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가 자랑스러워요,

아이의 칭찬 조회수 : 1,725
작성일 : 2013-09-02 20:44:01

이런 얘기하면 자기자랑 한다고 뭐라 하실 분 계시겠지만 어쨌든 기분이 좋아 올립니다.

애 아빠랑 아이랑 저 셋이서 어제 용인 민속촌엘 갔었어요.

여기저기 구경하다 혼례식 치르는거 한다길래 아이랑 기다렸지요.

아이아빠는 사진 좀 찍는다고 다른 곳으로 갔구요.

그러고 앉아 기다리는데 그 때 외국인여성이 카메라를 메고 제 옆에 앉더군요. 같이 온 여성분은 가이드인지 끝나고 오라는 얘기하는것 같았고 그리고 자리를 뜨더군요.

왠지 서먹하고 좀 불편한거 아시죠. 외국인이 옆에 앉으니 신경 쓰이는거........

저도 한때 영어강사도 좀 했고 영문과 나온 사람이지만 영어 쓰는 일이 없고 강사생활 접은지도 3년정도 되었구......

말을 걸고 싶은데 왠지 잘 못하면 주변사람들 시선 다 끌것 같구 한참을 고민했지요.

그러다 해보자 용기를 내어 관광 온거냐고 말을 걸었어요. 먼저 옆에 있던 제 아이(초딩5학년)한테 너 영어 배운거 좀 써 먹어봐 하면서 부추겼지만 아이는 자신 없어 해 제가 먼저 말을 걸었어요.

그런데 왠걸 이분이 답변을 너무 잘해 주시네요. 한10분 얘길했네요.

혼례식 끝나서 자리 뜰때까지........

뭐 대단한 얘기 나눈건 아니고 한국사람들 친절하고 경치 아름답고 뭐 이런 얘기들이었여요.

그리고 헤어진뒤에 아이아빠가 왔을때 울 애가 바로 하는 말, 아빠 엄마가 자랑스러워요. 외국인이랑 대화를 해요.

왠지 저도 모르게 어깨 힘들어 가고 으쓱해지는 기분있죠.

정말 기분 좋고 뿌듯한 하루였어요.

 

IP : 1.244.xxx.167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3.9.2 9:02 PM (223.62.xxx.34)

    아이한테 좋은 추억이 되었을 듯 하네요!!!!

  • 2. ㅎㅎㅎ
    '13.9.3 8:57 AM (121.185.xxx.84)

    울애들 다커서 말은 안하지만 엄마 자랑스러워해요.
    관광영어 수준인데도요.
    다른건 잘 하는거 없어요.
    기분 좋으셨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04096 친구의 말이 기분나빴어요 23 ... 2013/09/29 6,087
304095 5층에서 떨어진 고양이 16 어제 밤에 .. 2013/09/29 3,487
304094 정은지 카페베네 우꼬살자 2013/09/29 1,799
304093 빅사이즈 가디건 2 산촌 2013/09/29 1,483
304092 밤새 싱크대위에 있던 삼겹살 먹으면 죽을까요? 6 ㅠㅠ 2013/09/29 1,634
304091 비오는날 파마하면 안되겟죠? 7 만삭엄마 2013/09/29 5,054
304090 반포터미널 근처 네일 샵에 대해 여쭙니다. 손 관리 2013/09/29 521
304089 비가와요. 계속 직진입니다 6 텅빈마음 2013/09/29 2,129
304088 깔때기로 여친 농락 우꼬살자 2013/09/29 1,428
304087 흙표침대를샀는데 3 ㄱㄱ 2013/09/29 2,080
304086 꺅~♥예뻐요♥ 노래하고 무용하는 바다의 혹등고래들 (Humpba.. 4 동물사랑♥ .. 2013/09/29 1,173
304085 장조림고기로 뭘할수 있을까요? 3 ㄱㄱㄱ 2013/09/29 843
304084 화장실 담배냄새 때문에 미치겠어요.. 11 냄새 2013/09/29 5,966
304083 외국 살면서 친정엄마한테 매일 아침마다 전화한다는 친구 14 울엄마 2013/09/29 3,795
304082 뭘 할때 가장 행복하세요? 25 ... 2013/09/29 5,265
304081 지금순천여행중비가와요 9 sany 2013/09/29 1,475
304080 이불털어서 새이불 만드는거 어디가서 하나요? 4 ... 2013/09/29 1,351
304079 체중계 괜찮은거 ᆢ 2 추천부탁 2013/09/29 1,179
304078 김장김치 인터넷주문해 드신분..어떠셨어요? 1 궁금해요 2013/09/29 854
304077 티나지 않고 ,고급스러운 클러치백 사고싶은데요 3 가을 2013/09/29 3,340
304076 비오는날 이사...죽겠네요 8 알흠다운여자.. 2013/09/29 4,832
304075 생선회 먹은후 설사가 계속..어떻게 해야 할까요? 4 질문 2013/09/29 6,759
304074 아이고.. 아이 쓸 가구 사려다가 잠도 못자고 병 나겠어요ㅠㅠ 8 ///// 2013/09/29 1,719
304073 저 한밤중에 웃다가 울었어요. 62 아 죽겠다 2013/09/29 20,659
304072 웃어보아요 5 시선 2013/09/29 1,486