013/11/06 23,933
318473 헐 오로라 방금 2 ᆞᆞ 2013/11/06 2,236
318472 학습지 선생님 간식 드리나요? 7 간식 2013/11/06 1,925
318471 코카콜라 제로는 칼로리가 0인데 살찌나요?? 7 schiff.. 2013/11/06 11,795
318470 싫어하는거 알면서도 계속하는 사람들의 심리는 뭘까요? 11 metal 2013/11/06 2,435
318469 수능도시락 전복죽 끓이는 법좀 15 고3맘 2013/11/06 3,185
318468 교통사고시 과실비율은 누가 정하고 어떻게 알 수 있나요? 2 2013/11/06 1,335
318467 직장인이신 분들께 고민상담 드려요. 1 대리대리 2013/11/06 643
318466 호주 6박 7일이면 시드니, 멜버른 중 어디가 나을까요? 3 .. 2013/11/06 9,605
318465 오로라에 나온 술집 뭐라고 부르죠? 5 2013/11/06 2,031
318464 확실히 우유를 안먹으니, 비염과 눈가려움증이 덜하네요 5 ... 2013/11/06 3,232
318463 박정희.. 기지촌 ‘미군 위안부’ 관리”…‘친필 자료’ 공개 5 독재자 2013/11/06 1,500
318462 독재미화’ 박정희 추모예배 교계 명의도용 후폭풍 1 박근령 2013/11/06 987
318461 휴대용 트로트 효도MP3 라디오 파네요 며칠전에 찾.. 2013/11/06 1,660
318460 계모에게 학대받다 죽은 그아이 13 써니큐 2013/11/06 4,128
318459 나는 이 정책엔 반댈세! 참맛 2013/11/06 582
318458 급해요 언니들. 요리에 청주 넣을때요 2 당근123 2013/11/06 8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