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욕쟁이 남편

언어폭력 조회수 : 1,506
작성일 : 2013-09-16 23:28:54

결혼 15년차에요.

시댁식구들 모일 일 잇는 경우 좀 심한 말도 남편한테 들어요.(개 같은 . 까지 나왔는데. 시누이가 모라 하는 바람에 제지됐죠

제 자신도 상대방에게 좀 피곤한 스타일 이라는 거 알거든요.

이번에 시아버지 생신 이라 다 모였을때도 그랬구요.

완벽을 요구하진 않지만, 한번 한 실수는 다시 안해야 될거 아니냐 식입니다

제 딴에는 미역국 끓인다고 끓인건데, 이렇게 맛없는 미역국 첨 먹는다고 면박 주는 거 부터 시작해서 휴일 내내 하나하나 꼬투리 잡네요.. 심지어는 시아버지까지도요.

휴일 아침을 늦게 먹어 점심은 라면으로 간단히 먹자 해서, 라면 끓일 물을 중간 가스불에 끓이고 있었거든요.

시누이가 하는걸 저는 옆에서  모른척하고 전화기 만지작거린다고 한소리 합니다 (강한 불 쪽으로 안옮겨 했다는 말이죠.)

제가 모라 답을 하니  쟤는 항상 저런식이야. 옳은 말을 하면 고쳐야지. 말도 안되는 변명 늘어놓는다고 잔소리 합니다.

시동생이 둘인데, 시동생들은 동서들한테 욕이나 험한 말 안한다는데, 장남인 신랑만 아버지 꼭 빼닮았네요.

지 버릇 개 못주듯  더 나이들어서도 안고쳐지겠죠?

어차피 저는 딸아이 생각해서라도 나중에 이혼할 생각은 있어요.

신랑은 생활력이 없다거나 그런건 아닌데, 말 때문에 제가 스트레스를 엄청 받거든요.

미친 년. 미친 놈은 욕이 아니랍니다.

명절 후에 이혼율 급증 한다는 기사 보고 , 저한테는 그러지 말라 하더군요. 혼자 살기 싫대요.

결혼 초부터 많이 싸워서 서로가 언젠가는 이혼 할거라 생각은 해요.( 그 시점이 언제가 될지 몰라 그렇죠)

 부부싸움 안 하고 사시는 분들. 부럽습니다

IP : 115.137.xxx.20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우와
    '13.9.17 12:50 AM (1.228.xxx.48)

    미친년이라는 욕을 하면서 이혼은 싫다니!

  • 2. ..
    '13.9.17 3:57 AM (71.65.xxx.221)

    님도 또옥 같이 해주셔요.

  • 3. 행복하고픈맘
    '13.9.17 3:09 PM (211.253.xxx.34)

    님도 남편옆에서 남편 모르는 이웃집 누구에 대해 모르는척 하면서 말하세요..

    " @@년이 누구는 욕할지 몰라서 안한는 줄 아는가..
    사람 사는것처럼 고상하게 살려고 참고 살았더니 안되겠다..담번에는 꼭 가만 두지 않겠다고..."

    악센트 줘가면서 ㅎ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00443 관상 첫번째 조조 봤는데 매진이였어요 8 오우 2013/09/17 2,601
300442 스카이프로 영상통화하면 휴대폰으로 연결해놓은사람한테 ^^ 2013/09/17 1,317
300441 어떤 남자한테 처음 볼때부터 좋아했었다...했는데 반응이 웃는 .. 6 궁금 2013/09/17 2,296
300440 저도 친정갑니다. 4 이번 추석 2013/09/17 2,100
300439 못입는 오염된 옷 어떻게버려요? 꼭 알려주세요! 8 정리중 2013/09/17 4,239
300438 명절스트레스 영영~ 안녕했죠. 14 스마일 2013/09/17 5,726
300437 용돈을 드려도드려도 늘 적다고 느끼는 친정부모님 1 어웨이 2013/09/17 1,991
300436 송편 1kg샀는데 800g뿐이 안돼요..우씨 3 ........ 2013/09/17 2,843
300435 결혼하고 첫 명절인데... 저희집도 가고싶어요! 9 유인님 2013/09/17 3,374
300434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에서 1 장혁전지현 2013/09/17 958
300433 40대가 시슬리 레인보우백 괜찮을까요?? 3 가방 2013/09/17 1,718
300432 "靑, 국정원 수사·조선일보 보도에 직접 개입".. 3 원세훈 공판.. 2013/09/17 1,765
300431 급해요..알감자가 쓰고 떫어요. 1 알감자 2013/09/17 1,666
300430 한샘 가구 별로라는 말 많던데.. 싱크대도 품질 별로인가요? 13 한샘 2013/09/17 21,648
300429 82님들~ 우리 명절 지나고 꼭 무용담 풀어보아요 1 꼭~ 2013/09/17 1,275
300428 포도 5K 한박스 대략 얼마정도 하나요? 13 궁금 2013/09/17 4,167
300427 서울경찰청, 대선 전 국정원 사건 조직적 은폐 정황 7 법정진술 2013/09/17 1,007
300426 방정리, 스크랩이나 copy 한 종이 어떻게 정리해야해요? 3 양파깍이 2013/09/17 1,200
300425 방금 잡채를 다 만들었는데요 8 나원참 2013/09/17 3,070
300424 사람 태반성분 한약...괜찮을까요?... 6 쩝... 2013/09/17 2,515
300423 의정부 맛집 6 어디있나요?.. 2013/09/17 2,225
300422 초1아이 친구가 뭔가요? 7 7살엄마 2013/09/17 2,219
300421 몸 따뜻해지는 차.. 생강차 말고 뭐가 있을까요? 6 차요 2013/09/17 3,071
300420 서로 돈 못줘서 안달복달?? 1 정말정말~ 2013/09/17 1,463
300419 멜로디언 인터넷보다 문방구가 더 싼가요? 2 하모니카 2013/09/17 1,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