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동아> ‘아버지 전상서’ 칼럼 파문…국제아동단체 성명 “아동폭력

참담, 인권침해 조회수 : 2,781
작성일 : 2013-09-17 19:53:23

동아> ‘아버지 전상서’ 칼럼 파문…국제아동단체 성명 “아동폭력

세이브더칠드런 “참담, 인권침해 도 넘어 조롱으로 치달아”

 

국제 아동단체 ‘세이브더칠드런(Save the Children)’이 17일 <동아일보>의 ‘아버지 전상서’ 칼럼에 대해 “아이에 대한 언론의 인권 침해가 도를 넘어 이제 이 같은 조롱으로까지 치달은 데 대해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고 규탄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이날 성명을 내고 채동욱 검찰총장의 혼외아들로 지목된 아동에 대한 무분별한 언론 보도에 대해 “사안의 진위와 상관없이 아동의 인권과 존엄성이 심각하게 침해되는 상황에 대해 우려를 금치 못하겠다”면서 이같이 비판했다.

<동아일보> 최영해 논설위원은 이날 ‘창작물’ 형식을 빌어 ‘채동욱 아버지 前 上書’란 제목의 칼럼을 써, 인권침해 논란에 기름을 부었다.

이에 대해 세이브더칠드런은 “아무리 ‘창작물’이라는 설명을 붙였을지언정 해당 아이가 현실에 존재하는 이상 본인의 사생활과 가족, 심지어 본인 이외에 그 누구도 알 수도, 간섭할 수도 없는 감정과 생각을 추측하여 공적 여론의 장에 내어놓는 것은 아이에 대한 심각한 모욕이자 폭력”이라고 비판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우리 사회는 인권 침해를 스스로 방어하기에 무력한 아동을 보호하기 위한 공적 약속을 이미 갖고 있다”며 “한국정부가 일찌감치 비준한 유엔아동권리협약은 16조에서 어떠한 아동도 사생활과 가족에 대해 자의적, 위법적 간섭을 받아서는 안 된다고 규정했으며, 현행 아동복지법도 17조에서 아동의 정신적 발달에 해를 끼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고 위법임을 지적했다.

또 세이브더칠드런은 “공직자의 윤리, 국민의 알 권리, 표현의 자유 등의 가치가 아무리 중요하다고 해도, 그것이 공인도 아니며 성인도 아닌 한 아이의 사생활 정보를 낱낱이 파헤쳐 공개할 근거는 절대로 될 수 없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우리는 더 이상 ‘알 권리’나 ‘표현의 자유’ ‘진실 규명’이라는 미명 하에 누구보다도 존중 받고 보호받아야 할 아동의 권리가 침해 당하는 폭력적인 보도가 더 이상 나오지 않도록 언론의 각성과 자제를 촉구한다”고 언론에 경고했다.

한편 30여개 여성단체로 이뤄진 국내 최대 여성단체인 한국여성단체연합(여연)은 ‘채동욱 혼외아들’ 의혹을 보도한 조선일보와 이 정보를 제공한 의혹을 받고 있는 곽상도 청와대 전 민정수석을 추석 연휴가 끝난 다음주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할 예정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들은 “조선일보는 혼외아들설과 관련해 당사자의 동의 없이 개인정보를 위법적으로 유출해 기사를 작성해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가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각종 개인정보가 정부 당국과 언론에 의해 유포되면서 당사자들이 겪고 있는 심리적 피해가 막중하다”며 “진위 여부와 무관하게 정보유출 경로를 파악해 책임자를 문책해야 하기 때문에 공익적 차원에서 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국제 아동단체 ‘세이브더칠드런(Save the Children)’의 성명 전문.

최근 아동 인권을 침해하는 보도에 대해 언론에 드리는 글
-검찰총장의 ‘혼외아들’ 논란을 둘러싼 언론보도에 대한 세이브더칠드런의 입장-

안녕하십니까.
세이브더칠드런은 세계 120여개 국가에서 아동의 권리 실현을 위해 일하는 비영리단체입니다.

최근 검찰총장의 ‘혼외아들’ 논란을 둘러싸고 일부 언론의 보도가 도를 넘어서 아동 인권 유린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아동의 권리 실현을 위해 일하는 단체로서 사안의 진위와 상관없이 아동의 인권과 존엄성이 심각하게 침해되는 상황에 대해 우려를 금치 못하며, 이에 대한 입장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얼마 전부터 한 신문이 검찰총장의 ‘혼외아들’로 지목한 아이의 개인정보를 유출하고 친구들에게까지 출생의 비밀을 묻는 인권침해 기사를 잇달아 게재하더니 인터넷 미디어를 통해 사진이 무단으로 유포되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급기야 17일 다른 신문에는 ‘아버지 전상서’라는 제목을 단 자사 논설위원의 칼럼이 실렸습니다. 우리는 아이에 대한 언론의 인권 침해가 도를 넘어 이제 이 같은 조롱으로까지 치달은 데 대해 참담함을 금할 수 없습니다.

우리 사회는 인권 침해를 스스로 방어하기에 무력한 아동을 보호하기 위한 공적 약속을 이미 갖고 있습니다.
한국정부가 일찌감치 비준한 유엔아동권리협약은 16조에서 어떠한 아동도 사생활과 가족에 대해 자의적, 위법적 간섭을 받아서는 안 된다고 규정했으며, 현행

IP : 115.126.xxx.33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01122 호랑이 그려진 파스 3 파스 2013/09/20 2,020
301121 메인화면 광고.... 숲과산야초 2013/09/20 1,597
301120 ...... 9 akrh 2013/09/20 2,446
301119 남편과 끝까지 못살것 같은 예감 14 하소연 2013/09/20 11,193
301118 혈뇨.. 2 트와일라잇 2013/09/20 1,727
301117 이런 남자와 그 엄마 어떻게 보이세요? 7 궁금이 2013/09/20 2,113
301116 매일 가볼 심신이 건강해지는 사이트 있을까요? 1 ㅇㅇㅇ 2013/09/20 1,373
301115 결혼할 남자로 이것만은 안된다!하는 것 있나요? 55 행복 2013/09/20 25,792
301114 유기그릇이 까매졌어요 4 유기그릇 2013/09/20 5,744
301113 양념통닭 소스 간단 레시피좀...꾸벅... 4 자취남 2013/09/20 2,011
301112 홍삼모라는 샴푸를 아시나요 홍삼모 2013/09/20 793
301111 헤이리 북까페 포레스타 오늘 할까요? 3 헤이리 2013/09/20 1,666
301110 남편, 또 우리 친정 식구온다! 51 예민 남편 2013/09/20 17,968
301109 신혼집서 홀로 숨진 내 딸, 누가 책임지나 4 사법불륜커플.. 2013/09/20 5,051
301108 오늘은 실컷 쉬려고 했는데 4 늦잠도 못자.. 2013/09/20 2,389
301107 히트레시피에 나온 돼지 고추장 볶음 양념 궁금.. 1 비율 2013/09/20 2,017
301106 비슷하게 내성적이었던 성격인데 결혼하고 달라지네요 2 ... 2013/09/20 2,348
301105 저희는 명절 이렇게 보내요 3 맏며느리 2013/09/20 3,241
301104 단체로 각자 만들어 오는 김장. 있을까요? 1 김치 2013/09/20 883
301103 모기 정말 많네요. 9 .... 2013/09/20 4,183
301102 한관종치료 .. 2013/09/20 1,621
301101 날벼락 4 날벼락 2013/09/20 2,132
301100 아무것도 안하는 형님ㅜㅜ 2 꼬미맘 2013/09/20 4,310
301099 펌)불효하면 받은 재산 내놔야"…효도법안 도입되나 4 ,,, 2013/09/20 3,001
301098 40 넘어서 제가 이런 능력이 있다는 걸 알았어요 60 // 2013/09/20 20,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