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갈비선물 주신분꼐 솔직히 말씀드렸어요

불량 조회수 : 3,899
작성일 : 2013-09-13 15:43:10

잘 아는 분께서 시장 정육점에서 갈비선물세트를 사서

추석선물로 주셨어요

가시고 나서 꺼내보니 아이스박스가 때가 타고

누린내도 베어 있고

안쪽에 고기 핏물도 묻어 있고 불결해 보이더라구요

아이스박스를 제활용했나? 싶더라구요

내부에 진공포장된 갈비가 5팩 들어있는데

고기색이 붉은기가 아닌 암갈색이었어요

그래도 설마 하고 핏물빼고 배갈아넣고 양념해서

압력솥에 쪘는데 육즙이 빠져버린 고기결이 퍽퍽한 맛?

양념맛으로 겨우 먹을만한 정도였죠..

선물주신 분이 그럴분이 아닌데 이상하다 싶었는데

전화오셔서 고기가 어떠냐고 정뮥점에서 아이스박스를 봉해놨다고

고기를 못보게 해서 그냥 단골이라 믿고 사셨다면서..

괜찮느냐고 물으시길래 사실대로 말씀드렸어요

저도  그 정육점을 알기에 이 분께 듣고 좀 아까 시장에 가서  판매하고 있는 냉동갈비를 보니

아주 선홍색이더라구요 저희가 받은 건 오래 보관된 게 확실한 거였어요

저같음 당장 물건 들고 가서 교환이나 환불 요구할텐데...

선물주신 그 분은 그럴 의향은 전혀 없으신듯..

미안해서 어쩌죠..담부턴 그 집에 선물용은 못사겠네요..하시더라구요

수입갈비라도 5키로면 5만원 이상 주셨을텐데..

제가 대신 들고 가서 항의하고 싶은데...참아야겠죠

저는 고기 안 좋아하지만 남편은 좋다가 말았네요

미식가라 맛을 엄청 따지거든요 조금 먹고 안 먹을듯 해요

카레나 짜장할때 넣어야 할까봐요

그나저나 솔직히 말씀드린거 잘한거 맞지요?

한 번 속지 두 번 속으시면 안될 거 같아서 말씀드린건데

말씀드리고 나니 제가 다 미안해 지네요

  

IP : 183.96.xxx.219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상상
    '13.9.13 3:46 PM (116.37.xxx.149)

    냉동실에서 묵은 갈비인가 보네요 ..
    저도 백화점 갈비 선물세트도 받아보면 뼈와 살이 분리된거 붙이고 몇토막 내서 진공포장하고 맘에 안들어요. 왜 제일비싼 갈비 가지고 장난칠까요.

  • 2. ..
    '13.9.13 3:48 PM (220.78.xxx.99)

    진공포장하면 색은 선홍색이 아니예요.. 암갈색이고 풀어놓으면 선홍색이예요.
    맛이 별로였다는걸 보니 오래 냉동한건가보네요.
    냉동의 경우 2년 6개월까지 유통가능합니다.
    냉동상태좋으면 2년 6개월돼도 찜용으로도 괜찮은데 그렇지도 않은가보네요

  • 3. 음..
    '13.9.13 3:52 PM (14.39.xxx.116)

    잘하셨어요
    선물이라고 받는사람이 말 못하겠지 싶어 아무렇게나 속여파는거 참 비열해요
    그 정육점은 최소한 손님 둘을 잃었네요

  • 4. 택배
    '13.9.13 3:54 PM (39.7.xxx.109)

    박송과정서 문제가 있었을수도 있죠

  • 5. 잘 하셨어요
    '13.9.13 4:02 PM (110.9.xxx.2)

    백화점에서도 선물세트는 다 바꿔치기 한다던데요....
    굴비는 작은 사이즈로, 고기는 등급 낮은걸로....
    업체에서 그렇게 하는거라며 백화점에서는 모르쇠로 일관....-.-

  • 6. 백화점
    '13.9.13 4:05 PM (222.110.xxx.23)

    갈비나 과일 굴비 다양하게 받아봤는데,
    한번도 품질에 이상을 느꼈던적이 없는데... 이상하네요.
    대목에 일을 잘해야,다음 명절에도 주문이 들어오지...
    장사를 이번 명절까지만 할건가....허허..

  • 7. 리얼리?
    '13.9.13 4:18 PM (180.224.xxx.97)

    선물 바꿔치기 해요? 진짜?? 정말 너무 하네요. 보내는 사람 마음은 하나라도 더 크고 좋은거 정성스럽게 주문한건데..

  • 8. ...
    '13.9.13 6:38 PM (118.221.xxx.32)

    님도 아는 정육점이면 들고 가시지 그러셨어요
    동네 장사하면서 너무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01292 카트에 치이고 말았어요 5 ㅂㅂ 2013/09/22 1,806
301291 바라다 소원하다 인내하다 기대하다 기다리다 ... 한자어 4 바니 2013/09/22 2,190
301290 이번 추석 음식 중 제일 맛있게 드신게 뭔가요 10 ^^ 2013/09/22 2,922
301289 이산가족상봉 무기한 연기, 박정권의 `종북` 깨방정이 원인 4 손전등 2013/09/22 1,341
301288 결국 엑소 미니앨범 정규1집 다 샀어요..ㅠㅠ 저 h.o.t 앨.. 12 엑소팬 2013/09/22 1,650
301287 아이폰 7.0업뎃하신분들~~ 16 몰라요 2013/09/22 2,596
301286 드라마 스캔들 어떻게 보셨나요? 6 생명과실 2013/09/21 2,384
301285 우결 정유미 예쁜가요? 8 ... 2013/09/21 16,269
301284 정말 손하나 까딱안하는 남자 노인들 많으신가요? 10 부모 2013/09/21 3,208
301283 설거지 후 마르면서 생기는 물자국... 안 남으려면? 3 밤토리맛밤 2013/09/21 6,289
301282 차례상 간소하게 올리는 집 보면 어떠세요 ? 5 보스포러스 2013/09/21 3,369
301281 죽전이나 수지 사는분들 맛있는 수제비집이나 보쌈집 알고계시면 3 .. 2013/09/21 1,650
301280 항암치료받으면 비용이 많이 드나요? 13 mm 2013/09/21 21,295
301279 이번 연휴에 정줄놓고 돈을 썼어요... 17 과소비명절 2013/09/21 5,348
301278 sbs 송포유 보고 있는데... 3 써니데이즈 2013/09/21 2,469
301277 7살 아이 시력이 나빠졌어요. 병원 추천 해주세요 1 Jenny 2013/09/21 1,455
301276 80년대 중반 팝송제목좀 알려주세요. 3 팝송이요. 2013/09/21 1,066
301275 영화 추천 해주세요 ! ^^ 14 ........ 2013/09/21 2,141
301274 좋은 늙은 호박이 생겼어요 4 호박 2013/09/21 1,209
301273 토란대물이들었는데.. 1 토란대 2013/09/21 852
301272 육수 보통 얼려놓고쓰시나요?아님 그때그때? 11 ... 2013/09/21 2,131
301271 사교육을 받지 않는 학생들은.... 3 --- 2013/09/21 1,905
301270 장경동 목사 어떤분인가요? 24 궁금이 2013/09/21 8,239
301269 예쁘게 곱게 늙어간다는 게 뭘까요? 8 ㅎㅎ 2013/09/21 3,933
301268 살가운 아들은 없을까요? 12 곰돌이 2013/09/21 2,7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