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희 남편은 왜

예술 조회수 : 2,128
작성일 : 2013-09-16 21:56:09
결혼했을까요.
가끔 자기가 결혼해서 부인이 있다는 사실을 잊어버리는 듯 해요.
주말에 연주회룰 다녀왔어요. 저희 부부 둘 다 음악하는 사람이구요. 그런데 연주자 중 한 여자분이랑 저녁 내내 이야기하는거예요.
전 다른 태이블에 혼자 앉아 있었구요.
음악하는 여자들 보면 혼이 나가나 봐요.
그 후로 지금까지 말 안하고 지내고 있어요.
자긴 뭐 잘못한것도 없다는 식이구요.
결혼은 왜 한건지.
이런 이야기하면 다들 아 그래서라고 하시겠지만 저희집은 제가 돈을 벌어오는 경우구요 그것도 좀 많이 벌어오는 경우거든요.
그냥 배부른 음악인이 되고 싶어 결혼한걸까요.
IP : 166.147.xxx.146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하시는
    '13.9.16 10:02 PM (182.209.xxx.42)

    댓글은 아니겠지만^^;;
    그 질문은 본인에게 진지하게 물으셔야 하지 않을까요??
    원글님은
    경제력도 딸리는.걸 알먄서도
    음악하는 남편 자리가 필요하니 결혼하신 거 아닌가요??
    글쎄요..저라면 그 시간에
    남편이란 사람이 어느 테이블에서 누구랑 이야기하는 지
    신경쓰기 보다는
    본인과 맞는 분하고 대화하려고 노력하는게
    더 즐겁고 좋지 않나요??
    두 분 다 음앋하시는 분이고 자리도 그런 자리라 하니까요..
    넘 남편에게 님 에너지를 쓰지 않으시길...권해봅니다.

  • 2. 윗글님
    '13.9.16 10:13 PM (166.147.xxx.145)

    이 글만 보시고 제 상황을 잘 파악하시는것 같아 놀라워요.
    전 이미 다 아는 인사들이고 사실 남편을 데리고 간 이유는 다른 분들께 남편을 소개시킬 목적으로 갔었던건데 그 연주자 여자분이랑 이야기하는 바람에 소개도 못 시켜주고 왔어요.
    같은 필드에서 제가 많이 닦아놓은 걸 해주려 해도 남편은 항상 촛점이 연주 잘하는 여자에게만 가 있네요.
    이미 몇번 이혼 할 위기가 있었구요 이런 문제들로 그런데 남편이 항상 하는 이야기는 그 분들이랑 같이 잔 적도 없고 잘 일도 없고 그냥 진지하게 '음악만' 이야기하는거래요.
    오히려 제가 이상한 사람이라 생각하는 것 같아요.
    저희도 음악으로 만났고 결혼한 케이스인데 남편 속으로 후회막심하겠죠.
    세상에 좋은 연주자는 널려있는데 그때마다 저러니까 저도 이젠 지치네요.
    윗님 말씀대로 이제 제 삶에 포커스도 남편이 아닌 오직 저만 생각하고 살려고 해요.
    하지만 결혼해서 이런 마음으로 산다는 건 참 불푠한 일인것 같아요.

  • 3. 에고
    '13.9.16 10:36 PM (182.209.xxx.42)

    급하게 스마트폰으로 쓴 거라 오타 수정하고 다시 올리려고
    컴텨로 들어온 사이에 원글님이 답을 달아주셨네요.
    듣기에 따라선 불끈할 수도 있는 댓글인데
    원글님이 맞다~고 해주시니 ...제 이야기 좀 만 더 드리면..

    전, 연애를 지독하게 잘 못했어요. ..ㅠㅠ
    찬 횟수보다 차인 횟수가..^^;;;.부끄.
    그땐 몰랐는데. 그 이유가.....나중에야 퍼뜩 깨달았는데
    관계 안달복달증이라고나 할까요? 하루종일 제 주파수를 남자에게로만 향했었어요.
    운이 좋아서인지..
    아뭏든 그걸 알고...제 스스로에게 관심을 갖게 되니
    인생이 편해지고 그렇더라구요.
    님은 이미 ..님 인생의 절반 이상을 성공했잖아요.
    그게 구체적으로 어떤 분야인지.. 전 잘 모르겠습니다만.
    중요한 건,
    충분히 ..
    님 본인을 사랑할 자격 되십니다.
    남편을 향한 주파수를 좀 돌려보세요.
    아마...놀랍게도
    남편도 변할 껄요........그게 또 남자더라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03205 청주대신 소주넣어도 되나요? 5 요리레시피 2013/09/26 6,615
303204 애기와 강아지 같이 키우고 계신분들 계신가요?? 18 강아지 2013/09/26 4,271
303203 구글에서 박근혜 검색..."부정선거로 당.. 3 바꾼애 2013/09/26 1,256
303202 책 옆면에 네임펜으로 이름 적어놓은거 제거할 방법 있나요? 4 ... 2013/09/26 5,083
303201 전세집의 융자 3 .. 2013/09/26 848
303200 기력이 떨어진후 회복이 어려워요 ㅠㅠ 27 기력 2013/09/26 7,365
303199 학교에서 늦을시 학원간다하고 먼저 나와도되나요 7 2013/09/26 872
303198 태교를 잘하면 아이 머리숱이 많다는거~ 10 옥쑤 2013/09/26 2,646
303197 집에서 쓰는 칼라프린터랑 잉크 뭐가 좋나요? 3 프린터 2013/09/26 662
303196 盧차명계좌 발언 조현오, 징역 8월 선고받고 재수감(종합) 4 세우실 2013/09/26 983
303195 케이프코트 유행 심하게 타겠죠? 10 뒷북 2013/09/26 3,549
303194 카레에 돼지고기 넣었는데 고기에서 냄새나요 5 ... 2013/09/26 3,569
303193 시어머니 정말 신경 빠직합니다! 9 플라이 2013/09/26 2,788
303192 남편이 어떤 마음인지 좀 알려주세요. 싸웠습니다.. 22 진짜 2013/09/26 4,341
303191 어머니...참 피곤하네요ㅜㅜ 9 명절 증후군.. 2013/09/26 2,988
303190 노령연금-국민연금 다시 가입할까요 1 국민연금 2013/09/26 1,392
303189 노력은 하지만...결과는 뛰어나지 않은.. 초 1 16 안타까움. 2013/09/26 1,478
303188 김연아 인기 많이 떨어졌네요 85 바람아불어라.. 2013/09/26 12,700
303187 아이담임샘의 과분한 칭찬에 몸둘바를 모르겠네요. 13 자식자랑 2013/09/26 2,626
303186 가정이 덫 일수 있다 8 .... 2013/09/26 1,800
303185 근데 권은희 과장 총경승진 못하겠죠?승진 대상자라고 하던데 2 ... 2013/09/26 1,127
303184 그리움만 차 오르고 2 ... 2013/09/26 990
303183 드라마 관련 글에서 부탁이 있습니다 2 카레 2013/09/26 693
303182 전투기 조종사 탈출장면 보니 2 ,,,, 2013/09/26 2,457
303181 햅쌀 일까요 코스트코 쌀 2 방실방실 2013/09/26 1,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