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참 평범한 신세계 발견한 내 동생..

어이구! 조회수 : 4,462
작성일 : 2013-09-12 22:45:20

아까 전화 실컷 하고 끊었는데

한 30분 뒤 또 전화 왔어요

왜? 하니까

언니에게 너무 하고 싶은 말이 있다고...

뭐냐고 하니까

동생이 김치를 담글 줄 모르고 솜씨 좋은 시어머니가 다 해 주시거든요

그래서 싫어도 내색 안 하고 다 받아오고

장아찌류, 김치류는 애들이 잘 안 먹으니 처치 곤란이라 늘 그런데

저 만나면 신나서 다 퍼줍니다

저는 솜씨 좋은 사돈 어른 반찬 받아오니 기분 좋죠

이번에도 열무 김치랑 고들빼기 김치랑 깻잎이랑 알감자 조림 등

다양하게 가져왔는데

열무김치 저는 맛나게 다 먹어가거든요

그런데 동생이 급 전화 와서는

지가 안 먹으니 나도 안 먹는 줄 알고

언니, 열무김치 그대로지? 내가 처치 하는 방법 알았다" 그러네요

열무김치에 매실액, 뭐 뭐 넣고 고추장 넣고 밥 비벼 먹으면 신세계다 그러네요

막 흥분해서요

제가 너 그걸 이제 알았니?

원래 열무김치 비빔밥 그렇게 먹으면 맛있어, 나는 다 먹어가

그리고 국수에도 넣어 먹고 오늘은 열무 김치 씻어서 볶아서 김밥에도 넣어 먹었어" 그랬네요

그런가? 나는 전혀 몰라서 열무 김치 썩고 있었는데 아는 언니가 가르쳐 줘서 해 봤더니 무지 맛있네 그러네요

저도 가만 생각해 보니

제가 82쿡 하면서 많이 깬 거 같긴 해요

저도 전엔 신 김치는 배추김치 밖에 못 먹는 줄 알고 총각김치 이런 거 시면 처치곤란이라 버리고 그랬거든요

저도 여기 한 3년 되어 가는데 제법 요리에 대해 밖에서 고견을 내곤 합니다.

이거 참..82쿡 안 한 제 동생이랑 저랑 수준 차가 조금 나는 듯 하긴 하네요.ㅎㅎ

IP : 61.79.xxx.76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ㅋㅋㅋ
    '13.9.12 10:51 PM (112.151.xxx.215)

    전 성인되서 얼굴에 계속 뽀루지나서 얼굴에 밤에 암것두 안바르고 그랬는데
    화장품이 공짜로 생겨서 걍 계속발랐더니 뽀루지 안나요
    ㅠㅠ 40되서 알았어요
    보습모자르면 얼굴애 머 나는거

  • 2. 위에 ㅋㅋㅋ님
    '13.9.12 10:56 PM (125.187.xxx.134)

    저 지금 50이거든요?
    보습 모자르면 머 나는거
    지금 님 댓글 보고 알았어요.

  • 3. ...
    '13.9.12 11:48 PM (118.221.xxx.32)

    ㅎㅎ 전 김치 이젠 다 담가서 먹어요
    열무비빔밥 할때 후라이나 불고기 넣으면 더 맛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05024 k*광고 어떠세요? 6 선전 2013/10/07 970
305023 하루종일 아빠 어디가 얘기...지겹네요.. 3 ㅇㅇ 2013/10/07 1,497
305022 쥐구멍에도 볕뜰날이 있다면서 위로하는 친구... 10 ... 2013/10/07 2,296
305021 딸 자세가 늘 구부정해요 5 ... 2013/10/07 1,450
305020 중1 영어 직독직해에 관하여... 7 영어고민 2013/10/07 1,477
305019 오늘 오로라 공주에서 설희 진짜 안타깝지 않았나요? 12 설매니져 2013/10/07 3,633
305018 미용실에서 머리 매직파마 얼마정도하나요. 1 미용실 2013/10/07 1,105
305017 참견하는 사람이 정말정말 싫어요. 2 ... 2013/10/07 1,503
305016 어톤먼트 봄 심정적으로 이해가 안 되네요 4 .. 2013/10/07 1,586
305015 11월에 북경패키지냐..대만 자유여행이냐... 14 아...어쩌.. 2013/10/07 3,655
305014 식탁보 방수천으로 쓰면 흉잡힐까요? 5 .. 2013/10/07 1,958
305013 6개월남은상태에서,, 스마트폰. 2013/10/07 393
305012 대장내시경 9시에 예약이면 속 비우는 약은 언제 부터 먹나요? 5 내시경 2013/10/07 2,077
305011 고양이때문에 11 냐옹 2013/10/07 1,148
305010 제 아이폰이 갑자기 이상해졌어요 1 ... 2013/10/07 570
305009 고1아들 걱정~ 3 ~~ 2013/10/07 1,253
305008 왜들 그러세요 ㅎㅎㅎ 6 아량이 필요.. 2013/10/07 1,018
305007 주변에 남자가 윤민수씨같은 성격 드물죠? 18 인격 2013/10/07 5,519
305006 김석기가 죽였다...공항공사 사장 선임 안돼 2 국민 우롱’.. 2013/10/07 1,146
305005 초등생 독서 같이해줄 사람 있을까요? 8 초등 2013/10/07 793
305004 KB스마트폰적금 추천릴레이~ 6 스마일 2013/10/07 572
305003 산 꽃게에 간장 콜라.부어두고 3일 지난후에 끓여도 될까요 4 간장게장 2013/10/07 1,674
305002 영화 깡철이 보신 분 계신가요? 관상이랑 고민 중 - 플로우식 2013/10/07 418
305001 40대에 라이너자켓.괜찮을까요? 6 나도이뻐지고.. 2013/10/07 1,997
305000 결혼후 사랑이든 바람이든... 9 버스커 2013/10/07 4,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