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스트레스가 사라졌다.

조회수 : 2,584
작성일 : 2013-09-22 21:16:34

어린이집에서 일을 한지 6개월쯤 되었어요.

차량운행하는 기사아저씨중에 정말 싫은 사람이 한명 있어요.

이 아저씨는 입만 열면 좋은 얘기가 없어요.

하루는 선생님 한분이 막 뛰어왔어요.

사실 늦은 것도 아니고 늦을까봐 뛰어서 온거였어요.

그러면 그걸 손가락질 하면서

"어이구 늦어서 오는것 좀 봐라."

이럽니다.

좀 일찍 나와있으면

"재수없게 일찍 나와 있냐?" 이럽니다.

좀 늦게 나오면

"선생들이란게 커피나 마시고 노닥거리느라 늦지?"

이러구요.

자기는 맞벌이 하는 여자들이 제일 불쌍해보인대요.

얼마나 남편이 무능하면 여자가 나와서 버느냐구요.

그러면서

"겨우 애들이나 보는 주제에 나보다 월급을 더 받아"

이러면서 재수없다고 합니다.

6개월 듣다가 불편하다고 말씀 좀 조심해 달라고 했더니

아주 길길이 날뛰더군요.

그만 둘 생각하고 아저씨에게 조곤조곤 따졌습니다.

나중에 원장선생님이 저를 불러서 그러십니다.

"원래 그러신 분이니 좋게 이해해 달라구요."

그나마 제가 점잖게 대처해서 쌍욕은 피했고 아저씨도 많이 미안해한다구 하더라구요.

다른 선생님들중에는 쌍욕듣고 펑펑 울던 선생님도 계셨다면서요.

기사아저씨가 여러명 계시는데 유독 선생님들이 그 아저씨를 피하는 이유가 있더라구요.

그 아저씨와는 같이 근무하기 어렵겠다고 했더니

다른 차량으로 바꿔서 이젠 그 아저씨랑은 일할일은 없어졌어요.

남의 험담 안들으니 스트레스가 없네요.

IP : 1.236.xxx.7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9.22 9:23 PM (118.38.xxx.152)

    그 아저씨는 왜 그랬을까요.
    심성이 꼬인 사람이었나 ?

  • 2. 말도 안돼
    '13.9.22 9:53 PM (59.17.xxx.178)

    요즘 그렇게 운전하는 분 많을텐데 왜 그 분 계속 쓸까요? 이상하네요.
    그런 분이 어린 애기들 테우고 난폭 운전은 안 할지 정말 걱정되네요.

  • 3. 원글이
    '13.9.22 10:17 PM (1.236.xxx.79)

    들은거로는 처음 어린이집 인수할때부터 계셔서 제일 오래 근무하셨대요.
    원장님도 초창기에는 그 기사아저씨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하구요.
    올봄에 그만두게 하려고 했는데 아저씨가 잘해보겠다고해서 그냥 넘어갔다고 하더군요.
    학부모들과도 트러블이 종종 있어서 저도 한번씩 곤란했거든요.
    다행히 난폭운전은 아니라 차타면서 불안한적은 없었어요.
    열심히 일해놓고 말로 다 까먹는 스타일인듯해요.
    그리고 다른 선생님들이 왜 그리 참는지는 저도 정말 모르겠어요.
    선생님들 말로는 그냥 그래왔다는 식이라서 좀 답답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02019 급 ㅡ쿠쿠 원빈이 선전하던 그 모델 쓰시는 분께 질문드릴께요.. 2 ... 2013/09/23 884
302018 저렴이 미용실 괜찮네요.. 5 나비잠 2013/09/23 2,868
302017 요즘 5학년 애들은 어떤 전집 읽나요? 4 초등 2013/09/23 1,681
302016 바지 허리 늘리는 수선 가능할까요? 5 궁금 2013/09/23 11,226
302015 산부인과에 입원중인 환자에게... 4 ??? 2013/09/23 1,293
302014 6년만에 파운데이션 구입 도와주세요. 14 못난나 2013/09/23 3,444
302013 추석에 중고등아이들과 해외여행하신 분 계신가요? 2 궁금해요 2013/09/23 1,142
302012 25평안방에 실크벽지 셀프도배 하려는데 23 저기요 2013/09/23 5,097
302011 초유제품 추천 기다립니다 맥주파티 2013/09/23 579
302010 이번주 할인상품 뭔가요? 코스트코 2013/09/23 590
302009 양수검사도 했는데, 정밀초음파 해야될까요?? 7 ㅇㅇㅇ 2013/09/23 3,737
302008 시집, 친정 조카들 명절에 용돈 줬는데 자녀분들에게도 용돈 줬나.. 13 윽... 2013/09/23 3,018
302007 유니클로에서 사던 기본아이템 이제 어디서?? 8 살데가없다 2013/09/23 3,617
302006 중등 아이들 세배돈 얼마나 모았나요? 10 궁금 2013/09/23 1,773
302005 40대 초반인데 남편이 운전을 못배우게해요ㅠ 6 고고싱하자 2013/09/23 2,063
302004 신발 사서 발 아프면 그냥 안 신고 마시나요? 20 ㅜㅜ 2013/09/23 14,365
302003 무슨 이런 사람이 있죠? 김무성이 대통령 되게 하고 싶나봅니다 2 .... 2013/09/23 1,216
302002 햅쌀 믿고 살수 있는곳? 3 .... 2013/09/23 912
302001 자식에게 생활비 용돈 받는 부모님들 51 ㅇㅇ 2013/09/23 22,296
302000 자녀가 논술로 대학 합격하신 분들.. 자녀 글씨체가 예쁜가요? 4 논술 2013/09/23 2,724
301999 그것이알고싶다에서 사법연수원 방송안한데요 3 .. 2013/09/23 5,133
301998 유산균을 얼리면 효과있나요? 1 한국 야쿠르.. 2013/09/23 2,274
301997 감자 까맣게 멍든 것 먹어도 되나요? 4 감자 2013/09/23 8,227
301996 삐쭉대는 사람 어때요? 8 마나난 2013/09/23 1,497
301995 대입으로 운동한 여학생들 졸업후 뭐하나요 4 입시준비 2013/09/23 1,4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