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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블루 재스민 재밋었어요.

... 조회수 : 2,471
작성일 : 2013-10-03 23:23:34

원래는 재스민 블루.. 여주인공 이름이죠.

 

영화 포스터 카피에도 대놓고 "우울한" 어쩌고 씌어있더군요.

우디알렌 작품은 유럽냄새가 강하게 풍기는 영화가 많아서 늘 좋더군요.

뭐 그렇다고 영화에서 대단한 의미를 찾으려 한다던가

독립영화류를 높이사는 그런 유형의 인간형은 아니니 오해 마시고요.

 

이번 영화는 늘 잔잔한 가운데 나름 티안나게 번쩍번쩍하는 반전이 있어서.. 생각할 거리가 많더군요.

언젠 우디알렌 영화가 잔잔하지 않았겠냐마는 말이죠 ㅋㅋㅋㅋ

아 정말 남자가 대놓고 나쁜놈이라고 생각했는데

제일 끝판왕은 저여자로구나.. 싶기도 하고..

지가 지성질 못이겨 자기신세 볶아놓고 누굴 원망하며 앉았나 싶기도 하고..

 

그 와중에 남자배우 알렉볼드윈?은 왜그리 행동 하나하나가 섹스어필한건지..

다른 여자랑 바람피는 장면에서 거리담벼락서 키스를 하며 왼쪽 다리마저도 연기를 하는데

그 장면 보고 야하게 생각하는 나는 진정한 변태인가.. 음란마귀가 씌었나.. 이런생각도 들고.. 음냐..

오늘 소지섭도 주군의 태양에서 그 긴 손가락으로 공실이 목감싸고 키쓰해도 그리 섹시하단 생각은 안들었는데

알렉볼드윈이 마누라가 바람핀거 아니냐며 바가질 긁는걸 달랜다며 손으로 목을 감싸쥐는데

그게 또 왤케 야해 보이는건가 싶고(아 미친ㅋ)

 

여동생으로 나온 배우랑 그 주변인물들은 어쩜그리 미국적 정서가 듬뿍 함유된 루저의 삶을 그렇게 잘 표현하는지..

사람 사는거 각양각색이라지만 마음속 근원은 어딜가건 비슷한거 아닐까란 생각도 들고..

마지막엔 겨드랑이가 땀으로 푹 쩔은 장면이..(이런것도 스폰가..ㅡ.ㅡ)

저건 의도된 디테일인걸까.. 의상 소재가 그래서 우연히 표출된걸까.. 싶어

그 치밀함에 작은 탄성이 나오기도 했네요.

 

저 나름대론 이생각 저 생각할 꺼리가 많아서 좋았던 영화였네요.

무라카미 하루키가 일본식 시대적 우울을 잘 그려내는 작가라면

우디알렌은 미국적 우울함.. 허무함을 잘 빚어내는 감독이 아닐까.. 란 생각이 드는 영화였어요.

 

다른분들 이 영화보고 너는 참 영화보는눈도 없는 삐꾸다.. 뭐가 재밋었냐시면.. 뭐 ㅋㅋㅋㅋㅋㅋ 할말없음다.

이 얘기.. 저얘기 다하고 싶은데.. 스포푼다고 뭐라고 하실까봐 몇개 쓸것도 없네요

 

저 이 영화랑 아무 관련도 없는 사람입니다. 정말입니다 ㅎ ^^

 

 

IP : 123.98.xxx.79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0.3 11:28 PM (223.62.xxx.80)

    저두 지난주 혼자봤는데 아주 괜찮았네요~반지의제왕에 나왔었던 여주인공 섬세한 연기 좋던데요~돋보이던데 평이 별로였었나봐요?우디앨런 시리즈 빼놓지않고 보는 재미^^

  • 2.
    '13.10.3 11:41 PM (218.235.xxx.144)

    미국 상류층 옷차림 집 생활등 볼거리도
    좋았어요 여주 외모도 멋졌구요
    끝은 좀 서글퍼지기도 했지만ᆢ
    알렉볼드윈은 최근 로마위드러브에도
    나왔는데 감독이 좋아하나봐요

  • 3. ...
    '13.10.3 11:47 PM (123.98.xxx.79)

    우디알렌 영화를 보면 미국식 고상함?(미국인들이 생각하는 고상함)이 얼핏얼핏 들여다 보여서 재밋어요.
    처음 위대한 개츠비를 읽었을땐 뭐가 그리 고상할까.. 란 생각이 들었는데..
    이젠 좀 그런것들이 제눈에도 보여서 재밋어요.
    저처럼 성격 급하고 막 산 사람들은 돈주고도 절대 살수 없는 그런것들이요.
    뭐 이번에 블루 재스민에 나온 인물들과는 별 상관도 없지만.. ㅋ

    그런중에도 상류층의 가식적인 모습이라던가..
    알렉볼드윈의 매너를 갖춘듯 오만한 모습에선 또 오호라~ 싶기도 했어요.
    특히 여주인공 동생부부가 찾아왔을때 그 표정.. 그 자세.. 역겹다 싶을만큼 연기를 잘하더군요.
    절대 알렉볼드윈을 욕하는게 아닙니다 ㅋㅋㅋㅋ

  • 4. ..
    '13.10.3 11:54 PM (211.107.xxx.61)

    주인공의 우아한삶과 여동생의 척박한 삶을 어찌 그리 잘 표현했는지..
    언니한테는 늘 그럴듯한 남자들이 꼬이고 동생은 항상 루저같은 남자들만 꼬이는것도 타고난 여자
    팔자인건지.
    우리네 인생을 잘 요약해서 표현하면서도 정곡을 찌르는 우디 알렌은 역시 거장이네요.
    역시 인생은 의존하지말고 스스로 잘 헤쳐나가야 한다는 뭐 그런 교훈까지 잘 버무려놓은 영화였어요.

  • 5. ...
    '13.10.4 12:01 AM (123.98.xxx.79)

    암튼 전 그런 디테일을 세세하게 관찰하는걸 좋아하는데..
    유럽영화 혹은 우디알렌 영화는 하나하나 그런것을 너무나 잘 살려서 연기를 하더군요.
    배우의 힘일까요.. 감독의 능력일까요.
    어쨋건 전 다 싫다 지루하다는 우디알렌의 영화가 너무 좋네요.
    유럽에서 찍는 우디알렌의 영화는 영화대로 유럽식 낭만이 그대로 전혀져서 좋고요.
    미국에서 찍는 우울담백한 영화도 좋아요

    여러형태의 사람들을 구경하고 관찰하는것도 나름의 방법이 다 있는데..
    해외 영화보면서 그렇게 세상 구경하는것도 나름 재미라면 재미 아니겠어요?
    가장 저렴하면서도 누구 눈치도 보지않고 뚫어질듯 구경할수도 있고 말이죠ㅎ
    우디 알렌이 천재다란 얘기가 뭔지 이제 약간은 알듯도 싶어요.

  • 6. 우디 알렌 유럽 시리즈 중
    '13.10.4 12:02 AM (125.182.xxx.183)

    하나인가요? 앞에 스페인 바르셀로나 배경으로 나온거, 또 이태리 배경, 블루 재스민도 유럽 시리즈 중 하나인가요?

  • 7. ...
    '13.10.4 12:05 AM (123.98.xxx.79)

    아뇨 걍 미국이야기예요. 상류층의 몰락과 루저의 삶이랄까.. ㅋㅋ

  • 8. 파아란2
    '13.10.4 6:53 AM (182.220.xxx.139)

    저도 우디 알렌식 풍자 너무 좋아요
    올해 본 우디 알렌 영화가 3개인데 3개다 너무 좋았어요

  • 9.
    '13.10.4 9:20 AM (203.226.xxx.59)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를 가져온 영화 같은데 그나마 그 영화보다는 덜 우울했어요 여주가 워낙 압도적인 비쥬얼이다 보니 그래도 또 남자 꼬셔서; 그럭저럭 잘 살아지겠지 싶달까...욕망에서는 비비안리 외모가 많이 죽어서 더 가련한느낌이 들었거든요 마지막장면도 이쪽은 정신병원 감금인지라...에고 어쨌든 보고나서 너무 감정이입 되어서 슬펐답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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