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대학원 다니는 분들, 대학원 공부를 시작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 조회수 : 3,871
작성일 : 2013-09-12 13:21:28
공부 많이 하는 분들 보면 대단하고 또 부러워요

저는 어떻게 대학은 갔는데, 대학공부도 제게 어려웠고
어찌 해야하는지 방향도 잡을 수 없었고
방황맘 하다가 졸업을 해바렸어요
어쩌면 공부가 제 적성이 아니었는지도 모르겠어요


그럼데 요즘은 자꾸 공부하고 싶고
책을 읽는게 즐겁고 그래요
그래서 뭔가 목표를 잡고 공부해볼까 하는데
이상하게 또 뭔가 도달해야 할 지점에 있다는건 부담스럽고
그런 공부늠 어렵다는 생각이 드네요

문득 대학원 다니는 분들, 석박사 학위 따신 분들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엇어요
어떤 목표와 어떤 힘이 그런 힘든 공부를 하게 하는걸까요?

공부쪽으로 그냥 타고 난 것일까요?
대학원 공부하신 분들, 그 공부 하신 이유와 목적이 무엇인가요?
IP : 39.7.xxx.10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9.12 1:36 PM (114.202.xxx.136)

    삼십대 중반에 대학원 갔어요.

    지방에서 대학 나왔는데, 그때도 공부 열심히 하지 않았어요.
    무난하게 졸업할 정도로요.

    근데
    나이가 들면 들수록 공부에 후회가 되고 미련이 남았습니다.
    고민은 5-6년 했어요.
    그러다 더 늦기 전에, 이러면서 대학원 등록해서
    정말 죽을만큼 공부했습니다.
    공부하다 순간적으로 기절까지 가봤어요.
    공부하는데 갑자기 아.. 내가 쓰러지는구나 살짝 느끼고 정신 잃었어요.

    그정도로 치열하게 공부했습니다.
    물론 박사 과정 밟았구요.

    요새 와서 다시 생각해보니 대학 때 정말 열심해 하고
    고등학교 때 열심히 한 사람은 넘기 어려워요.

    늘 그런 거는 아니지만 내공, 쌓아놓은 지식, 밑바탕 이런 게 얕으니
    한번씩 느껴질 때가 있어요.

    공부 제대로 하고 싶어서가 가장 큰 이유입니다.
    그리고 내 스스로가 좀 똑똑한 사람이 되고자 한 이유도 있구요.

  • 2. ...
    '13.9.12 1:40 PM (175.213.xxx.190)

    직업상 필요해서 대학원 갔어요 .. 제가 일하던 직종은 석사들도 많고 .. 외국 유학 갔다온 석박사급들도 많아서 .. 실력은 제가 좋은데 .. 학위가 없으니 더이상 위로 올라갈 수가 없어서 .. 일반 대학원 가서 죽도록 공부하고 고생해서 석사 학위 받았어요 .. 제 실력은 똑같은데 .. 석사 학위 없을떄는 제 실력 인정을 제대로 못 받았는데 .. 석사 학위 받고 나니 .. 제 실력을 제대로 인정해주고 ... 돈도 더 잘 벌고 그래요 ..

  • 3. ㅇㅇ
    '13.9.12 1:42 PM (39.7.xxx.103)

    위에 두 분 모두 대단하시네요.
    그런 의지가 부러워요 ㅜㅜ

  • 4. ~~
    '13.9.12 2:02 PM (14.52.xxx.152)

    전 누굴 만나거나 놀거나 하는 것보다 책을 보는 게 좋았어요.

    대학때 도서관에 내자리 정해놓고 고등학교때보다 더 열심히 전공공부 했어요.

    대학원가서는 책에서 보던 실험을 내손으로 해보는거에 흥분했고 첫해는 정말 찌릿찌릿했죠.

    그 가끔의 학문적 희열때문에 박사까지 했고

    그래서 그런가 20-30대가 온통 실험실 논문 책이였기에 일상생활에선 꽝 그 자체에요.

    남들이 말하는 거 그냥 그대로 이해하지 의중을 눈치채지 못하고,

    인간관계에 드는 시간이 늘 아까왔기에 관계를 유지하거나 새로 만들거나 하는데도 어려움을 느낀답니다.

    또하나 그때 너무 힘들게 에너지를 다 쏟았는지 40대중반인데 온몸이 골골하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들은 어리게 본다는 함정이 있죠. 세상나이로는 한참 어리숙하고 그게 또 얼굴에 나타나는 거 같아요.

    전 무언가 열정을 가지고 한 일 모두가 다 배움이라고 생각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03473 시아버지가 없어졌어요.. 3 투썸플레이스.. 2013/09/27 2,268
303472 코레일 웃긴것들이네요~ 15 2013/09/27 2,643
303471 잡담) 결혼후 인생이 학교 도덕 시험같은거 같아요... 2 2013/09/27 1,221
303470 내년이면 초등입학하는 아이 뭘 준비하는게 좋을까요? 5 예비학부모 2013/09/27 624
303469 (19)진지하게 가슴성형 고민이요ㅠㅠ 홍보하지 마시고 좋은 말.. 13 심각하게 2013/09/27 8,249
303468 미칠듯이 가려우면 아토피인건가요? 9 ㄴㄴㅇㅇ 2013/09/27 1,577
303467 변산반도에 가는데요~ 6 고민되네 2013/09/27 1,656
303466 주군의 태양 납치사건 전말 15 궁금해요 2013/09/27 3,969
303465 밀양 주민들 초긴장 상태... 2 밀양 2013/09/27 1,494
303464 생활비 얘기가 올라왔길래.... 6 식비과다 2013/09/27 2,468
303463 후회하며 살지 않는 방법 1 우울 2013/09/27 995
303462 누가 그러네요.. 2 별명 2013/09/27 758
303461 주군의 태양 ost 윤미래Touch love (터치 러브) 4 주군 2013/09/27 2,071
303460 해외 구매대행 잘 아시는 분들께 여쭤보아요~ 4 무서벙 2013/09/27 1,658
303459 고민정 아나나 크리스티나처럼 모든걸 다버리고 사랑을 택할수 있을.. 16 // 2013/09/27 4,879
303458 배드민턴 가을.겨울에 뭐 입나요? 1 2013/09/27 697
303457 신혼그릇 추천 부탁해요. 13 그릇고민 2013/09/27 6,544
303456 벽제나 일산쪽에 간단히 나들이 갈 만한 데 있나요? 7 주말 2013/09/27 2,175
303455 헌재 “서울시 학생인권조례 공포는 적법” 판결 2 인권 2013/09/27 447
303454 아기고양이들이 버려져있는데요. 7 재현맘 2013/09/27 1,229
303453 사법연수원 불륜사건 지금 방송하나요? 2 불륜살인 2013/09/27 1,916
303452 초등 1학년생이 2주 동안 배워서 쓸수 있는 악기는? 5 앨리스 2013/09/27 790
303451 출산후 별거중입니다 이혼하자고 하네요... 80 공원산책 2013/09/27 36,325
303450 아이허브 무료배송인 경우.. 3 아이허브 2013/09/27 1,076
303449 정수기 어느 제품 쓰시나요? 2 무당벌레 2013/09/27 8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