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수영

발차기 조회수 : 2,502
작성일 : 2013-09-23 20:49:06

 올해 6월 부터 수영을 시작했어요

저는 50대 중반 아줌마구요,

그동안 수영을 정말로 배우고 싶었는데

고도 근시에다가

생리를 너무나 오래해서 (거의 열흘) 수영 배울 엄두를 내지 못했어요.

이제는 폐경이 되어서 정말 용기를 내어서

수영장에 등록했어요.

평생 처음해 보는 것이라서 무척 두려웠어요.

첫날 발차기를 해보니 내가 생각하던 것 보다

훨씬 노동 강도가 세더 군요.

근데 같이 시작했던 초급반 아줌마, 아가씨들

한달,한달 지나면서 다 옆 레인,옆레인으로 옮겨가고

나 혼자서 계속 초급 레인에 남아 있네요

힘이 딸리고 숨차서, 발차기로 3분의 1 정도 밖에 못가고

계속 같은 선생인데 민망하고

초급반  같이 시작한 아줌마들 평형하는데

자유형이 안되서 허부적 되니 어떻해야 되나 싶네요

수영장 분위기에 적응하는데만 한 두달 걸린것 같아요

할머니들 텃세에, 잔소리들.

 상당히 오랫동안 수영해온 할머니들이 포진해 있는데

조그만 실수하면 지적질에, 잔소리들..그런거 다 이겨내고 견뎌볼려고 했는데

저는 어떻하면 좋을까요

저질 체력에 지구력도 없는 편인데 물은 좋아하는 편입니다.

IP : 175.196.xxx.112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수영매니아
    '13.9.23 8:57 PM (175.223.xxx.178)

    처음시작에 한두달 늦는다고 앞으로도 계속 늦게가는거 아니예요. .
    다리에 힘 길러 올라가시면 더 잘되실거예요.
    우야든동 몸에 힘 쭈욱 빼시는 날이 빨리오시길 바랍니다.
    수영장 분위기는 내가 어쩔 수 없다보고 깊이 관여하기 싫으신 부분이라면 그들의 문화라 생각하시고 편하게 여유있는 시선으로 바라만 보는 것으로 . . .
    즐기세요^^

  • 2. 많은 사람들이
    '13.9.23 8:57 PM (221.152.xxx.160)

    수영좀 배우다가 관두고 다시하고 또 며칠못가 관두고 그래요 진도 빠른분들은 그런 경우일껍니다.
    저도 요즘 초급반 수영배우고 있는데 진짜 처음하시는분들 많이 힘들어 해요 저도 완전 몸친데 몸으로 배운거라 기억이 나는지 그냥저냥 따라가고 있습니다
    수영할때 발차기가 되면 반은 걱정들었다 보시면 되는데
    동영상한번 보세요 자유형발차기 검색하시면

  • 3. 제가
    '13.9.23 9:01 PM (61.102.xxx.228)

    물이 무서워서 어렵게어렵게 수영을 배웠어요
    맨날 간둘까말까 갈등하면서 하다보니 10년됐네요
    지금은 수영만한 운동없다고하면서 재미있게 다닌답니다
    어려우면 어려운대로 살살다니다보면 어느순간 수영이 잘될꺼예요 (그만두지만마세요)
    기초배울때나 어렵지 영법 대충 배우고나면 빨리배운사람이나 늦게배운사람이나 실력이 비숫해진답니다

  • 4. 이어서
    '13.9.23 9:02 PM (221.152.xxx.160)

    동영상이 꽤 뜨고 요령을 글로 써놓은게 있어요
    읽어보시고 수영하실때 염두에 두고 신경써보세요
    체력소모도 덜하고 속력도 빨라질껍니다
    우스개소리로 보약지어먹고 수영배운다고 해요 ^^
    힘 많이 들지만 배워놓으면 평생운동이 될꺼예요
    저도 그 생각으로 무려 새벽반 수영을 다니고 있어요
    직딩에 애엄마에 마흔나이에 ㅠ ㅜ

  • 5. 30대
    '13.9.23 9:42 PM (112.153.xxx.16)

    인데요. 6개월다녀서 간신히 배영까지 배웠어요. 저도 초급반3개월, 기초반3개월 다녔네요.
    젊은 저도 그러는데 조금만 더 힘내세요. 입심쎈 아주머니들 할머니들 그냥 무시하세요. 사람모이는곳엔 꼭 이상한 사람들 있잖아요~

  • 6. 저는
    '13.9.23 9:52 PM (1.235.xxx.243)

    제가 일부러 진급 안 해요.
    진급하면 너무 힘들 것 같아서 제 맘대로 조절하면서 남아 있습니다.
    초급 가르치셨던 선생님이 오랜만에 저를 보시고는 "아직도 여기(이 클라스에) 계세요???"할 정도예요.
    무리할 필요 없어요. 남 눈치를 왜 보나요. 마이 페이스로 천천히 평생 즐길 거예요.

  • 7. 원글이
    '13.9.23 10:15 PM (175.196.xxx.112)

    월말 되면 담달 등록하라고 수영 강사가 얘기하는데
    그때마다 망설망설 했거든요
    계속 해야할지 말아야 할지 해서요
    실은 힘들기도 해서 남들이 안될거라고 하면 그 김에 쉬려고 했는데
    용기 주시니 다시 재등록해야 할 것 같네요.
    중도 포기하는 것이 너무 싫지만 여태 버틴 것이 아까버서라도 말이에요.

  • 8. ㅇㅇ
    '13.9.23 11:14 PM (115.139.xxx.40)

    자세가 안되는건지(호흡, 팔돌리기, 발차기 모두포함) 체력이 안되는건지
    일단 이걸 구분하시고요.
    자세가 문제같으면 네이버나 다음 수영카페에 가입하셔서 동영상이나 요령글을 찾아보세요
    유투브도 좋고요..

    체력이 문제다 싶으면.. 강습시간 이외에도 운동을 해야하더군요.
    자유수영을 더 하던지.. 수영장 시간이 안 맞으면 빨리걷기/가볍게 뛰기를 하던지
    그냥 걷기만하면 심폐지구력이 향상되지 않더군요.

    그리고 일부러 상급반 진급 안하는 분도 있어요.
    힘들기도 하고.. 힘에 부치는데 억지로 따라가다보면 자세가 다 망가져서
    자세 교정 받으면서 천천히 가는거죠...

  • 9. 저도 50대 중반
    '13.9.23 11:21 PM (112.186.xxx.140)

    지금 수영을 잘해서 수영선수 될 것도 아니고 수영강사가 될 것도 아니니깐
    강습에서 배우는거 또박또박 천천히 따라가기만 해도 우리 몸에는 분명 도움이 될 거예요.
    남들은 나보다 더 잘 배우나보죠 뭐..
    그건 그 사람들한테는 참 좋은 일일 거예요.
    나는 그 사람들이 갖지 못한 힘.. 결코 포기하지 않는 정신이 있다! 이렇게 생각하세요.
    아무리 못해도 계속하다보면 결국 1년 뒤에는 같은 클래스에서 만난다고들 하잖아요.

  • 10.
    '13.9.24 12:23 AM (180.70.xxx.239)

    꾸준함만이 실력향상의 지름길입니다. 매일매일 가세요. 비가 오나 눈이 오나...가기싫어도 어차피 집에 있어도 씻어야하니까 샤워하러간다 생각하시고 꼬옥 가세요. 글고 잘하는 사람들이 어떻게 하나 잘 봐두시고, 자신이 어떻게 수영하는지 다른사람한테 봐달라고 하세요. 때론 오지라퍼의 한마디가 도움이 된답니다.

  • 11. 수영은
    '13.9.24 12:28 AM (124.111.xxx.188)

    출석만 잘해도 언젠가는 늡니다. 처음에는 물에 뜨기도 어려웠는데 뜨게 되고, 자유형도 하게 되고...신기합니다. 건강을 위해 포기말고 도전하세요. 수영만한 운동 없어요. 여름이어도 땀 안나고 할수있는 유일한 운동이죠.ㅋ

  • 12. 저도
    '13.9.24 12:33 AM (110.70.xxx.92)

    오십초반에 시작해서 중반 되었네요.
    처음에 아무리해도 숨쉬기도 안돼고 나이많은 할머니도 잘하는데 나는 잘 못하니 속상한데다가
    수업중에 자꾸 뒤쳐지길래 주말마다 자유수영 티켓 끊어서 한시간씩 무조건 연습했어요.
    그러니까 조금씩 실력이 늘더군요.
    원글님도 나 자신을 위해 운동한다라고 생각하고 굳건히 흔들리지말고 열심히 하시길 바랍니다.

  • 13. 저두
    '13.9.24 1:21 AM (220.86.xxx.82)

    수영을 9개월때 하고 있는데요.
    제가 다니는 곳은 접영 뗄때까지 초급이에요.
    잘하든 못하든 다 초급에서 하는데
    아줌마들 텃새도 심하기도 하구요.
    처음 2-3달은 힘드셔도 조금 버티시면 분위기 적응하시고 잘 다니실수 있을거에요.
    저랑같이 하는 젊은 친구 30대 중반인데
    자유형만 3달 하더군요...
    이제 배영 조금 하고 있답니다.
    천천히 배운다고 생각하시고 건강을 위해 꾸준히 힘내서 하세요~~
    겨울에는 준비운동 꼭 같이 하시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05089 노인들 입 쩝쩝거리는거... 10 나청춘 2013/10/08 7,325
305088 돈 아쉬어 싫은남편에게 빌붙어사는데요 5 2013/10/08 2,391
305087 시누이애들만봐주신시어머님 35 나쁜며느리 2013/10/08 4,744
305086 교회를 개척했다라는 뜻은 4 무식이 2013/10/08 900
305085 수학문제인데, Abcd*9 는 Dcba 라는데..도와주세요. 10 토토 2013/10/08 687
305084 벽시계 좀 골라주세요 2 결정장애 2013/10/08 610
305083 다이어트 식단 도움좀 주세요.. 2 식단 2013/10/08 443
305082 잘사는 동네가 더 교양있는거 같아요. 81 ㅇㅇㅇ 2013/10/08 17,703
305081 요즘은 참 중고딩 엄마들도 미인들이네요 1 -- 2013/10/08 1,715
305080 송호창 "서울시장 선거 빼는 것 어불성설, 적합 후보 .. 15 탱자 2013/10/08 1,233
305079 감기 퇴치비법 11 감기 2013/10/08 1,548
305078 이런 헤어스타일은 미용실에서 어떤 펌을 해야하는걸까요?? (이.. 4 츄비 2013/10/08 2,196
305077 아이허브에서 시어버터 사려다가요.. 2 아이허브 2013/10/08 2,919
305076 고양시 행신동 서정마을 어떤가요? 2 택이처 2013/10/08 3,976
305075 상상력이라는게 아이들이 성장하는데 얼마나 중요한건가요? 1 궁금 2013/10/08 366
305074 루비반지에서 가정부로 나오는.. 8 드라마 2013/10/08 6,656
305073 직장내에서 호칭인데 맞는건지 봐주세요^^ 9 이상한데.... 2013/10/08 1,854
305072 한식대첩이란 프로그램, 한심하고 보기 민망해 6 쯔쯔 2013/10/08 41,384
305071 미란다커가 너무 부러워요 12 ㄴㄴ 2013/10/08 3,473
305070 남들에 대한 쉽게 재단하고 함부로 말하는 거 참 보기 싫어요. .. 4 Cantab.. 2013/10/08 880
305069 악지성 두피에 좋은 샴푸 추천해주세요 6 샴푸 2013/10/08 1,701
305068 실업급여 신청일제한이 있나요? 2 .. 2013/10/08 1,377
305067 유럽에 보면 오래된 석조건물 아파트(?)들이요 4 ㅡㅡ 2013/10/08 1,514
305066 아기에게 젖먹일때 4 제주유채 2013/10/08 755
305065 생활비 통장 cma가 낫긴 하죠? 1 궁금 2013/10/08 1,7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